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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삼천포/이성민 웹포터] 하승범(184cm, 가드)의 다재다능함이 평원중의 대회 우승을 향한 질주에 힘을 싣고 있다.
하승범(13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이 활약한 평원중학교(이하 평원중)는 9일 삼천포초등학교에서 열린 2017 한국 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중부 8강 토너먼트에서 삼선중학교(이하 삼선중)에 90-75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후 만난 하승범은 “기쁘다. 힘들게 이겨서 더 기분이 좋다”는 짧은 소감과 함께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하승범의 거친 숨이 설명해주듯 쉽지 않은 승부였다. 평원중은 삼선중의 경기력과 기세에 압도당하며, 전반전을 21점차의 완벽한 열세 속에서 마쳤다. 후반전 들어 확연하게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부를 뒤집었지만, 자칫하면 패배할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하승범은 “상대팀의 슛감이 너무 좋았다. 끝까지 따라가서 수비를 했는데도 슛이 들어가고, 버저비터가 들어갔다. 정상적인 수비로는 좀처럼 막을 수 없을 만큼 경기력이 너무 좋았다”며 삼선중의 전반전 경기력에 혀를 내둘렀다.
전반전까지 고전했던 평원중은 수비를 통해 후반전 역전을 노렸다. 평원중은 3쿼터 시작과 함께 풀 코트 프레스로 삼선중의 공격을 수차례 틀어막았다. 이외에도 하프코트 프레스, 더블팀 디펜스, 트랩 디펜스 등 평원중의 다양한 수비 전술이 코트를 수놓았다. 하승범은 박준형(192cm, 포워드)과 유기적인 골밑 수비 호흡을 보이며 페인트 존을 굳건하게 지켰다.
하승범은 “수비로 흐름을 뒤집고자 했다. 상대가 최대한 우리의 페인트 존에 들어오지 못하게 수비를 했다. 몸싸움도 더 적극적으로 했다”고 말하며 후반전 승부를 뒤집은 원동력이었던 수비에 대해 설명했다.
수비 조직력이 살아난 평원중은 경기력 회복을 마주했다. 하승범은 경기력을 회복한 평원중의 중심에서 팀을 진두지휘했다. 하승범의 손끝에서 나온 창의적인 패스와 기습적인 슛들은 여지없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하승범은 “평소에 패스는 자신이 있었다. 골밑 돌파를 시도할 때 상대가 수비를 하러 나오면 빈 공간에 있는 동료들이 눈에 띈다. 그들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하는 것이 나의 임무이다. 또, 수비를 하러 나오지 않으면 슛을 하려고 한다.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기록에서도 들어나듯 하승범은 평소 다재다능한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184cm의 신장에 탁월한 기본기와 높은 BQ, 유려한 스텝 등 ‘중등부 최고의 테크니션’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수준 높은 기량을 갖추고 있다.
하승범의 플레이 스타일과 체형은 흡사 KBL의 천재 포워드 김동욱(서울삼성)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포인트 포워드 드레이먼드 그린을 닮았다. 다재다능함 역시 셋을 관통하는 키워드이다.
다재다능함을 설명해주듯 실제로 하승범은 올해에만 2번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하승범의 올해 첫 번째 트리플더블은 지난 3월에 열렸던 제 54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에서 나왔다. 당시 호계중과의 맞대결에서 14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현재는 은퇴한 한준혁(동국대) 이후 남중부 선수로는 세 번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두 번째 트리플더블은 이번 대회에서 나왔다. 지난 6일 명지중과의 예선전에서 19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6점차 완승과 트리플더블 작성의 기쁨을 동시에 누렸다.
하지만 하승범은 개인 기록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팀을 위해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이 이기면 된다. 기록적인 부분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하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기록이 좋은 것도 좋지만, 안 다치고 경기를 열심히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안 다치고 열심히 하고 싶다. 기록적인 욕심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중등부에서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진 하승범은 내년 고교무대로 자신의 활약을 옮긴다. 중등무대에서의 활약을 잇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신체적,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하승범도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하승범은 “스피드를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덩치가 큰 편이라서 스피드가 떨어진다. 몸을 제대로 만들어서 스피드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키도 더 크고 싶다. 190cm까지는 크고 싶은 바람이 있다. 성장판 검사를 했는데 187cm까지 큰다고 했다. 몸에 좋은 것들을 더 열심히 먹고, 최대한 키를 키울 생각이다”라며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하승범의 활약 속에 준결승에 진출한 평원중은 대회 우승의 확률을 더욱 높였다. 하승범은 “꼭 우승하겠습니다”라는 굳은 다짐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하승범의 활약과 성장이 계속된다면, 평원중의 대회 우승은 물론 한국농구의 새로운 스타 탄생도 기대해볼만하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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