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세상' 꿈꾸는 삼성생명 고아라

박정훈 / 기사승인 : 2017-07-21 23: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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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용인/박정훈 기자] “학생들이 즐겁게 임해주니까 우리가 더 신나서 즐기면서 한 것 같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0일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블루밍스와 함께하는 행복 돋움 교실’을 열었다. 2015년부터 시작, 올해로 3번째를 맞은 ‘행복 돋움 교실’은 삼성생명 구단이 유소년 농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전개하는 재능기부 행사이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군포 장애인 복지관 학생 27명, 안양 수리 장애인 복지관 학생 6명 등 총 33명이 참석했다.


이날 삼성생명 선수들은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며 스스럼없이 소통했다. 그리고 함께 농구를 즐기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했다. 선수들은 드리블, 패스, 슛 등의 농구 기술을 학생들에게 지도했고, 함께 팀을 이뤄 경기를 펼쳤다. 포워드 고아라(179cm)는 항상 웃는 얼굴로 먼저 다가섰고, 유창한 말솜씨와 재치 있는 경기 운영으로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행사가 끝난 후 만난 고아라는 “너무 재미있었다. 아이들이 말도 잘 듣고 잘 따라줬다. 즐거운 마음으로 가르쳤는데 아이들 표정도 아주 즐거워 보였다. 그래서 너무 뿌듯했다. 농구를 잘 가르쳐주고 싶었다. 학생들도 즐겁게 임해주니까 우리가 더 신나서 즐기면서 한 것 같다.”며 ‘행복 돋움 교실’을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행복 돋움 교실’은 올해로 3번째를 맞았다. 행사를 함께 하기 전부터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인권향상에 관심이 많았는지 궁금했다. 고아라는 “잘 알지는 못했다. 근데 내가 성당을 다닌다. (같이 다니는) 엄마가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많이 해서 그럴 때 가끔 뵌 적이 있었다.”며 자세히는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행복 돋움 교실’에 참여한 것이 고아라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도움을 줬는지 궁금했다. 그는 “도움이 됐다. 행사에 참여한 이후 관심을 갖게 됐다.”며 행사를 통해 관련 사항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그리고 “들어보니 예전보다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이 있다고 한다. 나는 일부 사람들이 장애인에게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오히려 그런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더 많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더 알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같이 개인적인 시간도 보내면서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복지관 관계자는 이런 프로그램이 장애인 인권향상과 사회 통합에 엄청난 도움이 되기에 많이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아라 역시 “이런 행사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 팀만이 아니라 다른 팀들도 이런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른 종목에서도 활동이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며 이와 같은 행사가 다른 종목에서도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대화의 주제를 농구로 옮겼다. WKBL은 2017-18시즌에 외국선수 제도가 2인 보유 1인 출전에서 3쿼터에 한해 2인 동시 출전으로 바뀐다. 그로 인해 많은 구단이 외국선수 조합을 장신+단신으로 갔다. 반면 삼성생명은 재계약을 한 엘리사 토마스(185cm)의 파트너로 카일라 알렉산더(193cm)를 뽑았다. 국내 포워드 진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하기 힘든 선택이었다.


이런 움직임이 삼성생명의 간판 포워드 고아라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는지 궁금했다. 그는 “크게 부담감은 없다. 작년에 하워드도 외곽 선수는 아니었다. 그렇기에 크게 다를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외국선수 2명을 모두 센터로 뽑은 것에 대해 별로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삼성생명 선수들은 지난 6월에 4주간 스킬 트레이너 크리스 하퍼 코치에게 훈련을 받았다. 어땠는지 궁금했다. 고아라는 “처음에 스킬 트레이닝 배운다고 했을 때 기술적인 부분만 배우는지 알았다. 근데 해보니 기술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자신감과 같은 정신력을 굉장히 많이 강조한다. 이런 부분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며 정신력을 강조하는 스킬 트레이닝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전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까지 하루 세번 훈련(오전-오후-야간)을 기본으로 했는데 올해는 야간 훈련을 자율에 맡겼다. 고아라는 이에 대해 “각자 부족한 점이 다르게 때문에 그런 부분을 보완할 시간이 생겨서 굉장히 좋은 것 같다. 나는 스킬 트레이닝에서 배운 다양한 기술, 특히 드리블 같은 기술을 야간에 나와서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며 야간 자율 훈련을 반겼다.


마지막으로 고아라에게 2017-18 시즌이 개막하기 전까지의 일정과 목표를 물었다.


“시즌까지 3-4개월 정도 남았다. 그래서 드리블이나 슛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사진 = 석부영 웹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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