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새롭게 부활한 선수 육성의 무대 퓨처스리그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8-19 07:09:19
  • -
  • +
  • 인쇄


최근 2년 연속 퓨처스리그 MVP에 선정된 KDB생명 진안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박신자컵은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들에게 경기 경험을 쌓아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박신자컵을 앞두고 그 시초였던 과거 퓨처스리그부터 최근 지난 두 차례 박신자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네 번째 시간으로 다시 출발한 퓨처스리그를 살펴보자.



2013~2014시즌 퓨처스리그에서 KDB생명을 챔피언으로 이끌며 MVP에 뽑힌 김소담

◆ 새롭게 부활한 퓨처스리그


WKBL은 2013년 9월 이사회를 통해 2군 리그 개최를 결정했다. 팀당 15경기씩 총 45경기로 순위를 결정한 뒤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르며, 주말 위주로 정규리그 오프닝 경기로 실시하는 대략적인 윤곽을 잡았다.


운영방식이 바뀌었지만, 2010년을 끝으로 폐지된 퓨처스리그 목적과 기대효과는 같았다. 출전 시간이 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어려웠던 비주전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해 기량 발전의 무대 마련을 위한 것이다. 2군 리그라고 했지만, 결국 이름도 퓨처스리그로 돌아왔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열렸던 퓨처스리그와 다른 점이 있다면 선수 경력에 따른 출전 제한을 두지 않았다. 또한 짧은 기간에 경기를 소화하는 게 아니라 정규리그처럼 운영되고, 순위를 가려 우승팀까지 결정하는 것이다. 기존 퓨처스리그에선 개인 시상을 할 뿐 팀 시상이 없었다. 승패에 따른 순위로 언론에서 우승이나 1위라고 했을 뿐 WKBL에서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이 실전에 나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퓨처스리그는 옳다. 그 동안 훈련만 할 뿐 출전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에겐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된다. 또한 심판이나 기록원 등도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우려가 현실이 되어 나타나기도 했다. KBL은 WKBL보다 먼저 2군리그를 진행했다. 1군과 2군을 구분했음에도 1군 일부 선수들이 나서야만 2군 경기가 가능했다. WKBL은 애초에 2군이라고 발표했지만, 따로 1군과 2군 선수를 구분하지 않았다.


때문에 정규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같은 날 열리는 퓨처스리그에도 출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일부 선수는 퓨처스릭에서 풀타임 가까이 출전한 뒤 정규리그 코트를 또 밟는 게 현실로 나타났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아주 간혹 부상 선수들이 한 번에 쏟아질 수 있다. 이 경우 정규리그도 힘겹게 소화할 수 밖에 없기에 퓨처스리그에 참여하는 건 어렵다. 2013~2014시즌 퓨처스리그에선 KB스타즈가 6명 가량의 부상 선수 때문에 도저히 퓨처스리그에 참여하기 힘들어 7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이는 기권패로 처리되었다. 다른 5개 구단도 겪을 수 있는 불가항력의 상황이기에 KB스타즈의 입장을 이해했다.


KDB생명은 새롭게 출범한 퓨처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김소담이 MVP에 선정되었다. KDB생명의 챔피언 등극은 극적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선 12승3패의 우리은행에 이어 9승6패로 2위였던 KDB생명은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전 연장 승부 끝에 김소담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챔피언의 기쁨을 누렸다.


WKBL은 퓨처스리그를 2013~2014시즌 3라운드 방식에서 2014~2015시즌부터 2라운드 방식으로 바꿨다. 팀당 경기수는 15경기에서 10경기로, 전체 경기수는 45경기에서 30경기로 줄었다. 또한 챔피언결정전을 없애고, 리그 성적으로만 우승을 가렸다.


KB스타즈는 2013~2014시즌 퓨처스리그 기권의 아쉬움을 2014~2015시즌 우승으로 풀었다. 평균 12.4득점, 8.8리바운드, 2.1스틸을 기록한 김민정에게 MVP 영광이 돌아갔다. 초대 챔피언 KDB생명은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나란히 9승1패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정상에 섰다. 진안은 2년 연속 MVP에 선정되었다.



2013~2014시즌 꼴찌의 아픔을 2014~2015시즌 퓨처스리그 우승으로 씻으며 MVP에 선정된 KB스타즈 김민정

◆ 퓨처스리그 결과


▶ 2013~2014시즌
챔피언 : KDB생명 MVP : 김소담


1 우리은행 12승3패
2 KDB생명 9승6패
3 KEB하나은행 7승8패
4 신한은행 7승8패
5 삼성생명 5승10패
6 KB스타즈 5승10패


▶ 2014~2015시즌
MVP : 김민정


1 KB스타즈 8승2패
2 KDB생명 7승3패
3 신한은행 5승5패
4 KEB하나은행 5승5패
5 삼성생명 4승6패
6 우리은행 1승9패


▶ 2015~2016시즌
MVP : 진안


1 KDB생명 9승1패
2 KB스타즈 8승2패
3 삼성생명 5승5패
4 우리은행 4승6패
5 신한은행 3승7패
6 KEB하나은행 1승9패


▶ 2016~2017시즌
MVP : 진안


1 KDB생명 9승1패
2 KB스타즈 5승5패
3 KEB하나은행 5승5패
4 우리은행 5승5패
5 신한은행 4승6패
6 삼성생명 2승8패


사진제공 = W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