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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A조 경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날부터 B조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A조에서는 푸에르토리코와 멕시코가 예상대로 각각 브라질과 콜롬비아를 제압했다. 이로써 멕시코가 조 1위를 차지하면서 가장 먼저 결선에 올랐고, 푸에르토리코는 아쉽게 2승 1패로 조 2위에 머무르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브라질은 1승 2패로 대회를 마쳤지만, 대회 도중 브루노 카보클로(토론토)의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한 그를 제외시키는 등 작은 홍역을 치렀다. 개최국인 콜롬비아는 대회 첫 진출에 성공했지만, 전력 한계를 드러내며 3전 전패로 최하위에 위치했다.
B조는 가장 많은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지난 대회 우승국인 베네주엘라를 필두로 아메리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아르헨티나, 결코 만만치 않은 캐나다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들 모두 지난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올랐던 강팀들로 공교롭게 이번 대회에서 한 조에 속해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B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결선 개최국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베네주엘라, 캐나다, 미국령 버진군도가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다툴 예정이다.
B조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첫 경기부터 다소 다른 결과가 나왔다. 미국령 버진군도가 최정예 전력을 꾸리지 못한 캐나다를 잡아냈다. 미국령 버진군도는 이날 승리로 결선에 오를 수 있는 희망을 살렸다. 반면 캐나다는 당초 최약체로 여겨졌던 미국령 버진군도에 패하면서 결선 진출이 사실상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대회 우승국인 베네주엘라를 제압했다.
브라질(1승 2패) 80-89 푸에르토리코(2승 1패)
푸에르토리코가 다소 힘겹게 브라질을 꺾었다. 브라질은 강호인 푸에르토리코를 맞아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푸에르토리코는 1쿼터를 18-14로 마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브라질이 만만치 않았다. 브라질은 1쿼터 한 때 앞서기도 하면서 푸에르토리코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비록 1쿼터를 뒤졌지만, 2쿼터에 팽팽하게 맞서면서 후반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했다. 푸에르토리코가 달아나면 금세 브라질이 따라붙었다. 브라질은 3쿼터 초반 2점차로 따라붙었지만, 푸에르토리코에서 카를로스 리베라의 3점슛으로 다시 도망갔다(36-41). 이후 브라질은 풀비오 데 아시스의 3점슛으로 다시 격차를 좁혔고, 헤난 렌즈의 레이업으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41-41). 이후 한 번 더 동점이 나왔지만, 푸에르토리코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쿼터 막판에 앙엘 로드리게스의 3점 플레이로 달아났고(43-51), 이마뉴얼 안두하르의 추가점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44-53). 브라질은 4쿼터에도 4점차까지 쫓는데 성공했지만, 모자랐다.
브라질
레오나르도 메인들 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헤난 렌즈 13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2개
죠르지뉴 데 파울라 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브라질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푸에르토리코를 넘어서지 못했다. 1쿼터 초중반에 잠시 앞서 나가기도 했지만,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3쿼터에 두 번이나 동점을 뽑아내면서 기회를 엿봤지만, 고비 때마다 득점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날 5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는 등 선전을 펼쳤지만, 푸에르토리코의 공격을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브라질은 전날 경기 후 팀내 유일한 NBA 선수인 브루노 카보클로(토론토)를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카보클로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9분 21초를 뛰는데 그쳤다. 1쿼터를 잘 치른 그는 3점슛을 터트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브라질은 그를 투입하지 않았다. 작은 부상이나 몸 상태가 의심됐지만, 브라질 대표팀에 따르면, 카보클로가 경기에 투입되길 원치 않았다고 전했다. 브라질 코칭스탭은 여러 차례 카보클로를 내세우려 했지만, 정작 그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카보클로의 태도에 의문부호가 붙었고, 결국 브라질은 기강을 확립하는 차원에서 카보클로를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
