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Daily Euro Basket] 그리스, 폴란드 꺾고 결선 진출 ... 조지아, 탈락!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7-09-07 11: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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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그리스가 폴란드를 꺾고 결선행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스가 터키행 비행기를 알아보는 사이 조지아는 이탈리아에 패했다. 이탈리아에 지면서 조지아는 이스라엘이 이겨야만 결선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개최국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조 최약체로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에 패하고 말았다. 결국 조지아는 우크라이나와 같은 승률을 거두고도 맞대결에서 졌기 때문에 조 5위로 밀려났다. 우크라이나는 조지아를 잡은데 이어 이스라엘까지 꺾으면서 이날 마지막으로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슬로베니아는 프랑스에 크게 이겼다. 리투아니아는 독일에 무난히 이겼으며, 핀란드는 아이슬란드를 제압하면서 홈팬들에게 마지막 승리를 안겼다.


# 조별 순위


A조_ 슬로베니아 핀란드 프랑스 그리스 / 폴란드 아이슬란드


B조_ 리투아니아 독일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 조지아 이스라엘


C조_ 스페인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헝가리 / 체코 루마니아


D조_ 라트비아 세르비아 러시아 터키 / 벨기에 영국


# 결선 대진


독일 vs 프랑스 / 스페인 vs D조 4위


슬로베니아 vs 우크라이나 / D조 2위 vs C조 3위


리투아니아 vs 그리스 / 크로아티아 vs D조 3위


핀란드 vs 이탈리아 / D조 1위 vs C조 4위


# 부문별 순위


득점_ 드라기치(24.4) 슈뢰더(23.6) 마카넨(22.6) 쉐베드(21.3) 보그단(21.0)


리바_ 발런츄너스(11.4) 윌리(9.5) 파우(9.0) 부체비치(8.3) 후안초(7.5)


어시_ 요비치(7.3) 칼니에티스(7.2) 코포넨(7.2) 사토란스키(6.8) 로드리게스(6.3)


스틸_ 요비치(2.8) 만다체(2.5) 오스만(2.5) 벨리넬리(2.4) 루비오(2.3)


블록_ 마크(2.0) 푸스토피(1.6) 랜돌프(1.6) 후안초(1.5) 켈러(1.3)


슬로베니아(5승) 95-78 프랑스(3승 2패)


슬로베니아가 프랑스마저 꺾었다.


슬로베니아


고란 드라기치 22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3점슛 2개


루카 돈치치 15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개


클레멘 프레페리치 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점슛 2개


슬로베니아가 5전 전승으로 본선을 마쳤다. 대회 전 예상만 하더라도 슬로베니아는 프랑스의 뒤를 이어 그리스와 조 2위 자리를 두고 다툴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슬로베니아는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 대회 초반 약체들과 경기를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슬로베니아는 본선이 중반으로 향하면서 그리스와 마주했고, 이내 프랑스까지 잡아내면서 연전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 초반에 폴란드와 핀란드를 맞아 쉬운 경기를 펼친 것은 아니지만, 고비를 잘 넘어선 끝에 연거푸 승전보를 울리면서 상당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력도 좋았다. 이중 세 경기에서 90점 이상을 득점하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전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서 80점 이상을 뽑아내면서 남다른 공격력을 선보였다. 슬로베니아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89.2점을 득점하고 있다. 스페인(90.5점), 프랑스(90.0점)에 이어 평균 득점 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탄탄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도 유력한 메달 후보인 프랑스를 맞아 초반부터 우세를 점했고, 공격이 호조에 이르면서 프랑스를 따돌릴 수 있었다.


그 중심에는 단연 고란 드라기치(마이애미)가 있었다. 드라기치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도 다수의 어시스트를 곁들였다. 슬로베니아 공격을 이끄는 주득점원이면서도 보다 원활한 경기운영을 통해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드라기치는 자신의 득점을 챙기면서도 프랑스 수비를 요리조리 흔들면서 수비를 모은 뒤 빈곳의 동료들에게 패스를 뿌렸다. 슬로베니아 선수들은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드라기치가 슬로베니아 공격전개에 있어서 단연 핵심적인 역할을 도맡았다.


