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동아챔] ‘소익걸 찬물 3점슛’ 다씬, KGC 꺾고 대회 첫 승

이성민 / 기사승인 : 2017-08-05 17: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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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안양/이성민 웹포터] 소익걸의 냉정한 3점슛이 다씬의 대회 첫 승을 이끌었다.


타이베이 다씬 타이거스(이하 다씬)은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정관장 동아시아 챔피언스컵 2일차 제 2경기에서 시안종(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소익걸(1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장가영(15점 3리바운드 3스틸)의 활약을 묶어 안양KGC(이하 KGC)에 85-8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다씬(1승 1패)은 대회 첫 승을 기록, 전날 패배를 만회했다. KGC(1승 1패)는 개막전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 1쿼터 : 타이베이 다씬 타이거스 21-15 안양KGC


양팀은 1쿼터 초반 공수에 걸쳐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KGC는 김철욱(202cm, 센터)과 김민욱(205cm, 센터)의 높이를 앞세워 철저한 세트 오펜스를 펼쳤다. 수비는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로 다씬의 공격에 대응했다. 다씬은 이에 맞서 얼리 오펜스와 3-2 지역방어를 들고 나왔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쪽은 KGC였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김기윤(180cm, 가드)이 절묘한 엔트리 패스로 김민욱의 선취 득점을 도왔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소익걸(180cm, 가드)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강병현(193cm, 포워드)이 3점슛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이끌었다(5-2, KGC 리드).


하지만 중반 들어 경기 분위기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다씬의 얼리 오펜스가 살아난 것. 소익걸을 중심으로 양 옆의 윙맨인 시안종(192cm, 포워드), 장가영(192cm, 포워드)이 적극적으로 속공에 가담하며 득점을 뽑아냈다. 셋은 속공 상황에서만 8점을 합작했다. 4분 30초가 흐른 시점 다씬이 5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10-5, 다씬 리드)


이후 경기는 다씬의 흐름을 유지했다. KGC가 전성현(189cm, 가드)과 김민욱, 강병현의 점퍼와 3점슛으로 끊임없이 추격을 시도했지만, 다씬의 집중력이 좋았다. 소익걸이 외곽에서 제 몫을 확실하게 했고, 교체 출전한 려제이(187cm, 가드)가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집어넣으며 리드에 힘을 보탰다.


결국 1쿼터 종료부저가 울렸을 때 스코어는 다씬의 1점차 리드를 가리키고 있었다. 근소한 차이에 불과했지만, KGC의 추격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다씬에게 의미가 있는 리드였다.


▲ 2쿼터 : 타이베이 다씬 타이거스 43-36 안양KGC


다씬이 황진(190cm, 포워드)의 3점슛으로 선취 득점을 올렸지만, 소익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 3쿼터 초반이었다. 소익걸이 빠지자 코트 위에서 경기를 풀어줄 선수가 전무했다. 1쿼터에 불을 뿜던 윙맨들의 득점력도 덩달아 위력을 잃었다. 다씬은 첫 득점 이후 추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 사이 KGC는 전성현의 점퍼를 시작으로 김철욱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초반에 찾아온 기회를 확실하게 잡으며, 약 3분여가 흐른 시점 전세를 역전시켰다(27-25, KGC 리드).


다씬은 황급하게 소익걸을 투입했다. 소익걸 투입 이후 다씬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소익걸은 드리블 돌파로 KGC의 페인트 존을 넘나들었고, 수비를 해체시켰다. 돌파 이후 직접 득점 혹은 킥 아웃 패스와 리딩 패스가 소익걸의 손에서 계속 발생했다. 덕분에 다씬 윙맨들의 득점도 불을 뿜기 시작했다. 공격력이 살아난 다씬은 끊임없이 점수를 추가했다.


