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접전 끝 승리’ 하나은행, KB스타즈 꺾고 2연승 질주

이성민 / 기사승인 : 2017-08-22 15: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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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속초/이성민 웹포터] 부천 KEB하나은행이 ‘우승후보’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대회 2연승을 질주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이하 하나은행)은 22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청주 KB스타즈(이하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2-58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하나은행은 대회 2연승을 질주했다. KB스타즈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 1쿼터 : KB스타즈 12-10 하나은행


양팀은 1쿼터 초반 확연하게 다른 공격 전개 방식으로 맞섰다. KB스타즈는 외곽에서의 스윙과 돌파 이후의 킥 아웃 패스를 이용해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하나은행은 이하은(184cm, 센터)과 이수연(176cm, 포워드)이 버티고 있는 골밑에 공을 투입해 이후 피딩과 컷인 등으로 파생되는 공격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야투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더불어 무리한 공격이 속출하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약 2분의 시간이 흐를 때까지 KB스타즈의 김민정(181cm, 포워드)이 올린 1득점이 전부였다.


아쉬움을 먼저 극복한 쪽은 KB스타즈였다. 2분 52초가 흐른 시점 터진 김진영(176cm, 포워드)의 돌파 득점이 기폭제가 됐다. 김진영의 돌파로 수비가 와해된 하나은행은 KB스타즈에 잇따라 쉬운 공격을 허용했다. 김현아(170cm, 가드)와 김한비(180cm, 포워드)가 각각 돌파와 점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반면 하나은행의 득점은 이하은의 자유투가 전부였다. 4분여의 시간이 흘렀을 때 KB스타즈의 5점차 리드가 만들어졌다(7-2).


하나은행은 작전타임을 통해 전력을 재정비했다. 작전타임 직후 김지영(171cm, 가드)과 이하은이 각각 페네트레이션과 점퍼로 추격 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는 순간적인 더블팀 디펜스로 KB스타즈의 24초 바이얼레이션과 턴오버를 유발했다. 집중력이 살아난 하나은행은 종료 2분 49초를 남겨놓고 KB스타즈를 1점차 턱 밑 추격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접전 양상을 유지했다. KB스타즈가 종료 2분 15초 전 터진 김현아의 3점슛으로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이후 연속되는 턴오버와 공격 실패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그 사이 하나은행은 종료 20초를 남겨놓고 이하은이 리바운드 경합 상황에서 얻어낸 자유투로 2점을 추가, 2점차로 따라붙은 채 1쿼터를 정리했다.

▲ 2쿼터 : 하나은행 37-26 KB스타즈


1쿼터에 아쉽게 추격을 마무리 짓지 못한 하나은행은 2쿼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박언주(178cm, 포워드)가 풋백 득점으로 산뜻한 출발을 이끌었다. 선취 득점 이후 코트 3/4지점에서부터 시작되는 기습적인 프레스로 KB스타즈의 턴오버를 유발했다. 김이슬(172cm, 가드)과 신지현(174cm, 가드)이 자유투와 3점슛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기 균형을 뒤집었다(17-14, 하나은행 리드).


하나은행은 기세를 이었다. KB스타즈가 다소 무리한 공격으로 주춤하는 사이 김예진(175cm, 포워드)과 김지영이 얼리 오펜스 과정에서 추가 득점을 뽑아냈다. 순식간에 5점이 스코어에 추가됐다. 3분 40초가 흐른 시점, 하나은행이 22-16으로 달아났다.


KB스타즈는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작전타임 이후 박지수(193cm, 센터)와 심성영(165cm, 가드)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KB스타즈의 의도는 적중했다. 박지수가 KB스타즈의 골밑에 투입되자, 하나은행은 더블팀 디펜스를 펼쳤다. 자연스레 하이포스트의 김민정과 김한비에게 노마크 찬스가 발생했다. 김민정이 빈 공간을 파고들어 수비를 유도한 뒤 골밑의 김한비에게 패스를 건넸다. 김한비는 여지없이 득점을 올렸다. 단 2점에 불과했지만, 하나은행의 수비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시점이 바로 이때였다.


