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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명대 이상윤 감독(좌), 동국대 서대성 감독(우) |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대학농구의 가을축제가 펼쳐진다. 지난 6월 30일 정규리그를 끝낸 후 여름방학에 들어갔던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가 오는 9월 11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남자부는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한 고려대(15승 1패)와 강자의 면모를 되찾은 중앙대(14승 2패)가 4강에 직행했고 연세대(14승 2패), 단국대(13승 3패), 성균관대(9승 7패), 상명대(7승 9패), 동국대, 한양대(이상 6승 10패)가 8강에 합류했다.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남자부는 8강(단판승), 6강(단판승), 4강(단판승)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챔피언결정전(3전 2선승제)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4강까지는 상위 팀 체육관에서 열리며, 챔피언결정전은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12일 천안 상명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8강 PO 상명대-동국대 경기의 관전포인트를 살펴봤다.
▲4년 만에 PO에 복귀한 상명대, 힘들게 8강에 합류한 동국대
상명대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7승 9패를 거두며 6위에 올랐다. 상명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2013시즌 이후 4년만이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71.63득점 71.44실점을 기록한 상명대는 ‘트윈타워’의 공격력이 좋은 팀이다. 상명대의 골밑을 지키는 정강호(193cm, 포워드, 4학년)와 곽동기(194cm, 포워드, 2학년)는 평균 19.44점, 13.6점씩을 넣으며 팀 내 득점 1,2위를 기록했다. 곽동기는 포스트업이 뛰어나고, 운동능력이 좋고 슛과 돌파를 겸비한 정강호는 내-외곽 공격에 두루 능하다.
동국대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6승 10패를 거두며 7위에 올랐다. 경기 막판 접전 상황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2경기를 모두 잡으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당 평균 78득점 78.69실점을 기록한 동국대는 3점슛(7.75개 성공, 리그 최다 2위)이 뛰어난 팀이다. 에이스 변준형(187cm, 가드, 3학년)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동국대는 3학년 가드 선수들의 슛이 뛰어나다. 4학년 빅맨 홍석민(198cm)도 3점슛(17/43)을 장착했다.
▲곽동기를 봉쇄하며 정규리그에서 승리한 동국대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한차례 격돌했다. 지난 6월 9일 필동 동국대 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동국대가 73-69로 승리했다. 동국대는 1쿼터에 주경식(195cm, 포워드, 2학년)이 전담하고 동료들이 베이스라인 방향에서 도와주는 수비로 상명대 곽동기의 포스트업을 완벽히 막아냈다. 그리고 정호상(177cm, 가드, 3학년)과 주경식 중심의 공격을 통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쿼터에 22-10으로 앞섰다.
상명대는 반격했다. 교체 투입된 김한솔(198cm, 포워드, 3학년)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곽정훈(188cm, 포워드, 1학년)이 외곽슛으로 힘을 보탰다. 2쿼터 중반에는 수비가 좋은 정진욱(183cm, 가드, 3학년)이 앞선 중앙을 지키는 3-2지역방어를 선보이며 동국대의 득점을 저지했다. 3쿼터 초반에는 곽동기의 포스트업, 정강호의 팝아웃에 의한 득점이 나오면서 39-40, 1점차로 추격했다.
이후 동국대가 다시 힘을 냈다. 베이스라인에서 도와주는 수비를 통해 곽동기의 포스트업을 막아내며 상명대의 득점을 봉쇄했다. 그리고 상명대의 지역방어를 홍석민과 백승환(180cm, 가드, 3학년)의 외곽슛으로 격파했다. 4쿼터 초반에는 주경식이 공격 리바운드를 장악한 상황에서 홍석민과 백승환의 3점슛이 차례로 터졌다. 동국대는 에이스 변준형이 결장한 경기에서 73-69로 승리했다.
▲에이스를 잘 막는 팀이 이긴다
최근 동국대의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7월에 열린 MBC배(6강)와 종별선수권대회(준우승)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경기에 나서지 못할 만큼 아픈 선수도 없다. 에이스 변준형은 세계 무대(유니버시아드)를 경험했다. 반면 상명대는 분위기가 다소 침체됐다. MBC배, 종별선수권대회에서 강한 팀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되며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곽동기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8강 PO에서 두 팀은 상대 팀 에이스 봉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상명대는 수비력이 뛰어난 정진욱과 앞선에 3명을 배치하는 지역방어를 앞세워 변준형 봉쇄에 나설 것이다. 동국대는 골밑 함정 수비-반대편 팝아웃 견제로 곽동기의 포스트업-정강호의 외곽 공격을 막으려 할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상대 팀 에이스를 잘 막은 팀이 이길 것이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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