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PO] 4강 미리보기, 왕조 구축한 광주대 vs 반란 꿈꾸는 한림성심대

박정훈 / 기사승인 : 2017-09-10 0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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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강유림(좌), 한림성심대 김민정(우)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대학농구의 가을축제가 펼쳐진다. 지난 6월 30일 정규리그를 끝낸 후 여름방학에 들어갔던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가 오는 9월 11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여자부는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한 광주대(12승), 용인대와 수원대(이상 9승 3패), 한림성심대(5승 7패)가 4강에 합류했다.


정규리그 1위(광주대)-4위(한림성심대), 2위(용인대)-3위(수원대)가 맞붙는 여자부 4강 PO(단판승)은 상위 팀 체육관에서 열리며, 챔피언 결정전(3전 2선승제)은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15일 광주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지는 4강 PO 광주대-한림성심대 경기의 관전포인트를 살펴봤다.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한 최강 광주대
광주대는 정규리그에서 12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포인트가드 김진희(168cm, 3학년)는 도움왕(7.92개)에 등극했고, 간판 빅맨 강유림(175cm, 2학년)은 5관왕(득점, 리바운드, 블록, 스틸, 2점슛 성공률)에 오르며 리그를 지배했다. 홍채린(167cm, 가드, 2학년)과 나예슬(170cm, 포워드, 2학년)은 궂은일을 책임졌고, 식스맨 김보연(166cm, 포워드, 2학년)은 다른 팀이었다면 에이스 역할을 했을 것이다. 국선경 감독과 주장 장지은(164cm, 가드, 4학년)이 지탱해 온 토대 위에 재능들이 더해진 광주대는 정말 강했다.


광주대의 압도적인 힘은 기록으로도 잘 알 수 있다. 정규리그 12경기에서 평균 76득점 54.17실점을 기록했다. 리그 최다 득점-최소 실점 1위에 올랐고, 득실 차는 무려 +21.83점이었다. 가장 많은 2점슛(평균 24.5개)를 넣었고 리바운드(54.52개), 어시스트(18.17개), 스틸(12.83개), 블록(6.83개), 턴오버 유도(18.83개)에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광주대는 리그 수준을 훨씬 초월한 압도적인 강함을 뽐내며 ‘광주대 왕조’를 구축했다.


▲가드 선수들의 공격력이 뛰어난 한림성심대
한림성심대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5승 7패를 거뒀다. 단국대와 승패가 같았지만 맞대결 득실 차에 의해 4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림성심대는 12경기에서 평균 62.92점을 넣고 64.17점을 내줬다. 경기당 6.5개의 3점슛을 넣으며 리그 최다 3위(1위 수원대 8.83개, 2위 단국대 7.42개)에 올랐고, 평균 13개의 도움을 배달하며 광주대(18.17개) 수원대(13.92개) 용인대(13.83개)에 이어 리그 최다 4위를 기록했다.


한림성심대는 앞선이 강한 팀이다. 175cm의 장신 가드 이은지(175cm)는 슛과 돌파, 도움 능력을 두루 갖춘 공격의 핵이다. 지난 8월 열린 타이페이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했던 김민정(166cm, 3학년)은 키는 작지만 힘과 스피드, 슛이 뛰어난 여대부 정상급 포워드이다. 손혜림(164cm, 가드, 2학년)은 리그 도움 3위(평균 3.25개)를 오를 정도로 패스 능력이 뛰어나고, 구지수(165cm, 가드, 3학년)은 경기당 평균 2.42개의 3점슛(리그 3위)을 성공시켰다.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광주대
올시즌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2차례 맞붙었고 모두 광주대가 이겼다. 지난 4월 10일 한림성심대 체육관에서 열린 첫 번째 대결은 광주대가 73-64로 승리했다. 이날 광주대는 예상외로 고전했다.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한림성심대 이은지를 막기 위해 강유림, 홍채린을 전담수비수로 내세웠지만 효과가 없었고 구지수에게 많은 3점슛(4개)을 맞았다. 하지만 강유림이 리바운드 20개(공격 10개)을 잡아내며 골밑을 장악했고, 장지은의 부진(야투 1/13)을 나예슬(12득점), 김진희(2쿼터 6득점), 김보연(후반전 14득점)이 채우면서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5월 29일 광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두 번째 대결은 광주대가 70-51로 승리했다. 승부는 경기 초반에 갈렸다. 한림성심대는 에이스 이은지가 1쿼터 초반 반칙 3개를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고, 이후 득점이 정체됐다. 광주대는 강유림의 골밑 장악, 김보연의 3점슛 등을 통해 점수를 쌓으며 2쿼터 초반 21-5로 달아났다. 이후 한림성심대는 이은지, 김민정, 구지수의 화력을 앞세워 대항했지만 광주대도 김진희-강유림을 중심으로 점수를 잘 쌓으면서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왕조 구축한 광주대 vs 반란 꿈꾸는 한림성심대
광주대의 우위가 예상된다. 이번 시즌 2번 싸워서 모두 10점 이상 차이로 승리했다. 에이스 강유림은 2경기에서 평균 26.5득점 20.5리바운드 3.5블록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포인트가드 김진희도 평균 6도움을 배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전력 차이는 확실하다. 광주대가 훨씬 강하다.


하지만 한림성심대도 승산이 없는 건 아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이은지는 평균 18점을 넣었고, 김민정도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나예슬을 상대로 모두 10점 이상을 넣었다. 구지수는 3점슛 4개씩을 성공시키며 뒤를 받쳤다. 골밑 대결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면 해볼만하다. 어렵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한림성심대는 지난 4월 10일 경기의 2쿼터에 권민아(175cm, 센터, 3학년)와 용지수(180cm, 센터, 3학년)를 번갈아 투입하여 강유림의 골밑 공격을 잘 막아냈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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