대회 첫 날 카보클로는 콜롬비아전에서 11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를 터트리면서 맹활약했다. 주전 스몰포워드로 나선 그는 내외곽에서 고루 활약했다. 콜롬비아의 파상공세 속에서도 브라질이 2점차 진땀승을 거둔 이면에는 여러 선수들의 공도 있었지만, 카보클로의 역할도 결코 적지 않았다. 그러나 카보클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지난 멕시코전에서 나서길 꺼렸고, 끝내 불명예스럽게 이번 대회를 마쳤다. 만약 이날 카보클로가 정상적인 상태로 출격했지만, 경기가 어떻게 될지는 몰랐을 수도 있는 만큼 그의 부재는 여러모로 아쉬웠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 다수의 NBA 선수들을 불러들이지 않았다. 네네(휴스턴), 크리스티아노 펠리시오(시카고), 루카스 노게이라(토론토), 하울 네토(유타), 티아고 스플리터(전 필라델피아), 리안드로 바보사(전 피닉스), 마르셀로 후에르타스(전 휴스턴)가 모두 불참했다. 후에르타스는 백전노장인 만큼 예외를 두더라도 그 외 선수들이 모두 나서지 않으면서 전력구성에 난항을 겪었다. 스플리터와 바보사는 새로운 계약을 추진해야 하고, 펠리시오, 노게이라, 네토는 팀에서 입지를 다져야 하는 만큼 대표팀의 부름에 응하기 쉽지 않았다.
푸에르토리코
앙엘 로드리게스 2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3점슛 3개
미카엘 로사리오 15점 2리바운드 3점슛 3개
타일러 데이비스 13점 5리바운드
푸에르토리코가 3점슛이 잘 들어간 덕에 브라질을 따돌렸다. 푸에르토리코는 3쿼터에 동점을 허용하는 듯 불안하게 앞서 있었다. 그러나 고비 때마다 로드리게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브라질을 떨쳐낼 수 있었다. 푸에르토리코는 브라질보다 하나 많은 8개의 3점슛을 뽑아냈지만, 성공률에서 40%를 웃돌았고(.444), 이를 승리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빠른 공수전환을 내세워 속공에서만 21점을 신고했고, 상대 실책을 속속들이 득점으로 연결한 것이 주효했다.
비록 동점을 허용했고 경기 초반에 브라질에 리드를 내주긴 했지만, 푸에르토리코는 대부분 시간 동안 앞서면서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 그 중심에는 단연 로드리게스가 있었다. 이날 그는 이번 대회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을 퍼부었다. 이날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린 그는 3점슛을 세 개나 집어넣는 등 외곽에서도 큰 힘이 됐다. 무엇보다 브라질의 거센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득점을 여러 번 올리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미카엘 로사리오도 3점슛 3개를 터트리면서 로드리게스와 함꼐 공격을 이끌었다.
푸에르토리코는 아쉽게 2승 1패, 조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개막경기인 멕시코와의 대결에서 패한 것이 아쉬웠다. 사실상 1위 결정전이나 다름없는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가 한 끗 차이로 패하면서 사실상 결선진출이 좌절됐다. 멕시코는 예상대로 푸에르토리코를 꺾은 이후 연전연승을 거두었다. 푸에르토리코가 다른 날 멕시코를 만났다면, 여세를 몰아 승전보를 울릴 수도 있었겠지만, 대회 첫날 만나 간발의 차이로 패하면서 아르헨티나로 향하지 못하게 됐다.
푸에르토리코는 지난 2015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2회 연속 토너먼트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아메리컵에서만 3회 우승을 포함해 무려 10개의 메달을 따낸 바 있는 푸에르토리코는 2회 연속 결선 진출에 실패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결선에 등반하지 못하게 되면서, 역대 최초로 연거푸 메달권에 다가서지 못했다. 푸에르토리코가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 대회는 지난 2005년으로 이 때 7위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푸에르토리코의 기둥인 J.J. 바레아(댈러스)와 레날도 벌크만이 나서지 않은 것이 뼈아팠다.
