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동아챔] ‘막판 위기 극복’ 시부야, KGC 꺾고 대회 첫 승 신고

이성민 / 기사승인 : 2017-08-04 20: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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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안양/이성민 웹포터] 선로커스 시부야가 안양KGC를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선로커스 시부야(이하 시부야)는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정관장 동아시아 챔피언스컵 1일차 제 2경기에서 하세가와 토모야(22점 6리바운드 2스틸), 히로세 켄타(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키쿠치 마나토(11점 5리바운드 2스틸)의 활약을 묶어 안양KGC(이하 KGC)에 69-62로 승리했다. 시부야는 이날 승리로 산뜻한 대회 출발을 알렸다.


▲ 1쿼터 : 선로커스 시부야 21-18 안양KGC


KGC의 1쿼터 초반 분위기가 좋았다. 최현민(195cm, 포워드)의 3점슛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린 KGC는 이어진 시부야의 공격을 적극적인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로 막아냈다. 수비 성공 이후 김민욱(205cm, 센터)이 우중간에서 점퍼와 3점슛을 연거푸 터뜨렸다. 반면 시부야의 득점은 미츠하라 유키(198cm, 포워드/센터)의 점퍼가 전부였다. 3분이 채 지나지도 않은 시점 KGC가 8-2로 앞서나갔다.


KGC의 흐름은 계속됐다. 시부야가 하세가와 토모야(185cm, 가드)의 3점슛으로 추격 분위기를 형성하는 듯 했지만, 전성현(189cm, 가드)이 점퍼로 이를 저지했다. 이어서 최현민이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슛 동작 파울 자유투를 획득, 이를 2점과 맞바꾸며 5점차 리드를 유지했다(12-7).


KGC는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김민욱을 대신해 김철욱(202cm, 센터)을 투입했다. 김철욱은 투입과 함께 풋백 득점을 뽑아내며 KGC에 7점차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김철욱의 득점 이후 경기의 흐름이 변화되기 시작했다. KGC가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시부야는 미츠하라 유키, 하세가와 토모야, 히로세 켄타의 점퍼와 3점슛이 연거푸 림을 통과했다.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시부야가 2점차 턱 밑 추격에 성공했다.


시부야의 추격은 1쿼터 막판에 방점을 찍었다. 히로세 켄타가 KGC의 패스길을 읽고 스틸을 해낸 이후 시미즈 타이시로(183cm, 가드)가 속공 상황에서 3점슛을 집어넣었다. 종료 30초전 시부야가 전세 역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1쿼터 마지막 득점 역시 시부야의 몫이었다. 시미즈 타이시로가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절묘한 플로터로 득점을 올렸다. KGC가 마지막 공격을 실패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결국 1쿼터 리드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시부야의 몫이었다. 시부야는 21-18로 앞선 채 1쿼터를 정리했다.

▲ 2쿼터 : 안양KGC 37-32 선로커스 시부야


양팀은 2쿼터 초반 팽팽하게 맞섰다. 시미즈 타이시로가 3점슛으로 시부야의 선취점을 올리자, 전성현이 김철욱의 하이 포스트 피딩을 받아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이어진 시부야의 공격이 실패하자 전성현이 점퍼를 터뜨리며 격차를 좁히는 듯 했지만, 시부야가 곧바로 만회 득점을 올리며 물러서지 않았다.


KGC가 팽팽했던 균형을 먼저 깨뜨렸다. 김기윤(180cm, 가드)이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최현민의 점퍼를 도왔다. 이어진 시부야의 공격을 막아낸 이후, 김기윤이 3점슛을 터뜨렸다. 약 3분의 시간이 흐른 시점, KGC가 전세를 역전시켰다(28-24, KGC 리드).


시부야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작전타임 이후 이토 타카시(174cm, 가드)가 득점을 올리며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KGC가 최현민의 공격자 파울로 주춤한 사이, 하세가와 토모야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2쿼터 시작 후 약 5분의 시간이 흘러갈 때쯤 경기는 다시 동률을 이루었다(28-28).


균형이 맞춰진 경기는 접전 양상을 띠었다. 두 팀 모두 적극적인 얼리 오펜스로 득점을 주고받았다. 시부야는 하세가와 토모야와 히로세 켄타가 공격을 이끌었다. KGC는 김철욱이 골밑에서 고군분투했다.


2점차 내외의 균형을 유지하던 경기는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시부야 쪽으로 조금씩 기울었다. KGC가 턴오버와 야투 난조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32점에 오랫동안 묶여있는 사이, 시부야가 히로세 켄타와 이토 타카시의 연속득점으로 5점차 리드를 만들었다(37-32, 시부야 리드).