슬로베니아의 전부라 할 수 있는 드라기치는 이번 대회 들어 훨씬 더 농익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5경기에 나서 경기당 28.5분을 소화하며 24.4점(.507 .350 .867) 3.2리바운드 5.2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하면서 슬로베니아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전히 슬로베니아가 드라기치의 원맨팀이라는 인상이 짙은 게 사실이지만, 자신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도 동료들까지 잘 살리고 있다. 드라기치가 공격에서 활로를 잘 뚫어주는 만큼 동료들도 보다 손쉽게 득점에 나서고 있고, 이게 승리로 이어지고 있다.


# 드라기치의 유로바스켓 2017 경기일지


vs 폴란드 30점(.522 .200 1.000)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vs 핀란드 29점(.500 .400 .917)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점슛 2개


vs 그리스 20점(.438 .500 .667) 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vs 아이슬 21점(.600 .500 .875)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3점슛 2개


vs 프랑스 22점(.500 .500 .909) 3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3점슛 2개


드라기치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힘을 냈다. 향후 수년 내로 NBA에 도전할 기량을 갖추고 있는 루카 돈치치를 필두로 클레멘 프레페리치, 가스퍼 비드마까지 도합 네 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한 때 슬로베니아는 무려 29점이나 앞서 있었을 정도로 프랑스를 가열차게 두드렸다. 경기가 20점차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프랑스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미 결선 진출을 확정한 만큼 여러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프랑스


난도 드 콜로 1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보리스 디아우 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2개


케빈 세러핀 12점 5리바운드


프랑스가 이날 패하면서 졸지에 조 3위로 내려가고 말았다. 비록 첫 날 핀란드에 패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지만, 이후 프랑스는 승승장구했다. 전날 있었던 폴란드와의 경기에서는 전반에 야투 난조를 극복하고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는 등 지난 2014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모습과 흡사 비슷했다. 오히려 전력은 그 때 당시보다 더 좋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 꾸준히 이기면서 메달까지 다가설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프랑스는 이날도 크게 흔들렸다. 슬로베니아가 1쿼터부터 3쿼터까지 물오른 공격력으로 77점을 보태는 동안 프랑스는 단 51점에 그쳤다. 그나마 4쿼터에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격차를 좁혔지만, 애당초 벌어졌던 격차가 너무나도 컸던 만큼 이를 부족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군다나 점수 차가 너무 커지면서 패색이 짙었고, 프랑스는 하는 수 없이 결선을 위해 주축들에게 휴식을 주는 쪽을 택하는 것이 나았다.


프랑스는 이날 1쿼터를 28-22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6점차는 프랑스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점수였다. 문제는 2쿼터와 3쿼터였다. 슬로베니아가 여전히 쿼터마다 20점 이상씩 득점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는 2, 3쿼터에 도합 29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반면 슬로베니아는 같은 시간 동안 49점을 몰아치며 심히 대조적이었다. 결국 프랑스는 경기 중반에 다시금 공격이 풀리지 않았고, 그 사이 슬로베니아의 공격조차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그나마 프랑스를 이끌고 있는 난도 드 콜로, 보리스 디아우, 에반 포니에이(올랜도)가 분전했지만, 모자랐다. 디아우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드 콜로와 포니에이가 꾸준한 득점력을 유지하지 못했고, 무엇보다 수비에서 내준 점수가 만만치 않았다. 드라기치 봉쇄에 실패하면서 프랑스의 수비진이 크게 흔들렸고, 슬로베니아에 오픈찬스를 내주기 일쑤였다.


이번 대회 들어 프랑스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핀란드에게 진 것도 의외였지만, 경기 내에서 오르내림이 상당히 심하다. 폴란드와의 경기에서도 쉽게 갈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전반에 크게 부진하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첫 득점도 상당히 뒤늦게 뽑아내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여럿 노출했다. 이날도 마찬가지. 경기 내에서 기복이 적지 않은 듯 프랑스는 일정한 공격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들어 평균 90점 이상을 득점하고 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연거푸 78점에 그치면서 향후 전망을 다소 어둡게 하고 있다.


