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선수들 로드 벤슨 영입 반응 “나는 좋아요!”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8-31 11: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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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동부 유니폼을 입을 예정인 로드 벤슨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박정훈 기자] “다시 보게 될 줄 몰랐다. 저는 좋아요.”


원주 동부는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장신 조던 워싱턴(199.6cm)을 내보내고 로드 벤슨(206.7cm, C)을 영입했다. 동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벤슨은 9월 2일 입국 예정이다.


벤슨은 2010~2011시즌 동부에서 KBL 무대에 데뷔한 뒤 지난 시즌까지 6시즌 활약했다. 그 중 4시즌을 동부에서 보낸, 동부와 인연이 깊은 선수다. KBL 정규리그 통산 322경기에 나서 평균 15.7점 10.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동부에서 보낸 4시즌 동안 214경기에서 평균 30분 52초 출전해 16.9점 1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벤슨은 16연승과 44승을 기록했던 2011~2012시즌과 같은 운동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3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골밑에서 자기 몫을 했다. 자유투 성공률을 72.1%(189/262)로 끌어올린 것도 눈에 띄었다. 통산 자유투 성공률 61.3%(1053/1718)보다 10% 이상 높다.


동부 이상범 감독은 워싱턴 선발 이유를 “빠른 공수 전환 농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뽑았다. 왜냐하면 국내선수들이 수비하고 지쳐 있을 때 센터들이 달려주는 농구를 해주면 이지샷 득점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워싱턴이 골밑에서 버텨주고, 터프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해주면 계속 가는 거고, 안 되면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한다”며 “어차피 (디온테) 버튼은 끝까지 가는데, 워싱턴이 우리가 생각하는 걸 충족하지 못하면 다른 방법을 찾을 거다”고 워싱턴의 기량에 따라서 교체 가능성도 내보였다.


이상범 감독은 그 결단을 빨리 내렸다. 일본 전지훈련(9월 중순 예정)을 떠나기 전에 벤슨을 불러들여 손발을 맞추고 시즌 준비를 하는 게 낫다고 봤다. 이상범 감독은 벤슨 영입 이유를 “높이를 기대한다. 외국선수 2명이 뛸 때 리바운드를 해주고 수비에서 벤슨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동부 터줏대감 김주성은 로드 벤슨과 디온테 버턴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동부 국내선수들은 벤슨 영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김주성(205cm, F)은 “늘 열심히 하는 선수라서 걱정하지 않는다. 벤슨은 노련하게 호흡을 잘 맞추고 버튼도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이 나를 평가하는 것과 비슷할 거다(웃음). 나이가 있고 체력에서 힘든 면이 있다. 팀과 잘 맞아서 시너지효과가 나서 벤슨이 잘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또 벤슨이 좋은데 팀이 전체적으로 안 좋아서 그 선수까지 다운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라며 “작년에는 힘들다, 힘들다 했지만 6강 플레이오프까지 갔다. 올해도 버튼과 벤슨이 잘 맞으면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날 것이고, 그게 국내선수들에게 전달되면 충분히 해볼 만 한 시즌이 될 것이다. (웬델) 맥키네스와 버튼은 스타일이 확실히 다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버튼이 벤슨과 더 잘 맞을 수 있다”고 벤슨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박병우(186cm, G)는 “저는 좋았다. 상무에 있을 때 동부 경기 보면서 벤슨, 멕키네스와 같이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때 같이 맞춰봤는데 괜찮았다. 얘기하면 들어주고 소통이 됐다. 경험이 많은 선수”라고 벤슨 영입을 반겼다.


이어 “벤슨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 정도면 해볼 만 하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도 다 좋아한다. 우리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민수(197cm, F) 역시 박병우와 비슷한 반응이었다.


“다시 보게 될 줄 몰랐다. 저는 좋아요. 벤슨과 가끔씩 뛰면 호흡도 잘 맞고 겹치는 부분도 없었다. 벤슨이 잘 이야기해주면서 잘 맞춰줬기에 괜찮았다. 하이-로우 게임을 좋아하는데 벤슨이 맞춰주는 편이고, 자기가 포스트업을 할 때 제가 외곽이 있으면 슛 기회를 봐주고, 수비할 때도 서로 도와주는 편이었다.”


한국농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벤슨이 코트 밖에서도 첫 해외리그를 경험하는 버튼을 잘 이끌어 줄 수 있다. 6시즌 모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던 벤슨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준다면 동부는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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