반면 KGC는 다씬의 협력 수비에 고전했다. 박재한(173cm, 가드)이 김민욱과 김철욱에게 엔트리 패스를 넣는 즉시 형성되는 협력 수비에 턴오버가 속출했다. 때문에 득점 기회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다씬은 KGC가 흔들리는 사이 전세를 역전, 이후 격차를 조금씩 벌리기 시작했다. 소익걸의 건실한 활약은 변함없었고, 얼리 오펜스 역시 위력을 뽐냈다. 거침없는 질주를 거듭하던 다씬은 종료 50여초를 남겨놓고 10점차 여유 있는 리드를 거머쥐었다(43-33, 다씬 리드).


남은 시간 별다른 흐름의 변화는 없었다. 종료 20여초를 남겨놓고 김철욱이 골밑에서 바스켓카운트를 획득하며 3점의 추격 점수를 올렸지만, 다씬의 대세에 지장을 주기엔 역부족이었다.


▲ 3쿼터 : 타이베이 다씬 타이거스 71-54 안양KGC

다씬은 2쿼터 상승세를 유지한 채 3쿼터를 맞이했다. 한차례 득점교환을 펼친 이후, KGC가 강병현과 전성현의 슛 불발로 주춤한 틈을 타 매섭게 몰아쳤다. 임의휘가 적극적인 속공 참여로 연속 득점을 뽑아냈고, 장가영의 아울렛 패스에 이은 황진의 속공 득점이 연거푸 터졌다. 2분 40초가 흐른 시점, 다씬이 격차를 12점으로 벌리며 여유를 되찾았다(51-39, 다씬 리드)


다씬은 여유를 되찾았음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2쿼터에 효과를 봤던 협력 수비를 기습적으로 펼치며 KGC의 공격을 저지했다. KGC의 철저한 골밑 공격도 다씬의 협력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KGC가 득점에 실패하는 사이 다씬은 얼리 오펜스를 통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려제이가 KGC의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황진이 속공 득점으로 리드에 힘을 보탰다. 종료 4분 25초를 남겨놓고 다씬의 15점차 리드가 완성됐다(60-45).


KGC는 오용준, 최현민, 이원대 투입으로 분위기 변화를 꾀했지만, 이마저도 다씬의 적극적인 수비에 막혀 여의치 않았다. 턴오버와 아쉬운 슛 시도가 난무했다.


결국 남은 시간 다씬의 흐름은 계속됐다.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은 다씬은 17점차 리드와 함께 3쿼터를 마무리했다.


▲ 4쿼터 : 타이베이 다씬 타이거스 85-82 안양KGC


KGC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격차 줄이기에 힘을 쏟았다. 다씬이 초반 어이없는 턴오버와 무리한 공격으로 주춤한 것과 달리, .KGC는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을 보였다. 김철욱의 적극적인 골밑 공격이 바탕이 됐다. 김철욱은 직접 득점은 물론 피딩에 이은 전성현의 3점슛을 도왔다. 끊임없이 득점을 올린 KGC는 약 4분의 시간이 흘렀을 때, 격차를 9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KGC는 끊임없이 추격을 시도했다. 김철욱이 골밑에서 확실하게 중심을 잡는 가운데, 외곽의 강병현과 이원대가 3점슛으로 지원사격 했다. 김철욱의 연속 득점과 강병현, 이원대의 3점슛은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KGC의 3점차 턱 밑 추격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종료 40초 전 소익걸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KGC의 추격은 수포로 돌아갔다.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포였다. 남은시간 KGC가 파울 작전을 시도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종료 부저와 함께 다씬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결과]
▲ 타이베이 다씬 타이거스 85(22-21, 21-15, 25-16, 14-28)82 안양KGC
[타이베이 다씬 타이거스]

* 시안종 :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 소익걸 : 1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 장가영 : 15점 3리바운드 3스틸
[안양KGC]
* 김철욱 : 24점 14리바운드 2블록슛
* 김민욱 : 14점 6리바운드
* 박재한 : 1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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