미국령 버진군도(1승) 83-71 캐나다(1패)
미국령 버진군도가 캐나다를 꺾고 사뿐하게 이번 대회를 출발했다. 버진 군도는 경기 시작과 함께 월터 하지가 3점슛을 포함해 대거 7점을 퍼부었다(7-0). 캐나다는 1쿼터 7분 4초를 남겨둔 시점에 자유투로 겨우 첫 득점을 올렸다(9-2). 캐나다는 앤드류 니콜슨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하지를 막지 못했다. 여기에 필립 존스의 3점슛이 골망을 갈랐다(15-9). 2쿼터 초반은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그러나 캐나다는 동점을 만들었다(20-20). 이 때 미국령 버진군도에서는 칼리드 하트의 3점슛으로 한 숨 돌렸다(23-20). 캐나다가 따라오면 미국령 버진군도가 잽싸게 도망갔다. 전반 막판에는 디언 에드윈의 3점슛에 하지의 득점으로 3점차로 도망쳤다(30-27).
전반을 35-30으로 마친 푸에르토리코는 3쿼터에 본격적인 득점사냥에 나섰다. 3쿼터 7분 56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첫 역전에 성공했다(36-37). 그러나 곧바로 하지가 연거푸 득점을 올리면서 캐나다의 추격이 무위에 그쳤다(40-36). 하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쿼터 막판에 3점슛까지 터트렸다(53-44). 미국령 버진군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존스의 3점슛과 에드윈의 득점이 나오면서 격차를 확 벌렸다(58-44). 존스는 쿼터 종료 39초를 남겨두고 또 하나의 3점슛을 쏘아 올렸다(61-47).
미국령 버진군도
월터 하지 25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3점슛 3개
저스틴 그레이 14점 8리바운드 2스틸
디언 에드윈 12점 4리바운드 3점슛 2개
3점슛이 터진 미국령 버진군도가 캐나다를 꺾었다. 버진군도는 이날 26개의 3점슛을 시도해 11개를 집어넣었다(.423). 특히나 상대 추격이 거셀 당시 불을 끄는 3점슛이 속속들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캐나다를 상대로 유리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1쿼터에만 3점슛 세 개가 들어가면서 흐름을 잡았고, 3쿼터에도 다수의 3점슛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캐나다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에드윈, 하트, 존스까지, 이들은 하지와 함께 10개의 3점슛을 합작해냈다. 성공률도 높아 미국령 버진군도가 달아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 중심에는 단연 미국령 버진군도의 에이스인 하지가 있었다. 하지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을 퍼부었다. 3점슛을 세 개나 곁들인 그는 경기 초반 미국령 버진군도가 분위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거푸 득점을 올린 그는 3점슛까지 터트리며 경기 시작과 함께 7점을 몰아쳤다. 이를 포함해 1쿼터에만 9점을 적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3쿼터에 캐나다가 역전에 성공했을 때도 곧바로 달아나는 득점을 뽑아냈는가 하면 3점슛까지 곁들였다. 이를 포함해 3쿼터에만 10점을 생산해내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우리 눈에 익은 선수도 있었다. 바로 지난 두 시즌 동안 KBL에서 뛴 커스버트 빅터다. 빅터는 이번 대회 미국령 버진군도의 주장을 맡았다. 지난 1999년부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그는 2003년, 2007년, 2009년에 미국령 버진군도가 아메리컵에 나서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09년에 이어 오랜 만에 아메리컵에 나서는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이날 22분 7초를 뛰며 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5블록을 기록했다. 비록 3점슛은 하나도 집어넣지 못했지만, 공수 양면에서 중심을 확실하게 잡으면,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 미국령 버진군도의 아메리컵 도전기
2001 2승 6패 2라운드 탈락 7위
2003 0승 4패 1라운드 탈락 10위
2007 0승 4패 1라운드 탈락 10위
2009 0승 4패 1라운드 탈락 10위
2017 ?