김민정과 김한비가 자유롭게 골밑을 파고들자 박지수로 향했던 2명의 하나은행 수비수 중 1명이 제 자리로 찾아갔다. 박지수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연속 득점을 올렸다. 3분 17초를 남겨놓고 KB스타즈가 격차를 1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위기를 느낀 하나은행은 작전타임을 불렀다. KB스타즈의 상승세를 끊어내기 위함이었다. 작전타임 이후 이하은이 박지수를 상대로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다소 단조로웠던 골밑 공격 대신 하이포스트에서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점퍼로 박지수를 상대했다. 이하은은 작전타임 이후 약 2분의 시간동안 5점을 집중시켰다. 김단비와 박언주는 노련함을 앞세워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수비 역시 견고함을 되찾았다. 앞선에서 원활한 로테이션으로 KB스타즈의 외곽 공격을 틀어막았고, 이하은과 박언주가 순간적인 더블팀 디펜스로 박지수에게 향하는 엔트리 패스를 가로챘다.


2쿼터 남은 시간동안 쉴 새 없이 격차를 벌린 하나은행은 37-26으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마무리했다.


▲ 3쿼터 : 하나은행 47-42 KB스타즈


3쿼터 초반 흐름은 KB스타즈의 몫이었다. 박지수와 심성영 대신 박지은과 이소정을 투입한 KB스타즈는 기동력으로 하나은행을 제압했다. 공격에서는 적극적인 투맨 게임과 얼리 오펜스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박지은과 이소정, 김진영이 차레대로 득점에 가담했다.


수비에서는 풀 코트 프레스와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섞어 하나은행의 공격을 저지했다. 하나은행은 KB스타즈의 수비에 막혀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4분 35초의 시간이 흐른 시점, KB스타즈가 격차를 3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KB스타즈의 추격은 3쿼터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힘을 잃었다. 이하은을 과감하게 뺀 하나은행이 스피드로 맞서자, 3쿼터 초반까지 보였던 KB스타즈의 효과적인 움직임과 패스 플레이가 자취를 감췄다. 박지은과 김진영이 4점을 합작했지만, 순전히 개인 능력으로 올린 점수였다. 공을 잡지 못한 다른 선수들의 득점포는 침묵했다.


그 사이 하나은행은 조금씩 격차를 벌려나갔다. 빠른 발을 활용해 얼리 오펜스로 KB스타즈의 수비를 공략했다. 김단비가 돌파 득점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이어서 신지현의 3점슛, 박언주의 3점슛 파울 자유투가 연거푸 터졌다. 종료 3분 9초를 남겨놓고 7점차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46-39).


위기를 극복한 하나은행은 남은시간 집중력을 유지했다. KB스타즈의 추격 시도는 여전히 활발했지만,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이를 저지하며 5점차 리드와 함께 3쿼터를 정리했다.


▲ 4쿼터 : 하나은행 62-58 KB스타즈


두 팀 모두 4쿼터 초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다소 성급한 슛과 무리한 플레이가 속출하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별 다른 소득 없이 무의미한 시간을 지나쳤다.


시간이 흐를수록 유리한 쪽은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하나은행이었다. 1분 7초가 흐른 시점, 박언주가 기습적인 3점포를 터뜨리며 하나은행의 여유에 힘을 실었다.


박언주의 3점슛 이후 KB스타즈가 박지수와 심성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김진영과 김현아가 박지수, 심성영에게 집중된 하나은행 수비의 틈을 노려 추격 득점을 올렸다. 잠시 사그라들었던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저항이 거셌다. 실점 이후 재빠르게 속공을 전개하며 만회 득점을 올렸다. 이수연과 김단비, 박언주가 공격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꾸준한 만회 득점 덕에 7점내외의 격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나은행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했다. KB스타즈가 박지수와 심성영을 앞세워 끊임없이 추격을 펼쳤지만, 침착하게 이를 저지했다. 종료 1분 25초전, 박지수의 공을 스틸한 서수빈이 박언주에게 건넨 패스가 속공 득점으로 이어졌다. 사실상 하나은행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결국 더 이상의 변화는 발생하지 않았다. 집중력을 유지한 하나은행은 종료 부저와 함께 2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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