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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나고야/김우석 기자] 열세를 경험한 경기였다.
하나은행은 8일 나고야 도요타 연습체육관에서 펼쳐진 일본 전지훈련 3번째 경기 도요타 안틀로프 전에서 패했다.
도요타는 WNBA를 경험한 오가 유코를 비롯해 미요시 나호, 미즈오카 미쿠, 쿠리하라 미카, 마우리 에블린, 마우리 스테파니 등 일본 전,현직 국가대표가 6명 이상이 포함된 강 팀이다. 하나은행 국가대표는 강이슬 단 한 명 뿐이다.
지난 5일 일본에 입국한 하나은행은 1,2군으로 나눠 아이신, 대학 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는 등 강훈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 전지훈련의 백미(?)인 도요타와 연습 경기를 가졌다.
지난 시즌 JX 에네오스에 이어 2위에 오른 도요타 전력은 듣던대로 확실히 강했다. 차기 시즌 우승을 위해 미요시 등 굵직굵직한 선수들까지 가세한 도요타는 하나은행을 압도했다.
샹송화장품에서 이적한 미요시와 지난 아시아컵 호주와 결승전에서 3점슛 7개를 터트리며 우승을 이끈 미즈오카는 정확한 3점슛과 점퍼로 하나은행을 연신 공략했고, 혼혈인 에블린은 넘치는 탄력을 앞세워 하나은행 골밑을 연신 뚫어냈다.
하나은행은 강이슬이 내외곽을 헤집으며 점수를 만들었고, 백지은과 염윤아도 점수를 보탰지만 도요타를 넘어서기에 역부족이었다. 가드 진 열세가 눈에 띄었고, 탁월한 개인기를 지난 도요타 공격을 막아내기가 버거워 보였다.
연일 맹훈을 거듭하고 있는 선수들 컨디션 역시 좋지 못해 보였고, 적지 않은 점수차에도 계속되는 일본 특유의 홈 콜까지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다. 도요타 벤치를 맡고 있는 외국인 감독까지 경기 과정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어수선함까지 더해진 경기였다.
게임 후 이환우 감독은 “경기 전 룰 미팅을 통해 홈 콜을 적당히 불자는 의견을 나누었지만, 시작부터 이행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실제로도 1쿼터 시작 3분이 지나지 않아 발생한 테크니컬 파울에 대해 퍼스널 파울로 진행하는 등의 아쉬운 장면이 연출되었다.
열세인 경기력을 차지하고라도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는 장면의 연속들이었다. 경기 중반 몇 차례 어수선한 장면이 발생하는 가운데 경기는 끝까지 진행되었고, 도요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최근 전세가 뒤집힌 한일 양국 여자농구의 격차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WNBA를 경험한 오가의 화려한 개인기를 시작으로 미요시, 미즈오카의 정확하고 빠른 슈팅, 에블린 자매의 골 밑에서 위력적인 모습들이 현재 일본 여자농구의 수준을 확인케 해준 경기였다.
하나은행은 오늘 9일(토요일) 오후 도요타와 두 번째 연습 경기를 치른 후 장소를 가리야로 옮겨 도요타 방직 등과 연습 경기를 가진 후 2주 간 일본 전지훈련 일정을 마무리한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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