독일(3승 2패) 72-89 리투아니아(4승 1패)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양 팀의 경기는 팽팽했다(43-47). 그러나 리투아니아가 후반을 압도했다. 리투아니아의 요나스 발런츄너스와 독일의 요하네스 보이트만이 득점을 주고받은 가운데 리투아니아의 리드가 이어졌다. 이후 발런츄너스가 연거푸 득점을 몰아치면서 리투아니아가 흐름을 잡았다(47-55). 독일은 작전시간을 요청했지만, 이후 공격전개가 매끄럽지 못했다. 그 사이 맨타스 칼니에티스의 3점슛이 골망을 갈랐다(47-58). 독일은 약 3분여 동안 공격이 먹통이었다. 그러나 아이제이아 하텐스타인의 득점을 시작으로 독일이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로빈 벤징의 3점슛이 들어갔고, 하트스타인의 추가점이 나왔다(54-59). 그러나 발런츄너스가 나서 불을 껐다(54-61). 아다스 유케비셔스의 3점슛도 들어갔다(56-64). 유스케비셔스는 쿼터 종료 1분 22초를 남겨두고 3점슛을 하나 더 터트렸고, 이를 포함해 리투아니아가 8점을 더 달아났다(60-72). 4쿼터 출발도 기세를 올린 리투아니아가 좋았다. 도너터스 모티유너스의 3점슛이 들어갔고, 에드가라스 울라노바스의 자유투로 격차를 더욱 공고히 했다(60-77).


독일


데니스 슈뢰더 26점 3어시스트 3스틸 3점슛 2개


로빈 벤징 11점 3리바운드 3점슛 3개


아이제이아 하텐스타인 10점 4리바운드


리투아니아


요나스 발런츄너스 27점 15리바운드


도너터스 모티유너스 15점 4리바운드


맨타스 칼니에티스 10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리투아니아가 독일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리투아니아는 이날 필드골 성공률, 3점슛 성공률, 자유투 성공률,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 모두 압도했다. 독일은 이날 경기 초반에 단 17초를 앞섰던 것이 전부였다. 이후 남은 시간은 리투아니아가 모두 지배했다. 페인트존 득점, 실책기반 득점, 세컨찬스 포인트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역시나 승인은 필드골 성공률과 리바운드였다. 리투아니아는 높이에서의 이점을 내세워 골밑 공략이 주효했다. 독일의 수비가 골밑에 몰린 사이 외곽에서도 다수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발런츄너스(토론토)의 역할이 실로 컸다. 발런츄너스는 리투아니아가 본격적으로 치고 나간 3쿼터에 대거 10점을 수확하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골밑에서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면서 리투아니아가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 발런츄너스가 안쪽에서 힘을 내는 사이 외곽에서는 3점슛이 3쿼터에만 네 개가 들어갔다. 맨타스 칼니에티스의 3점슛이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쿼터 막판에 유스케비셔스와 울라노바스의 3점슛까지 내리 들어갔다. 쿼터 막판에 유스케비셔스와 울라노바스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리투아니아가 분위기를 고취시킬 수 있었다.


리투아니아는 첫 경기에서 조지아에 2점차로 졌다. 당초 5전 전승으로 본선을 뚫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조지아에 덜미가 잡히면서 리투아니아가 첫 패를 떠안은 채 대회를 출발했다. 하지만 리투아니아는 이후 네 경기를 모두 잡아내면서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대회 중반 이탈리아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본선을 소화하면서 좀 더 단단해진 모습이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공격력이 좀 더 다듬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을 상대한 만큼 결선에서는 좀 더 높이를 잘 활용하는 점이 필요하다.