캐나다
앤드류 니콜슨 9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자비어 레턴-메이스 5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올리버 핸런 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캐나다에는 전현직 NBA 선수들이 한 명씩 나왔다. 앤드류 니콜슨(포틀랜드)과 조엘 앤써니(전 샌안토니오)가 그 주인공. 하지만 이들 둘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둘 모두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니콜슨은 13번이나 슛을 던졌지만, 이중 득점으로 연결된 것은 단 네 번에 불과했다(.308). 앤써니도 마찬가지. 아무리 공격력이 전무하다지만 미국령 버진군도를 상대로 골밑에서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앤써니의 필드골 성공률(.286)도 처참했다.
이들 둘만의 문제도 아니었다. 캐나다가 이날 기록한 필드골 성공률은 겨우 30%를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316). 니콜슨과 앤써니가 침묵한 사이 레턴-메이스, 브래디 헤슬립, 올리버 핸런, 머피 버나토우스키까지 공격에서 역할을 해줬어야 하는 선수들이 일동 침묵했다. 이들이 모두 주춤한 반면 미국령 버진군도에게는 다량의 3점슛을 내주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캐나다는 이날 패배로 결선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미국령 버진군도를 잡은 가운데 베네주엘라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결과가 중요했다. 아르헨티나가 개최국으로 결선행 진출권을 손에 넣은 가운데 순위싸움에서 적어도 베네주엘라를 제쳤어야 했다. 그러나 정작 잡았어야 하는 미국령 버진군도에 패하면서 캐나다의 결선 진출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패배로 캐나다는 많은 것을 잃었다.
멕시코(2승) 82-70 콜롬비아(3패)
멕시코가 콜롬비아를 맞아 다소 고전했다. 멕시코는 4쿼터에야 콜롬비아를 돌려세울 수 있었다. 전반을 38-37로 마친 멕시코는 3쿼터에도 좀체 흐름을 잡지 못했다. 반면 콜롬비아는 외곽슛이 침묵한 멕시코를 상대로 상당히 선전했다. 3쿼터를 단 2점 뒤진 채 마치면서 대회 첫 진출을 넘어 첫 승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지 주목됐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4쿼터를 버티지 못했다. 멕시코를 상대로 3쿼터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4쿼터에 12점을 보태는데 그친 것이 화근이었다. 콜롬비아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4분 36초를 남겨두고 앙골라의 3점슛으로 역전을 일궈냈다(66-67). 그러나 멕시코는 프란시스코츼 3점슛이 곧바로 나왔고, 호르헤 구티에레즈의 득점으로 가까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71-67). 이후 멕시코가 점수를 올리는 사이 콜롬비아는 침묵하고 말았다.
멕시코
호르헤 구티에레즈 2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프란시스코 크루즈 1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점슛 2개
로렌조 마타 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구티에레즈와 크루즈의 역할이 컸다.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크루즈의 3점슛과 구티에레즈의 노련한 경기운영이 빛을 발휘했다. 크루즈는 역전을 내준 이후 곧바로 3점슛을 터트리면서 팀을 수렁에서 구해냈다. 구티에레즈는 크루즈의 3점슛 이후 4쿼터 종료 5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6점을 홀로 책임졌다. 뿐만 아니라 크루즈는 경기 종료 27초를 남겨두고 또 하나의 3점슛을 신고했다. 4쿼터 막판에는 두 개의 3점슛을 터트리면서 이날 중요한 득점을 올렸다.
만약 멕시코가 이날 콜롬비아에 덜미를 잡혔다고 하더라도 멕시코는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결선행을 확정했다. 대회 첫 날 멕시코와 함께 조 1위를 두고 경쟁할 푸에르토리코에 3점차 진땀승을 거두면서 상대 전적에서 앞섰던 만큼 남은 경기에서 두 팀 모두 2승 1패가 나오더라도 멕시코가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이로써 멕시코는 B조 1위와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투게 된다. 준결승이 3일에 열리는 만큼 남은 시간 동안 충분히 추스를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한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경기 감각을 잃을 수도 있어 긴장을 늦추긴 이르다.
