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 종별] 삼일상고 하윤기 “농구월드컵, 훅슛 필요성 느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7-29 06:32:44
  • -
  • +
  • 인쇄
2017 U19 FIBA 농구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삼일상고 하윤기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농구월드컵에 나가니까 훅슛을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일상고 골밑 기둥 하윤기(203cm, C)는 지난 7월 초 이집트에서 열린 2017 U19 FIBA 농구월드컵에서 활약하며 좋은 경험을 쌓았다. 하윤기는 7경기에서 평균 29분 출전해 11.9점 6.6리바운드 1.0블록을 기록했다. 세 항목 모두 팀 내 최다 기록(득점은 김진영과 동률 1위)이다. 김진영(고려대)과 함께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상주에서 만난 하윤기는 “나보다 키가 다 크고 힘도 세더라. 새로운 경험이었고, 재미있었다”며 “수비에서 블록을 위해 수직으로 점프해서 파울이 안 나오게 하는 걸 배웠다”고 농구월드컵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내에선 나보다 작거나 비슷한데 농구월드컵에 나가니까 나보다 다 크고 높아서 새로운 경험이었다. 훅슛을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느낀 점을 전했다. 하윤기는 훅슛을 배웠지만,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진 않았다.


경기 마무리만 잘 했다면 이길 수 있었던 뉴질랜드와 일본과의 경기를 가장 아쉬운 경기로 꼽은 하윤기는 “형들이 패스 주는 걸 꼬박꼬박 득점하고, 이무진 감독님께서 블록을 하라고 하셔서 상대가 슛을 할 거 같으면 점프하고 봤다”고 팀 내 최다 득점과 블록을 기록한 비결을 설명했다.


이집트로 출국하기 전에 U19 대표팀 연습경기를 지켜봤을 때 하윤기가 이 정도로 잘 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U19 대표팀 이무진 감독은 “(하)윤기가 1학년 때 무릎 부상 이후 훈련을 할 때 100% 안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꼭 해야 되겠다고 마음 먹으면 또 한다”고 하윤기 플레이의 특성을 설명했다.


양준우(성균관대) 역시 “윤기가 연습경기에선 설렁설렁하는 경향이 있다. 실전에 들어가면 집중력을 발휘한다”며 “지난번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윤기가 (한)승희와 함께 잘 했다”고 비슷한 말을 했다. 하윤기는 2016 U18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평균 9.4점 6.6리바운드 1.8블록을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블록은 팀 내 1위였다.


하윤기는 이 이야기를 전하자 “경기에 나가면 몸을 풀 때부터 긴장을 하며 더 잘 풀려고 한다. 연습 때는 그런 게 없다”며 “무릎이 안 좋아서 몸을 사리는 것도 있다”고 실전과 연습경기에서의 경기력이 다른 걸 인정했다.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자신하는 삼일상고 하윤기

이번 U19 대표팀은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서 답답한 경기를 했다. 대표팀의 3점슛 성공률은 21.6%(33/153)로 14위, 3점슛 성공도 평균 4.7개로 역시 14위였다. 이번 대회 참가팀은 16개였기에 3점슛도 최하 수준이었다. 성공률이 낮은데다 성공수도 적다. 이 때문에 장신에 외곽에서 3점슛을 던져줄 수 있는 이현중(200cm, F)을 U19 대표팀에 뽑았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하윤기 역시 “(이)현중이를 뽑았어야 했다. 제대로 된 슈터가 없었는데, 슛도 좋고, 신장도 큰 현중이의 기량이라면 농구월드컵에서 통했을 거다”고 후배를 챙겼다.


삼일상고는 춘계연맹전과 연맹회장기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하윤기는 “하던 대로 하면 다 가볍게 이길 거 같다. 우리 밖에 우승할 팀이 없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U19 농구월드컵에서 한 단계 성장한 하윤기가 또 다시 삼일상고를 남자 고교 무대 정상으로 이끌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