그리스(2승 3패) 95-77 폴란드(2승 3패)


그리스가 폴란드를 꺾고 터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스


코스타스 슬로우카스 2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5개


닉 칼라테스 24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점슛 4개


죠르지우스 프린테지스 1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그리스가 마지막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1쿼터만 하더라도 그리스는 다소 불안했다. 폴란드에 29점을 내주면서 6점을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그리스는 이내 폴란드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이날 쿼터마다 고른 득점을 올린 그리스는 폴란드가 공격에서 부진한 틈을 타 역전에 성공했다. 이내 그리스는 4쿼터에 확실히 앞섰다. 4쿼터 시작하기 전 3점 앞서 3쿼터를 마친 그리스는 4쿼터를 25-10으로 마무리하면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무릎 통증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끝내 불참하게 됐다. 그러나 그리스는 아데토쿤보가 간판으로 떠오르기 전부터 탄탄한 팀이었던 만큼 어렵겠지만, 이번 대회를 잘 치를 것으로 여겨졌다. 준준결승에도 충분히 오를 전력이었다. 그러나 그리스는 첫 날 아이슬란드에 29점차 대승을 거둔 이후 내리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프랑스전 패배는 수긍이 갔지만, 슬로베니아에 6점차로 진 것도 모자라 핀란드에게 12점차로 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리스는 슬로베니아를 잡을 수 있었고, 핀란드보다는 좀 더 우위에 있다고 점쳐졌지만, 경기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설상가상으로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조 5위까지 내려앉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3승 1패로 4위에 올라 있던 폴란드를 상대해야 된다는 점이었다. 그리스가 폴란드를 이긴다면, 같은 2승 3패를 유지하지만, 맞대결에서 이겼던 만큼 막차로 결선에 진출하게 되는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리스는 폴란드를 제압했고, 가까스로 결선이 열리는 터키 이스탄불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됐다. 이날 오랜 만에 90점 고지를 밟은 점도 긍정적이다. 최근 경기에서 이긴 만큼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폴란드


데미언 쿨리그 26점 7리바운드 3점슛 3개


애덤 바친스키 1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루카스 코자렉 12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3점슛 2개


조지아(2승 3패) 69-71 이탈리아(3승 2패)


이탈리아가 경기 시작과 동시 맹렬하게 몰아쳤다. 루이지 다토미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이탈리아는 이후 대니얼 헤켓, 마르코 벨리넬리의 3점슛으로 크게 앞섰다(2-16). 여기에 아리엘 필로이의 3점슛마저 들어갔다(7-25). 조지아는 2쿼터에 따라나서기 시작했다. 마이클 딕슨 주니어, 두다 나나즈의 3점슛이 연거푸 들어갔고, 죠르지우스 세르마디니의 3점 플레이가 연결됐다(26-33). 조지아의 상승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탈리아 공격이 잠잠한 사이 딕슨의 중거리슛, 자자 파출리아, 토르니케 쉥겔리아아 득점에 나서면서 졸지에 3점차가 됐다(30-33). 이탈리아는 쿼터 막판에 다시 5점을 보탰다(30-38). 이탈리아는 3쿼터에 다시 도망쳤고, 결국 11점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47-58).


이탈리아가 65-51로 앞선 사이 조지아가 다시 흐름을 잡았다. 파출리아의 득점을 시작으로 내리 12점을 폭발시켰다(63-65). 경기 종료 1분 48초를 남겨두고 이탈리아의 아리엘 필로이의 레이업이 나왔지만, 이내 쉥겔리아가 맞받아쳤다(65-67). 이윽고 이탈리아가 공격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이후 경기 종료 59초를 남겨두고 딕슨의 3점슛이 득점으로 연결됐다(68-67). 이탈리아는 타임아웃을 통해 정비한 뒤에 공격에 나섰고, 헤켓의 레이업이 들어갔다(68-69). 그러나 이내 나선 공격에서 딕슨이 패스미스를 범했고, 공격권은 이탈리아에 넘어갔다. 조지아는 반칙작전에 나섰고, 경기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이탈리아가 점수를 추가했다(68-70). 조지아에서는 딕슨이 다시금 3점슛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조지아


마이클 딕슨 주니어 29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3점슛 5개


토르니케 쉥겔리아 12점 6리바운드


자자 파출리아 9점 12리바운드


조지아에서는 딕슨이 맹활약했다. 딕슨은 이날도 후반에 다량의 3점슛을 적중시키면서 추격의 선봉에 섰다.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올려주면서 조지아가 경기 종료 직전에 역전도 일궈낼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은 딕슨에게서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고, 조지아가 자멸하고 말았다. 이날 딕슨의 슛감이 좋았던 만큼 딕슨이 공격을 풀어나가는 빈도가 높았다. 그러는 사이 쉥겔리아가 많이 공격에 나서지 못했다.


