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승부처 접수’ KB스타즈, 신한은행 꺾고 우승 가능성 이어가

이성민 / 기사승인 : 2017-08-25 19: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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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속초/이성민 웹포터] KB스타즈가 신한은행을 꺾고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청주 KB스타즈(이하 KB스타즈)는 25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인천 신한은행(이하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4-59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KB스타즈는 3승 1패를 기록,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신한은행(1승 3패)은 2연패의 늪에 빠졌다.


▲ 1쿼터 : KB스타즈 16-13 신한은행


1쿼터 시작과 함께 KB스타즈의 공세가 매섭게 펼쳐졌다. KB스타즈는 신한은행의 선공을 김민정(181cm, 포워드)과 김진영(176cm, 포워드)의 협력수비로 틀어막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민정이 김진영과 하이 포스트 부근에서의 투맨 게임을 통해 점퍼로 득점을 뽑아냈다. 곧바로 코트 3/4 지점에서 기습적인 프레스를 펼친 KB스타즈는 김민정이 프레스 과정에서 스틸해낸 공을 박지은(183cm, 센터)이 속공 득점으로 마무리 지으며 45초만에 4-0의 리드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의 작전타임 이후 한 차례 득점교환이 일어났고,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어느 한 팀도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B스타즈는 마무리 과정에서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신한은행은 섣부른 슛 시도가 발목을 붙잡았다.


신한은행이 약 2분간의 소강상태를 딛고 상승세에 올라탔다. 5분 5초의 시간이 흐를 무렵 터진 김아름(173cm, 포워드)의 3점슛이 기폭제가 됐다. 김아름의 기습적인 3점슛에 KB스타즈가 공수에 걸쳐 흔들렸고, 이는 곧 턴오버로 이어졌다. 그 사이 신한은행은 김아름과 양지영(181cm, 포워드)이 연거푸 득점을 뽑아냈다. 1쿼터 종료 3분 40초를 남겨놓고 신한은행이 3점차로 앞서나갔다.


초반 이후 시종일관 끌려 다니던 KB스타즈는 막판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에 리드를 내준 이후 선수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무뎌지며 공격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김민정이 개인 기량으로 올린 점퍼 득점이 KB스타즈 분위기 반전의 기점이 됐다.


김민정의 득점 이후 KB스타즈의 움직임이 살아났다. 특히 김현아의 활동범위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김현아와 김민정은 하이 포스트 부근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다. 둘은 6점을 내리 추가하며 KB스타즈에 종료 직전 리드를 가져다줬다. 더불어 종료 부저와 함께 김민정이 던진 레이업 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하며 16-13, KB스타즈의 3점차 리드와 함께 1쿼터가 마무리됐다.


▲ 2쿼터 : KB스타즈 31-28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2쿼터 초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혜미(171cm, 가드)의 자유투 선취 득점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린 신한은행은 강력한 맨투맨 디펜스를 펼쳐 이어진 KB스타즈의 공격을 저지했다. 수비 성공 이후 김아름(173cm, 포워드)의 돌파 득점이 연거푸 터지며 47초가 흐른 시점 전세를 역전시켰다(17-16, 신한은행 리드)


이후 경기는 난전의 양상을 띠었다. 양팀은 활발한 득점 교환 속에서 엎치락 뒤치락했다. 신한은행은 한엄지(180cm, 포워드)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는 가운데 외곽의 양지영과 김아름이 활발하게 움직여 기회를 만들었다. KB스타즈는 모든 선수들이 스크린과 투맨 게임을 펼치며 득점 기회를 엿봤다.


다만 KB스타즈의 경우 기회는 잘 만들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김진영이 자유투 3개를 놓쳤고, 김한비는 골밑에서 쉬운 득점 기회를 마무리 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4분 24초가 흐른 시점, KB스타즈가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작전시간 이후 KB스타즈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작전시간 직후 공격에서 김민정의 스크린을 타고 좌측 코너로 빠져나간 김희진(169cm, 가드)이 3점슛을 터뜨렸다. KB스타즈는 이어진 신한은행의 공격을 더블팀 디펜스로 막아냈다. 김민정이 수비 성공 이후 지체 없이 속공 득점을 올리며 의미를 부여했다. 4분 52초의 시간이 흐를 무렵, KB스타즈가 25-21로 앞서나갔다.