이토 타카시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시부야는 2쿼터 막판에 잡은 5점차 리드를 끝까지 유지한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 3쿼터 : 선로커스 시부야 51-49 안양KGC


두 팀 모두 좋지 않은 3쿼터 초반 경기력을 보였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전성현의 3점슛 이후로 약 3분의 시간동안 어느 한 팀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시부야는 야투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KGC는 시부야의 수비에 묶여 이렇다 할 기회를 창출해내지 못했다.


약 3분의 시간이 흐른 시점 분위기에 변화를 준 쪽은 시부야였다. 하세가와 토모야가 원 드리블에 이은 점퍼로 시부야의 분위기 전환에 앞장섰다. 시부야는 이어진 KGC의 공격을 적극적인 수비로 막아냈고, 하세가와 토모야가 또 한번 플로터 과정에서 얻어낸 자유투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격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41-35).


벌어진 격차와 흐름은 오랫동안 유지됐다. KGC가 김철욱과 최현민의 적극적인 골밑 공격을 앞세워 추격에 힘을 쏟았지만, 시부야의 저항이 거셌다. 시부야는 가드진들이 드리블 돌파로 페인트 존까지 진입한 이후 포워드, 센터들의 컷인 혹은 백 도어 컷인 득점을 노렸다. 이로 인해 양팀의 6점 내외의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KGC가 막판 공세를 펼쳤다. 기존의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에 더블팀 디펜스를 혼합해 시부야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시부야가 수비를 극복하지 못하고 주춤하는 사이, 김철욱의 점퍼와 김기윤의 페네트레이션 득점이 연달아 터졌다. 순식간에 격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남은 시간,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3쿼터가 마무리됐다.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양팀의 격차는 겨우 3점에 불과했다. 리드는 시부야의 몫이었지만, 경기 흐름은 KGC를 가리키고 있었다.


▲ 4쿼터 : 선로커스 시부야 69-62 안양KGC


양팀은 4쿼터 시작 후 득점 없이 약 1분의 시간을 지나쳤다. 두 팀 모두 슛 기회는 잘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두 팀 모두 좀처럼 초반 경기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답답함을 느낀 KGC가 곧바로 작전타임을 통해 전력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작전타임 이후 KGC의 경기력이 급격한 상승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작전타임 직후 첫 공격에서 전성현이 3점슛을 터뜨리며 오랜만에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51-51). 시부야가 하세가와 토모야의 점퍼로 맞섰지만, 전성현이 또 한번 득점을 올리며 물러서지 않았다. 여기에 김기윤이 페네트레이션 과정에서 바스켓카운트를 획득, 3점을 추가했다. 3분 5초가 흐른 시점, 스코어는 KGC의 3점차 리드를 가리켰다(56-53, KGC 리드).


KGC가 상승세를 탔지만, 시부야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자신감있는 플레이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KGC가 역전 이후 두 차례 공격을 실패하는 동안, 히로세 켄타의 3점슛을 포함해 7점이 연거푸 시부야의 스코어에 추가됐다. 리드를 빼앗긴지 2분이 채 되기도 전에 전세가 재역전됐다(61-56).


시부야에 융단폭격을 맞은 KGC는 김철욱의 연속 4득점으로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격차를 1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희미해졌던 승리 가능성을 되살리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하지만 시부야는 막판 위기상황에서 또 한번 침착함을 발휘했다. 이토 타카시가 김철욱과 최현민의 블로킹을 뚫고 바스켓카운트를 획득하며 4점의 격차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수비에서 박재한에게 돌파 득점을 허용했지만, 야마우치 모리히사와 미츠하라 유키가 3점슛과 점퍼를 차례대로 터뜨렸다. 종료 35초를 남겨놓고 격차가 7점으로 벌어졌고,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는 쐐기포였다.


결국 남은 시간 더 이상의 흐름 변화는 없었다. 승리는 위기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 시부야의 몫이었다.


[경기 결과]
▲ 선로커스 시부야 69(21-18, 16-14, 14-16, 18-14)62 안양KGC
[선로커스 시부야]

* 하세가와 토모야 : 22점 6리바운드 2스틸
* 히로세 켄타 :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 키쿠치 마나토 : 11점 5리바운드 2스틸
[안양KGC]
* 김철욱 : 18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 전성현 : 15점 5리바운드
* 최현민 : 12점 11리바운드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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