문제는 파출리아(골든스테이트)였다. 파출리아는 이날 부진한 필드골 성공률(.333)을 보였고, 공격에서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안쪽에서 보다 확률 높은 득점을 올려줘야 하는 그가 침묵했고, 조지아는 힘을 잃고 말았다. 적어도 파출리아가 전날과 같은 경기력을 보였다면, 조지아가 충분히 이탈리아를 꺾을 수 있었다. 섣부른 가정에 불과하지만, 조지아의 선수구성을 볼 때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어야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파출리아가 힘을 내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파출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5경기에 나서 평균 26.1분 동안 13.4점(.447 .--- .758) 9.2리바운드 1.6어시스트에 그쳤다. 특히나 필드골 성공률이 저조했다. 경기당 9개가 넘는 슛을 시도한 그는 이중 4.2개를 집어넣는데 그쳤다. 더군다나 그가 가드나 포워드가 아닌 센터인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의 활약상은 아쉽다. 이날 부빈이 결정적이었다. 12번이나 공격에 나섰지만, 필드골로 올린 득점은 단 8점에 불과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세 경기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그였지만, 팀의 명운이 걸린 경기에서 침묵하면서 끝내 체면을 구겼다.


지난 2005년부터 파출리아는 꾸준히 국가의 부름에 응하고 있다. 비록 조지아의 전력이 유럽무대를 뚫기에는 모자라 올림픽과 월드컵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파출리아는 꾸준히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11년 대회부터는 유럽에서 1부와 2부가 폐지됐고, 조지아도 유로바스켓 본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지난 2011년에 2라운드에 진출에 11위에 오른 조지아는 지난 2013년 실패를 뒤로하고 지난 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토너먼트 첫 관문을 넘어서진 못했다.


결선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았어야 하는 경기에서 조지아가 패했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조지아의 결선에 오를 확률은 높아 보였다. 조지아가 이탈리아에 패하더라도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즉, 조지아가 패한 만큼 이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의 경기결과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이스라엘을 꺾으면서 조지아가 최종적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우크라이나가 졌다면, 조지아는 이스라엘과 같은 2승 3패를 기록하게 된다. 그러나 이미 이스라엘을 꺾었던 만큼 조 4위를 확정하게 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이스라엘을 꺾었고, 조지아는 우크라이나에 졌기 때문에 5위로 내려앉아야 했다.


결국 조지아는 이번 대회 본선에서 '거함' 리투아니아를 잡아내고도 결선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정작 리투아니아라는 유력한 메달 후보를 꺾고도 우크라이나에 패한 것이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조지아는 우크라이나에 88-81로 졌다. 설상가상으로 이탈리아에게 접전 끝에 패한 것도 컸지만, 이겼어야 할 상대를 이기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뿐만 아니라 독일도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조지아는 독일전에서 4쿼터에 단 5점을 보태는데 그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4승 1패로 분선을 마쳐도 이상하지 않았을 조지아는 정작 2승 3패로 조 5위에 머무르게 됐다.


조지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마이클 딕슨을 귀화선수로 영입했다. 부족한 백코트에 딕슨은 큰 힘이 됐다. 득점력을 갖춘 콤보가드인 그는 외곽에서 큰 보탬이 됐다. 파출리아와 쉥겔리아가 버티고 있는 프런트코트는 다른 팀에 뒤지지 않지만, 늘 백코트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만큼 딕슨의 영입은 조지아에 안성맞춤이었다. 더군다나 딕슨이 이번 대회 들어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던 만큼 조지아가 확실한 삼각편대를 구축하면서 결선 진출을 넘어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조지아는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딕슨 외에도 조지아의 주득점원이라 할 수 있는 쉥겔리아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쉥겔리아는 스페인 1부리그에 몸담고 있는 유능한 포워드다.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5경기 평균 35.7분을 뛰며 18.8점(.486 .167 .733) 7.8리바운드 3.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좋은 기록을 만들었지만, 실책이 많은 것은 흠이었다. 독일전에서 8실책을 범하는 등 2경기 연속 내리 14실책을 범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리투아니아전에서는 단 1실책에 그쳤지만, 꾸준히 실책에 발목에 잡히는 부분은 좀 더 개선해야 한다.


