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女 월드컵] U19 女 푸에르토리코에 패배, 졌지만 잘 싸웠다

석부영 / 기사승인 : 2017-07-30 14: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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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를 시도하는 U19 대표팀 에이스 박지현

[바스켓코리아 = 석부영 웹포터] 단 한 걸음이 모자랐던 아쉬운 패배였다.


한국 U19 여자 농구 대표팀(이하 U19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치비델레 델 프리울리에서 열린 2017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 13-16위 순위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22위 푸에르토리코에 72-77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15-16위 결정전으로 떨어진 U19 대표팀은 이집트와 일전을 치른다.


U19 대표팀 에이스 박지현(180cm, 포워드)이 24점을 올리며 분전 했지만, 김민정의 3쿼터 파울 아웃이 뼈아팠다.


U19 대표팀은 이혜미(171cm, 가드), 차지현(171cm, 가드), 이주연(171cm, 가드), 김나연(179cm, 센터)김민정(178cm, 센터)이 베스트 5로 나섰다. 사실상 에이스라 할 수 있는 나윤정과 박지현을 베스트 5 명단에서 제외했다.


어제 펼쳐진 이탈리아전 에서 조기에 파울 트러블에 걸렸던 에이스 박지현과 이번 대회 U19 대표팀 내에서 최고의 슛 감을 보이고 있는 나윤정을 아끼며 경기 후반까지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 둘이 빠지자 경기는 답답했다. 대회 기간 수차례 나왔던 이주연의 첫 패스 과정에서의 트래블링 역시 이번 경기 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푸에르토리코 역시 잦은 패스 미스와 쉬운 득점을 놓치며 양팀 모두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자, U19 대표팀 벤치는 나윤정과 박지현을 투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1쿼터 3분40초가 흐른 시점 이었다. 그러자 경기는 급속도로 달라졌다. 나윤정은 투입 되자마자 3점슛을 성공 시키는 등 1쿼터에만 3점 3개로 9점을 올렸고 박지현은 예의 크로스 오버와 발군의 운동능력으로 푸에르토리코의 수비를 당황 시켰다. 두 선수 투입 전까지 2점에 그쳤던 U19 대표팀은 이후 6분 20초동안 20점을 올렸다.


흐름이 바뀌자, 다른 선수들 역시 힘을 냈다. 김민정은 특유의 성실함으로 포스트에서 몇 차례 좋은 장면을 보였고, 이주연 역시 3점슛 하나와 1쿼터 버저비터 레이업을 묶어 5점을 올리는 등 장점인 스피드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푸에르토리코 역시 시간이 흐를 수록 힘을 앞세운 돌파와 야투 적중률이 살아나며 점수는 비슷하게 유지되었다. 1쿼터는 22-22 동점으로 마무리 되었다.


2쿼터 역시 투 포제션(possession) 게임이 유지 되었다. U19 대표팀이 2쿼터 첫번째 작전 타임을 요청한 3분 3초의 점수차는 24-28, 단 4점 이었다. 작전타임 이후, U19 대표팀은 아껴 두었던 트랩 디펜스를 사용하며 점수차를 벌리려 시도했다. 그러나 푸에로트리코의 저항 역시 만만치 않았다. 푸에르토리코는 전 선수가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U19 대표팀에서는 박지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지현은 2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은 38-39로 U19 대표팀이 단 1점 리드 당한 채 종료 되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점수차가 서서히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앞선 이탈리아전과 마찬가지로 파울 트러블이 문제였다. U19 대표팀의 골 밑을 묵묵히 지켜줬던 센터 김민정이 3쿼터 종료 4분 5초를 남겨 놓고 파울 아웃 당했다. U19 대표팀은 김민정이 2쿼터 1분 54초 만에 파울 4개를 범했지만 워낙 박빙으로 진행되는 경기 였기에 계속해서 코트에 투입했다. 결국 김민정은 상대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5번째 파울을 범했고, 이는 승부의 도화선이 되었다.


푸에르토리코는 즉시 쉬고있던 187cm의 센터 인디아 파간을 투입했다. 파간은 김민정이 파울 아웃 당한 3쿼터 종료 4분 5초 전부터 연속 6점을 올리며 U19 대표팀 골밑을 장악 했다. U19 대표팀은 3쿼터를 51-58 , 7점을 리드 당한 채 마쳤다.


파간의 활약은 4쿼터 들어서 더욱 돋보였다. 자신이 시도한 슛을 공격 리바운드로 따내어 재차 득점으로 이어 나가는 장면이 수차례 나왔다. 2명, 3명이 달라 붙어 막아보려 했지만 파간은 이에 아랑 곳 하지 않았다. 파간은 4쿼터에만 9점을 기록했다.


U19 대표팀은 하이 포스트의 김두나랑, 김나연에게 볼을 투입한 후 피딩을 통해 외곽 찬스를 보는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그러나 연이어 패스 미스가 나오자 박지현이 개인 기량을 통해 점수를 올렸다. 박지현은 4쿼터 에만 8점을 올렸다.


그러나 파간의 득점으로 점수차는 경기 종료 4분 54초 전 11점 까지 벌어졌다. 패색이 짙은 상황. 하지만 U19 대표팀은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2분 2초를 남겨 놓고 터진 나윤정의 3점과 49초전, 전가의 보도 트랩 디펜스를 통한 박지현의 레이업 득점이 연속해서 나오며 점수차를 72-74 , 단 2점으로 좁혔다. 이후 이어진 수비에서 U19 대표팀은 풀 코트 프레스를 가하며 적극적으로 스틸을 노렸다. 남은 시간 상 스틸을 노리다 파울이 나와도 좋다는 작전 이었다.


경기는 작전대로 흘러가는 듯 했다. 지올리베스 페레즈가 박지현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높이가 문제였다. U19 대표팀은 비앙카 말라베 에게 천금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고 말라베는 이를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U19 대표팀은 빠른 득점 후 파울 작전을 펼치려 했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72-77, 5점차의 아쉬운 패배로 마무리 했다.


푸에르토리코는 파간이 26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첫승을 따내는 데 일등 공신이 되었다.


반면 U19 대표팀은 박지현의 활약과 더불어 나윤정이 3점 5개 포함 19점을 올리며 분전 했지만, 김민정의 파울 아웃으로 인해 낮아진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U19 대표팀은 오늘(30일) 18시 알제리와 15-16위 순위 결정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는 총 16개국이 참가했다.



[경기결과]


한국 72 (22-22, 16-17, 13-19, 19-21) 77 푸에르토리코


[주요선수 기록]


박지현 24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나윤정 19점 3점슛 5개



사진제공 = FIB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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