[33회 MBC배] 단국대 전태영 “나도 MBC배 결승에 가고 싶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7-12 03: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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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전태영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나만 MBC배 결승전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종의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단국대는 10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남자 1부 대학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중앙대에게 67-55로 승리하며 조1위를 확정했다. 양홍석(국가대표 차출)과 김국찬(무릎 부상)이 빠진 중앙대라고 해도 대학농구리그에서 52-85로 대패를 당한 아픔도 되갚았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전태영(185cm, 4학년, G)이다. 전태영은 3점슛 3개 포함 22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태영은 “이겼지만 (김)국찬이와 (양)홍석이가 없기 때문에 찜찜함이 남는다”고 기뻐하지 않았다. 전태영에겐 의미있는 승리였다. 대학농구리그 중앙대와의 맞대결 중에 발목을 다쳤다. 전태영은 “그 때 끝까지 마무리 못해서 팀이 대패하는 과정을 코트 밖에서 지켜봤다”며 당시를 떠올린 뒤 “오늘(10일)은 더 집중하고 그 때의 아쉬움을 만회하려고 더 열심히 한 경기”라고 했다.


이날 3쿼터 중반 하도현이 발목을 다쳐 한참 쓰러져 있다 벤치로 물러났다. 물론 4쿼터에 돌아왔다. 단국대가 42-35, 근소하게 앞서 있을 때였다. 만약 하도현이 돌아오지 못한다면 경기 흐름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단국대는 하도현이 없음에도 오히려 3쿼터 막판 연속 12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전태영은 “(하)도현이 형이 항상 금방 돌아온다. 돌아올 때까지만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잘 유지하면 끝에는 무리 없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도현이 형의 비중이 큰데, 도현이 형이 있으면 골밑 중심으로 공격을 하는 반면 나가면 앞선 중심으로 공격이 이뤄진다. 유기적인 공격 시스템이 되어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단국대는 지난해 MBC배에서 팀 최초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태영은 “작년에 MBC배 때 재활을 하고 있었다. 내가 없을 때 준우승을 했기에 내 목표는 우승”이라며 “준우승을 곁에서 지켜보고 주역으로 역할을 못했다. 이번에는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빅4(단국대, 고려대, 중앙대, 연세대)라고 했는데 고려대에게 1번 이겼을 뿐 모두 졌다”며 “결선 토너먼트에서 연고대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중앙대에 이어 고려대, 연세대마저 꺾고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단국대가 실제로 우승하려면 6강에서 동국대를 꺾은 뒤 준결승에서 고려대, 결승에서 연세대와 만날 수 있다. 전태영은 “고려대와 재미있는 경기를 하기에 만나서 즐겁게 경기를 하고 싶다”며 “고려대 선수들이 하는 말이 ‘우리가 유일한 1패를 안겨줘서 껄끄럽다’고 하던데, 고려대를 만나면 재미있는 경기를 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어 “연세대 장신 선수들의 기동력이 우리보다 더 앞선다. 리바운드와 박스아웃을 철저히 하고, 속공 저지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연세대를 이기기 위한 방법을 내놓았다.


전태영은 결선 토너먼트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우리가 대학농구리그에서 4위로 끝냈다. 어찌 보면 좋은 성적이지만, 아쉬움도 있는 성적”이라며 “리그 끝난 뒤 훈련도 많이 하고,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도 많이 하며 보완했다. 우리가 원래 하던 빠른 농구, 시원시원한 공격을 보여주고 싶다”고 아쉬운 대학농구리그의 마무리를 떨칠 거라고 했다.


이어 “나만 MBC배 결승전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종의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단국대는 결승에 오르기 위해선 우선 동국대의 벽부터 넘어서야 한다. 단국대는 12일 오후 3시에 동국대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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