외곽슛이 취약하지만 3점라인 안쪽에서의 위력은 상당하다. 출중한 외곽슛만 장착하고 있었다면, NBA 진출도 타진해 볼 정도의 실력자다. 대회 첫 경기에서 가장 많은 29점을 올리면서 리투아니아 격파에 앞장섰던 그는 우크라이나전에서는 16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전날 아이슬란드를 상대로는 25점 1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이탈리아를 상대로는 다소 소극적이었다. 루이지 다토미와 매치업이 되면서 공격에 나서기 쉽지 않았다. 여전히 준수한 공격력을 뽐냈지만, 시도 자체가 적었던 것이 다소 아쉬웠다.


이탈리아


마르코 벨리넬리 1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3점슛 3개


루이지 다토미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3개


피에트로 아라도리 12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핀란드(4승 1패) 83-79 아이슬란드(5패)


핀란드가 자국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전보를 울렸다.


핀란드


라우리 마카넨 23점 2리바운드 3점슛 3개


사수 살린 17점 7리바운드 3점슛 5개


페트리 코포넨 10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아이슬란드


존 스테판손 13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마르틴 헤르만손 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힐리너 배링손 1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2개


아이슬란드가 잡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내내 끌려 다니던 아이슬라드는 3쿼터에 역전에 성공했다. 한 때 9점이나 앞서나가면서 유로바스켓 첫 승에 다가서는 듯 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4쿼터 초반에 3점슛을 허용하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연거푸 실점했다. 경기 종료 6분 37초를 남겨두고 존 스테판손의 득점 이후 내리 9점을 내주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막판에 라우리 마카넨(시카고)에게 5점을 내리 헌납하면서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아이슬란드의 도전은 이번에도 아쉽게 막을 내렸다. 지난 2015년에 처음으로 본선에 올라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아이슬란드는 이번 대회에서는 다소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번에도 예선을 뚫어내면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지만, 같은 조에 프랑스, 슬로베니아, 그리스가 포진하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뿐만 아니라 개최국인 핀란드가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아이슬란드가 승리를 거둘 기회는 없었다. 그나마 핀란드를 상대로 이날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점수 차를 지키지 못해 아쉽게 승리를 목전에 두고 놓쳤다.


아이슬란드에서는 팀의 간판인 스테판손과 함께 하쿠르 팔손, 마르틴 에르만손이 유일하게 이번 유로바스켓에서 평균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문제는 나머지 선수들의 역할이 부족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세 선수가 경기를 풀어나가기에도 다소 모자랐다. 지난 대회만 하더라도 아이슬란드를 홀로 이끌었던 스테판손은 이제 노장선수 대열에 합류했다. 다음 대회면 30대 후반에 접어드는 만큼 다시 유로바스켓에 나설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한다. 기대를 모았던 아이슬라드 최고 유망주 센터인 트릭비 이나손은 아직 경험이 부족해 평균 4.2점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스라엘(1승 4패) 64-88 우크라이나(2승 3패)


우크라이나가 이스라엘을 꺾고 결선에 올랐다.


이스라엘


리오르 엘야후 1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요게브 오아욘 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엘리샤이 카디르 10점 3리바운드


이스라엘은 이날 귀화선수인 리처드 하웰을 투입하지 않았다. 엔트리에서 제외한 채 경기에 나섰다. 11명으로 경기에 나선 이스라엘은 이날 졸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대회에서 10위에 오른 이스라엘은 이번에 자국에서 대회를 개최하고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역대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만 것. 홈팬들에게는 최악의 선물이 됐다. 이스라엘이 유로바스켓 개최권을 따낸 것도 처음인데 정작 이스라엘은 B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옴리 캐스피(골든스테이트)는 이날 단 3점에 그쳤다.


우크라이나


비아체슬라프 크라프초프 17점 7리바운드


루슬란 오베르첸코 13점 2어시스트 3점슛 3개


올렉산드르 리포피 10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2개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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