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 종별]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 수정초 센터 변하정

박정훈 / 기사승인 : 2017-07-31 07: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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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상주/박정훈 기자] “어렸을 때부터 키가 컸다. 작년 12월에는 168cm였다. 부모님도 키가 크다. 아빠가 농구선수였던 변청운(192cm)이다.”


성남 수정초등학교는 30일 상주여자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 초등부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 서초초등학교에 43-23으로 승리했다. 수정초는 3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날 수정초는 장신 선수 4명(백인하 173cm, 변하정 171cm, 박지우 169cm, 김민서 168cm)을 동시에 투입하여 높이에서 서초초를 압도했다. 그 가운데 가장 돋보인 선수는 6학년 센터 변하정이었다. 큰 키를 이용해서 리바운드를 잘 잡았고, 코트 내에서 그 누구보다 빨리 달렸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변하정은 “오늘은 우리 6학년 주전이 경기 초반에 정신을 못 차려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열심히 해서 편하게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승리에 기뻐하기보다 아쉬웠던 부분을 먼저 반성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변하정의 언급처럼 이날 수정초는 경기 초반 서초초 에이스 허유정(166cm, 가드, 6학년)의 돌파를 막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하지만 전반전 중반 이후 안쪽으로 처진 후 시작하는 지역방어가 잘 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변하정은 “서초초가 3번(허유정)과 5번(성다빈) 위주로 가기 때문에 드라이브 인을 막기 위해 수비를 안쪽으로 좁혔다.”며 그 수비에 대해 설명했다.


초등학교 6학년 센터 변하정은 171cm의 장신이고 과거 부산 KT, 전주 KCC, 원주 동부 등에서 프로 선수로 뛰었던 변청운(192cm)의 딸이다. 앞으로 키가 많이 자랄 확률이 높다. 여기에 발이 매우 빠르고 점프력이 좋으며 농구 센스가 뛰어나다. 여자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가능성이 있는 농구계에서 소중히 키워야 할 특급 유망주이다.


평소 훈련을 어떤 식으로 하는지 물었다. 변하정은 “우리들끼리 슛을 연습하고 점수 먼저 넣기 1대1 시합을 하면서 실력을 키운다.”며 자율적 분위기의 훈련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수정초에는 변하정 이외에도 키가 큰 선수가 많다. 장신 동료들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해 물었다. 그는 “내가 리바운드를 못 했을 때 친구들이 잡아줘서 편하다. 그리고 박지우와 호흡이 가장 잘 맞는다. 같이 리바운드 하고 내가 놓치는 수비가 있으면 뒤에서 막아준다.”며 키가 큰 선수들과 뛰는 것이 편하다고 밝혔다.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을 물었다. 변하정은 “내가 또래보다 키가 크고 빠르다. 단점은 가끔 멍을 때린다.”며 키와 집중력을 장, 단점으로 꼽았다.


현재 여자 초등부에서 가장 키가 큰 선수는 신길초 6학년 센터 양지원(175cm)이다. 이번 대회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변하정과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는 선수다. 변하정은 “(양지원과) 경기를 해봤다. 그 선수의 키가 크기 때문에 가드들이 드라이브인을 잘 들어오지 못해서 우리가 미리미리 스크린을 해야 했다.”며 과거 양지원과 겨뤄본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롤모델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물었다. 변하정은 마이클 조던을 닮고 싶다. 그냥 다 닮고 싶다. 이번 대회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그리고 박지수 언니 같은 훌륭한 센터가 되고 싶다.”고 답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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