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KCC 도슨, “공격력 좋은 동료들과의 조화 문제없다”

박정훈 / 기사승인 : 2017-08-26 01: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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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나는 공을 오래 소유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오더에 따라 리바운드, 박스아웃 등을 하고 득점이 필요하면 득점도 할 수 있다.”


전주 KCC는 지난 24일 용인 KCC 체육관에서 부산 KT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안드레 에밋, 이정현(이상 191cm, 가드)의 결장으로 승패의 큰 의미가 없었던 이날 경기에서 KCC의 외국인선수 에릭 도슨(200cm, 포워드)은 풀타임(40분)을 뛰며 경기 체력과 감각을 끌어올렸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도슨은 “비시즌 기간에 서로 익숙해지고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40분을 뛰었기에 힘들지 않았냐고 묻자 그는 “이게 내 커리어다. 감독의 오더에 따르는 것이 내 커리어다.”고 답하며 베테랑 프로 선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물었다. 도슨은 “오늘 경기로 아주 많이 좋아졌으리라 믿는다. 아직 시간도 많이 있고 점점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답했다.


이날 도슨은 40분을 뛰며 KCC를 이끌었다. 하승진(221cm, 센터)과 같이 뛸 때는 하이 포스트에 자리 잡은 후 내-외곽으로 공을 연결하며 패스 전개의 중심에 섰고, 하승진이 없을 때는 로포스트 공격을 펼쳤다. 수비에서는 외곽 2대2 수비를 무리 없이 해냈고, KT 외국인선수들의 포스트업도 잘 막아냈다. 백코트도 열심히 했다.


KCC 추승균 감독은 “체력적으로 아직 올라온 상태가 아니다. 그래서 혼자 40분 내내 다 뛰었다. 체력만 개선하면 수비는 괜찮을 것 같다. 공격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아직 우리와 맞춘 지 일주일도 안됐기 때문에 움직임을 좀 더 얘기해서 맞춰 나가면 괜찮을 것 같다.”며 도슨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도슨은 과거 KCC에서 뛰었다. 2010-11시즌 KCC 유니폼을 입고 전태풍, 하승진, 강병현, 추승균, 크리스 다니엘스 등의 스타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수비와 리바운드 등의 궂은 일을 담당했다. 공격에서는 하이 포스트에서의 슛과 패스에 두각을 나타내며 하승진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도슨은 당시 KCC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6년 만에 KCC로 돌아온 도슨은 “예전하고 비슷한 점이 많다. 감독님이 예전에 선수 동료였고 익숙한 동료들이 많다. 적응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며 과거 같이 뛰었던 동료들이 많기에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그리고 “하승진은 장신 선수이고 장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가장 쉬운 득점 옵션이기에 많이 할 것이다.”고 덧붙이며 하승진과 오랜만에 하이-로 게임을 해본 소감을 밝혔다.


이날 도슨은 KT의 외국인선수 리온 윌리엄스(196cm, 센터)와 테렌스 왓슨(190cm, 포워드)을 차례로 상대했다. 윌리엄스와는 내-외곽에서 대등한 대결을 펼쳤고, 왓슨에게는 높이와 힘의 우위를 앞세워 골밑 대결에서 승리했다.


KT의 외국인선수와 겨뤄본 소감을 묻자 도슨은 “윌리엄스는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매치업을 많이 해봤다. 몸싸움을 잘하는 굉장히 좋은 선수다.. KBL에서 뛰는 외국인선수 가운데 매우 뛰어난 기량을 갖춘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왓슨 역시 젊고 운동능력과 재능이 뛰어난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외국인선수 중에 하나다.”고 답했다.


KBL에서 뛰는 외국인선수 가운데 라이벌로 생각하는 선수가 있는지 물었다. 도슨은 “특별히 라이벌로 생각하는 선수는 없다. 하지만 이게 내 직업이고 돈을 받아야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일 밤 치열하게 경기에 임한다. 매 순간 매치가 모두 라이벌이다. 누구도 얕잡아 볼 수 없다.”며 상대하는 모든 선수가 라이벌이라고 전했다.


현재 KCC에는 공격력이 좋은 선수가 많다. 일찌감치 재계약 했던 외국인선수 에밋은 리그 최고의 득점기계이다. 지난 5월 FA 계약을 통해 합류한 이정현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도 붙박이 주전으로 뛰는 국내 최고의 공격수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송교창(200cm, 포워드)이 급성장했고, 전태풍(180cm, 가드)이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다.


4명의 특급 공격수 모두 공을 가지고 하는 공격에 능하다. 좋은 성적을 내려면 이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이타적인 선수가 필요하다. 도슨은 이 부분에서 충분히 검증된 적임자다. 그는 “내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나는 공을 오래 소유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오더에 따라 리바운드, 박스아웃 등을 하고 득점이 필요하면 득점도 할 수 있다. 전혀 문제없다.”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통해 공격력이 강한 동료들과 조화를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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