신한은행은 곧바로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신한은행 역시 작전시간 이후 경기력이 살아났다. 이전까지 외곽에 편중됐던 공격이 다양함을 되찾았고, 수비 집중력도 상승했다. 강력한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로 KB스타즈의 공격을 3차례 연속해서 막아낸 신한은행은 김아름이 스크린에 이은 컷인으로 득점을 터뜨려 기세를 이었다. 더불어 골밑의 한엄지에게 공을 투입한 후 외곽으로 피딩된 공을 유승희가 점퍼로 마무리하며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의 입장에서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2쿼터를 마무리 할 수 있었지만,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다.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선수들의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실수를 연거푸 범했다.


KB스타즈는 신한은행이 흔들리는 틈을 타 반격을 시도했다. 김민정과 김한비가 하이-로우 게임으로 연속 득점을 올려 역전을 만들었다. 종료 직전 김현아의 감각적인 플로터 슛이 림을 가르며 KB스타즈가 31-28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 3쿼터 : KB스타즈 53-42 신한은행


KB스타즈가 3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이소정의 3점슛과 박지은의 점퍼로 2쿼터 막판 상승세를 잇는 듯 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초반 강하게 얻어맞은 신한은행은 전력을 재정비해 반격을 감행했다.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골자로 앞선의 유승희와 김아름, 박소영이 순간적인 압박수비를 펼치며 KB스타즈의 공격을 저지했다. 수비 성공 이후 유승아와 양지영, 김아름이 번갈아가며 3점슛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격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40-37, KB스타즈 리드).


KB스타즈는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작전시간 이후 심성영과 빅지수, 김민정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다. 기동력과 높이를 모두 가져가겠다는 의중이었다.


KB스타즈 벤치의 의도는 적중했다. 작전타임 이후 첫 공격에서 김민정이 자유투를 획득하며 2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수비에서 박지수가 높이를 활용해 박소영의 드리블 실수를 유발했다. 김진영이 이를 스틸한 뒤 속공으로 연결했다.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KB스타즈가 7점차로 달아났다(44-37).


남은 시간은 KB스타즈의 완벽한 흐름이었다. 박지수가 KB스타즈 상승세의 선봉에 섰다. 박지수는 수비에서 압도적인 높이를 앞세워 자신의 매치업 상대인 한엄지를 제압했다. 박지수에게 막힌 신한은행은 공격이 외곽에 한정되는 등 단조로움을 피할 수 없었다.


박지수는 공격에서의 위력도 수비 못지 않았다. 한엄지를 상대로 자신있는 포스트 업을 펼쳤다. 김현아와의 픽 앤 롤을 통해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박지수의 활약이 계속되는 가운데 심성영과 김현아로 이루어진 백코트 콤비도 빠른 발을 활용해 리드에 힘을 실었다.


▲ 4쿼터 : KB스타즈 74-59 신한은행


양팀은 4쿼터 초반 활발한 득점 교환을 펼쳤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골밑에서 몸싸움을 통해 만든 자리를 김현아와 심성영이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많은 움직임을 통해 외곽 기회를 만들었다. 윤미지와 김연희가 각각 3점슛과 점퍼로 KB스타즈에 맞섰다.


활발한 득점 교환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팀의 격차도 제자리를 지켰다. 오히려 중요한 순간에는 KB스타즈가 먼저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려내기도 했다. 이대로 시간이 흐른다면 유리한 쪽은 분명 KB스타즈였다.


신한은행은 포기하지 않고 추격 분위기 형서에 힘을 쏟았지만, KB스타즈의 집중력이 생각보다 강력했다. 리드 속에서도 만족하지 않고 격차를 조금씩 벌려내는 KB스타즈였다. 때문에 남은 시간 추격의 조짐은 보이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끝을 마주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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