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왕중왕전] ‘우수상’ 동주여고 이윤미 “성질 죽여야 한다. 하하”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8-12 07: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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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여고를 왕중왕전 준우승으로 이끌며 우수상을 수상한 이윤미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수비를 못 하는 게 아닌데 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파울 관리를 못 한다. 성질을 좀 죽여야 한다(웃음).”


동주여고는 2017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사천대회에서 숭의여고에게 패하며 준우승했다. 종별선수권대회에선 우승했던 동주여고는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동주여고는 3학년 김현지(163cm, F)와 김민희(163cm, F), 2학년 박인아(166cm, G), 안주연(167cm, F), 이윤미(173cm, F), 이경은(175cm, C) 등 6명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3학년보다 2학년 4명이 주축이다.


2학년 4명은 대신초부터 동주여중에 이어 동주여고까지 줄곧 함께 하며 손발을 맞추고 있다. 박인아는 포인트가드로 동료들의 득점을 돕고, 안주연은 3점슛 폭발력을 갖춘 슈터이며, 이경은은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는 센터다. 여기에 이윤미는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주도한다.


종별선수권 5경기에서 평균 20.0점을 올리며 우승에 기여했던 이윤미는 왕중왕전에서도 득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인성여고와의 준결승에서 3점슛 8개 포함 3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숭의여고와의 결승을 앞두고 만난 이윤미는 “기분이 좋지만, 부담감도 크다. 숭의여고가 잘 해서 우리가 이기고 쉽게 우승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며 “그래서 오늘(11일)은 편하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지현을 잘 막아야 하는데 몸부터 타고나서 너무 잘 하고 특출하다”며 “여기까지 올라와서 숭의여고를 만날 줄 몰라서 대비를 안 했다. 최강 팀과 경기를 해서 힘든 경기가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윤미는 춘계연맹전 우승팀 인성여고와의 준결승에서 30점을 올린 이야기를 꺼내자 “내 슛이 잘 들어간 게 맞지만 언니들과 친구들이 같이 궂은일도 많이 하고 우리 공격보다 수비부터 먼저 한 뒤 득점을 하나씩 올려서 이길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결승 진출의 공을 돌렸다.


동주여고 2학년 4인방 이윤미, 안주연, 박인아, 이경은(사진 왼쪽부터)

이윤미는 인성여고를 상대로 8개의 3점슛을 터트리는 등 이번 대회 평균 2개의 3점슛을 성공했지만, 3경기에선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윤미는 “슛에서 기복이 심하다. 연습을 더 해서 꾸준히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스스로 기복이 있다는 걸 인정했다.


대신 이경은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장신이기에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3경기에서 두 자리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매 경기 7개 이상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윤미는 “키 큰 선수가 있는 팀과 경기를 하면 우리 팀의 신장이 작아서 리바운드가 떨어진다. 나나 (이)경은이가 리바운드에 많이 참여한다”고 했다.


동주여고는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전국체전 출전을 대비한다. 이윤미는 “전국체전이 제일 중요해서 이 대회가 끝나면 나의 단점을 강화하고,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연습을 할 거다”며 “장점은 열심히 하는 거고 단점은 수비다. 수비를 못 하는 게 아닌데 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파울 관리를 못 한다. 성질을 좀 죽여야 한다(웃음). 원래 안 그랬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었다. 공격에 욕심이 생겨서 그런 거 같다”고 자신의 장단점을 늘어놓았다.


구체적인 장점을 묻자 “내외곽을 모두 고르게 할 수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힘을 보강해야 한다”며 “요즘 자세 낮추는 연습을 많이 한다. 그럼 돌파도 더 강화될 거 같다”고 했다.


동주여고는 내외곽을 누비는 박지현을 막지 못해 숭의여고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준우승했다. 이윤미는 이번 대회 평균 15.8점 10.0리바운드 2.5스틸에 2.0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우수상을 받았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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