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한국, 뉴질랜드 꺾고 3위 ‘유종의 미’

박정훈 / 기사승인 : 2017-08-21 01: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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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한국이 뉴질랜드를 꺾고 아시아컵 3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3위 결정전에서 뉴질랜드에 80-71로 승리했다.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며 대회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허웅은 3점슛 5개와 함께 20득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최준용은 14득점 7리바운드 7도움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오세근(14득점 8리바운드)과 김선형(13득점 6리바운드 7도움 6스틸)도 제 몫을 해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1쿼터 한국 25-17 뉴질랜드, 지역방어를 완벽히 격파한 한국
한국은 김선형(187cm, 가드), 이정현(191cm, 가드), 전준범(194cm, 포워드), 김종규(206cm, 센터), 오세근(200cm, 센터)이 선발로 나왔다. 뉴질랜드는 조던 은가타이(195cm, 포워드), 이단 러스배치(196cm), 루벤 테 랑기(198cm, 포워드), 핀 델라니(200cm, 포워드), 사무엘 티민스(210cm, 포워드)가 먼저 나섰다.


한국은 1쿼터 초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수비에서는 테 랑기- 티민스의 픽&롤에서 파생되는 뉴질랜드의 3점슛-커트인 등을 막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뉴질랜드의 지역방어를 상대로 이정현이 3점슛을 던졌지만 성공률이 떨어졌다. 1쿼터 4분 5초, 한국이 5-13으로 끌려갔다.


한국은 최준용(200cm, 가드), 허웅(186cm, 가드)을 투입했다. 이후 골밑 수비가 강화되면서 뉴질랜드의 커트인과 롤-다운 등을 잘 막아냈다. 수비의 성공은 최준용 또는 김선형이 전개하고 김종규가 마무리하는 속공으로 연결됐다.


하프 코트 공격 때는 공격 리바운드를 장악한 후 허웅의 외곽슛으로 후속 득점을 올렸다. 속공과 공격 리바운드, 3점슛 등을 통해 뉴질랜드의 2-3지역방어를 완벽히 공략한 한국은 경기를 뒤집었고 1쿼터에 25-17로 앞섰다.


▲2쿼터 한국 44-31 델라니, 이종현과 델라니의 자존심 대결
한국의 상승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기민하게 바꿔 막는 좋은 수비를 선보이며 뉴질랜드의 공격을 연거푸 막아냈다. 수비의 성공은 최준용이 덩크슛으로 마무리한 속공으로 연결됐다. 하프 코트 공격 때는 이승현(197cm, 포워드)이 연속으로 중거리슛을 꽂아 넣었다. 2쿼터 1분 29초, 한국이 31-17로 차이를 벌렸다.


이후 두 팀 모두 공격이 잘 풀리면서 점수 쟁탈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이승현과 이종현(203cm, 센터)의 포스트업, 김선형의 킥아웃 또는 스윙패스에서 파생된 허웅의 외곽슛 등으로 점수를 쌓았다. 이에 뉴질랜드는 러스배치의 속공 마무리, 테 랑기의 돌파, 델라니의 포스트업과 3점슛 등으로 득점을 올리며 대항했다. 2쿼터 5분 49초, 한국이 39-26으로 앞섰다.


2쿼터의 남은 시간에는 이종현과 델라니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델라니가 이종현을 앞에 두고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자 이종현은 다음 공격에서 델라니를 상대로 포스트업 득점을 올리며 바로 되갚아줬다. 한국이 전반전에 44-31로 앞섰다.


▲3쿼터 한국 66-53 뉴질랜드, 드롭존 수비로 안정을 되찾은 한국
한국은 3쿼터 초반 수비에 문제가 생겼다. 2대2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픽&롤 시도하는 테 랑기에게 연거푸 점수를 내줬다. 백코트와 리바운드에도 문제를 드러내며 뉴질랜드에게 얼리 오펜스와 풋백에 의한 점수를 허용했다. 3쿼터 1분 57초, 한국은 44-39로 추격을 허용했다.


한국은 작전시간 이후 최준용이 앞선 중앙을 지키는 드롭존을 꺼내들었다.. 그러자 테 랑기의 페인트존 침투 횟수가 줄어들면서 뉴질랜드의 득점이 정체됐다. 한국은 수비의 성공을 김선형이 마무리한 속공으로 연결했고, 하프 코트 공격 때는 오세근의 포스트업, 윙맨을 살리는 이종현의 영리한 스크린 등을 통해 점수를 추가했다. 3쿼터 4분 49초, 한국이 54-41로 차이를 벌렸다.


3쿼터의 남은 시간 두 팀 모두 점수를 잘 쌓으면서 차이가 유지됐다. 한국은 오세근의 중거리슛, 허웅의 3점슛, 최준용의 자유투 등을 통해 점수를 추가했다. 뉴질랜드는 티민스의 풋백, 데론 루카와(181cm, 가드)의 중거리슛, 루크 애스톤(201cm, 가드)의 속공 마무리 등을 통해 한국의 드롭존을 공략했다. 한국이 3쿼터까지 66-53으로 앞섰다.


▲4쿼터 한국 80–71 뉴질랜드, 리바운드에서 문제를 드러낸 한국
한국은 4쿼터에도 드롭존을 유지했다. 테 랑기의 중거리 공격은 잘 막았지만 리바운드에 문제를 드러내며 뉴질랜드에게 후속 득점을 내줬다. 지역방어의 약점인 속공에 의한 실점도 있었다. 한국은 4쿼터 3분 23초에 69-60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한국은 작전시간 이후 수비를 2-3지역방어로 바꿨다. 하지만 2선에 수비수 3명이 있어도 리바운드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한국은 토히라우쿠라 스미스-밀너(205cm, 포워드)의 팁인, 테 랑기의 돌파 등을 막지 못하면서 경기 종료 4분 29초를 남기고 71-66으로 쫓겼다.


한국은 작전시간을 요청하며 전열을 재정비한 후 연거푸 수비에 성공했다. 지역방어의 2선을 지킨 최준용은 블록슛을 기록하는 등 발군의 수비력을 선보였다. 수비의 성공은 김선형이 마무리한 속공으로 연결됐다. 하프 코트 공격 때는 최준용이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냈다. 한국은 경기 종료 1분 26초를 남기고 74-66으로 달아났다. 승부가 결정됐다. 한국이 80-71로 승리했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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