콜롬비아
브라이언 앙골라 1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
한셀 안테시아 12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
미카엘 잭슨 1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3점슛 2개
콜롬비아가 아쉽게 첫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대회 첫 날 브라질에 76-74로 패하면서 아쉽게 승리 기회를 날려버린 콜롬비아는 이날 A조 최강이라 할 수 있는 멕시코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4쿼터 중반까지 멕시코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홈팬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4분여를 버티지 못했고, 아쉽게 승리 기회를 4년 뒤로 미뤄야 했다.
콜롬비아는 이번에 아메리컵을 개최하면서 가까스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단 한 번도 아메리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아메리컵 예선인 남미선수권을 통과해야 하지만, 남미에도 만만치 않은 강호들이 즐비한 만큼 콜롬비아에 허락된 자리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처음으로 공동 개최하기로 결정됐고, 콜롬비아가 개최권을 따내면서 가까스로 본선행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2021 아메리컵에 나설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남미에서도 적어도 5위 안에는 들어야 한다. 이번에 남미에서 개최되면서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추후 중미나 북미에서 대회가 열린다면, 남미에 배정된 진출권 수가 줄 수도 있다. 물론 종전 본선 진출국수가 10개국에서 12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콜롬비아도 아메리컵에 나서기 유리해졌지만, 아직 장담하기는 이르다. 우선 아르헨티나, 베네주엘라, 브라질, 우루과이가 네 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 남은 자리를 두고 파라과이 등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결코 본선 진출이 쉽지는 않다.
아르헨티나(1승) 67-62 베네주엘라(1패)
초반 기세는 베네주엘라의 것이었다. 베네주엘라는 전반을 32-28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에는 달랐다. 베네주엘라가 3쿼터에 11점에 그치면서 주춤한 사이 아르헨티나가 18점을 뽑아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하물며 4쿼터에는 21점을 퍼붓는 등 이날 최다인 8점이나 리드하기도 했다. 베네주엘라는 4쿼터에 19점을 뒤를 쫓았지만, 3쿼터에 18-11로 뒤진 것이 패인이었다.
아르헨티나
파쿤도 캄파소 15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가브리엘 덱 1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파트리시오 가리노 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아르헨티나는 전현직 NBA 선수들이 두루 참전했다. 아르헨티나의 간판인 루이스 스콜라(전 브루클린)을 중심으로 니콜라스 라프로비톨라(전 샌안토니오), 파트리시오 가리노(전 올랜도)가 나선 가운데 니콜라스 브루시노(애틀랜타)까지 나섰다.
스콜라는 이번 여름에 NBA를 떠나 바다 건너 중국으로 향했다. 중국리그(CBA)의 산시 브레이브드래건스와 계약했다(공교롭게도 이번에 브랜든 제닝스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국제대회가 있다면 어김없이 조국의 부름에 응하는 스콜라는 이번에도 예외없이 대표팀 유니폼을 기꺼이 입기로 결심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스콜라를 투입하지 않는 등 여유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는 끌려 다녔지만, 후반 들어 공격이 살아나면서 이길 수 있었다.
그 외 지난 시즌 잠깐 동안 NBA를 경험했던 라프로비톨라와 가리노까지 아르헨티가 내세울 수 있는 영건들도 출동했다. 이번 여름에 댈러스 매버릭스로부터 방출됐지만, 애틀랜타 호크스의 부름을 받은 브루시노도 가세했다. 브루시노는 이날 파쿤도 캄파소와 함께 주전 가드로 나섰다. 캄파소도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가드답게 이번에도 국제대회에 나섰다.
베네주엘라
존 칵스 16점 7리바운드
그레고리 바르가스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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