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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지켜내겠다”
지난 시즌 후반, KBL 역사에 남을 만한 트레이드 한 건이 발생했다. 부산 KT와 창원 LG가 김영환(34, 195cm)과 조성민(34, 189cm) 맞바꾸는 사건(?)이 일어났다.
양 팀 팬들 사이에서는 적지 않은 논란이 일어났다. 두 선수 모두 양 팀의 프랜차이즈 격인 선수라는 점과 그 들이 갖고 있던 팀 내 존재감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이슈는 더욱 커졌다. 결과는 무승부 정도였다. 조성민과 김영환은 모두 새롭게 유니폼을 갈아 입은 팀에서 10년 차가 지난 경험을 조용히 팀에 녹여내며 인상적인 시즌 후반을 지나쳤다.
그리고 첫 번째 오프 시즌을 지낸 두 선수는 이제 새로운 시즌을 코 앞에 두고 있으며, 지난 토요일 전주 KCC와 연습 게임을 치른 용인 마북리 KCC연습체육관에서 조성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조성민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장기인 3점슛 뿐 아니라 높은 성공률을 보인 미드 레인지 점퍼와 김시래, 파웰과 2대2 플레이를 효과적으로 펼쳐내며 컨디션이 올라서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컨디션을 좀 끌어 올렸다. 이전 경기에서 계속 좋지 않았다. 오늘 해보니 몸 상태가 이제 70~80%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재활과 체중 감량을 동시에 했다. 몸이 가볍다. 힘들긴 하지만 지금 상태를 유지하면서 체력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입을 뗐다.
연이어 조성민은 “외국인 선수가 입국해서 프로 팀과 하는 첫 연습 경기였다. 첫 경기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내가 생각하는 케미스트리나 조직력에 60% 정도 되는 것 같다. 이전 경기에서 큰 선수가 없다 보니 고전한 기억이 있다. 종규와 포웰이 합류하면서 밸런스가 맞춰진 것 같다. 오늘 경기 과정이 나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였다.”며 인터뷰 시작을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 조성민은 시작부터 높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연습 게임이라기 보다 실전과 같은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본인 역시 동의했다. 그는 “처음으로 전력투구한 연습 게임이다. 코칭 스텝에서도 ‘이제부터 실전이다. 100%를 해봐라’라는 주문이 있었다. 달리는 것을 시작으로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력을 더했다. 생각보다 몸 상태도 괜찮았다.”며 컨디션이 괘도를 향해가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LG는 조직력이 완전치 않은 팀이다. 현주엽 신임 감독을 시작으로 코칭 스텝이 새롭게 꾸려졌으며, 지난해 베스트 라인업 중 김시래와 김종규를 제외하곤 새 얼굴로 채워야 한다. 지난 시즌 후반 합류한 조성민 역시 새로운 선수나 다름이 없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 주전 스몰포워드로 유력시 되는 기승호가 게임에 나서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지 못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 감독은 이번이 감독 데뷔 시즌이다. 그나마 김영만 코치가 지난 시즌까지 동부를 이끌었던 감독이었기 때문에 부담은 덜할 수 있지만, 순간 판단에 대한 부분은 분명히 착오가 있을 수 있다. 또,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인해 김시래와 김종규 등 주전 선수들의 조직력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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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은 이에 대해 “서로가 장단점 등 특징을 빨리 알아가야 한다. (김)종규와 (김)시래가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연습 게임을 통해 호흡을 더 맞춰가야 한다. 이번 시즌 과정과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저스틴도 합류해서 빨리 호흡을 맞춰보면 좋을 듯 하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단신 외인인 저스틴 터브스는 상쾌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훈련과 연습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LG 관계자는 “자기 혼자 다 뚫을 수 있다고 했다. 그냥 웃고 말았다. 일본 전지훈련에는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조직력’에 대해 자세한 부분까지 이야기해 주었다. 그는 “아직까지는 종규나 시래, 그리고 나의 특성을 100% 알지 못한다고 본다. 포웰도 그렇다. 단점은 최소화하고 장점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숙제라고 생각한다. 종규와 포웰의 스크린 플레이를 최적화시켜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최적화해야 한다. 내,외곽이 모두 살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조직력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두 명의 대한 이야기로 대화를 옮겨갔다. 김시래와 조쉬 포웰에 대해 주제를 바꿨다.
그는 “시래는 보셨다시피 잘 뿌려줄 수 있는 가드다. 오늘도 몇 개 그런 플레이가 나왔다. 빠른 트랜지션 게임과 2대2에 최적화 되어 있다. 전성기에 들어가는 선수라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게임을 거듭할 수록 기대가 된다. 포웰과는 스크린 정확성을 더 맞춰야 한다. NBA를 경험한 선수지만, 거만하지 않고 진중한 성격이다. 토킹도 많다. 솔선수범도 할 줄 안다. 괜찮다고 생각한다.”라는 이야기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조성미는 “지난 시즌 후반 베스트 라인업에 부상이 없을 때 승률이 확실히 좋았다. 올 시즌 내가 부상을 당하지 않으면 분명히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끝까지 LG를 지켜내겠다.”라는 당찬 포부와 함께 인터뷰를 정리했다.
조성민은 어쩌면 자신의 선수 인생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유니폼을 입고 있다. 과연 그가 그리는 조용하고 덤덤한 꿈은 현실로 바뀔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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