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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밀워키 벅스의 자바리 파커(포워드, 203cm, 113.4kg)가 엄청난 요구를 제안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다가오는 2017-2018 시즌을 끝으로 신인계약이 만료되는 파커가 연장계약규모를 제시했다. 파커는 최고대우에 준하는 규모로 계약하길 바라고 있다. 다음 시즌 후 계약이 끝나는 만큼 다가오는 시즌 초반까지 연장계약을 두고 협상이 가능하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협상기간은 넉넉하다.
파커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계약 규모는 계약기간 5년 1억 4,600만 달러다. 이미 앤드류 위긴스(미네소타)가 연장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 파커도 위긴스 못지않은 금액을 바라고 있다. 파커가 바라는 계약은 무려 연간 2,9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이다. 파커가 밀워키를 대표하는 유망주이긴 하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다소 많은 금액을 바라고 있다.
파커는 지난 시즌 다치기 전까지 51경기에 나서 평균 33.9분 동안 20.1점(.490 .365 .743) 6.1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함께 밀워키의 기둥으로 잘 도약했다. 특히 외곽슛 적중률이 좋아지면서 공격에서 제 자리를 찾았다. 3점슛 성공개수가 늘어나면서 활용가치가 좀 더 높아졌다.
관건은 파커의 몸 상태다. 파커는 이미 첫 시즌에 전방십자인대를 다쳤다. 이후 다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에 다시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문제는 이번에도 다친 부분이 전방십자인대였다. 결국 파커는 지난 세 시즌 동안 무려 두 번이나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무엇보다 밀워키는 현재 재정적인 여유가 충분치 않다. 밀워키는 이번 오프시즌에 그렉 먼로나 존 헨슨 처분에 실패했다. 하는 수 없이 시즌 후 계약이 끝나는 스펜서 하즈를 방출했다. 일반적인 방출로 내보낼 경우 고스란히 샐러리를 떠안아야 하는 만큼 지급유예조항을 활용해 1년 약 602만 달러를 3년 동안 분할해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연봉을 지급유예하기로 하면서 밀워키는 가까스로 사치세선 이하로 샐러리캡을 떨어트렸다. 하즈를 방출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치세선(1억 1,900만 달러)을 넘어서는 약 1억 2,144만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타 선수들 정리가 쉽지 않은 가운데 계약기간과 연봉이 가장 적은 하즈를 내보내면서 가까스로 사치세를 면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다음 시즌부터다. 밀워키가 파커와 연장계약을 체결한다면, 이는 2018-2019 시즌부터 시행된다. 그러나 밀워키의 2018-2019 시즌 캡은 이미 9,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파커의 계약이 적어도 연간 2,000만 달러가 될 경우 밀워키의 지출은 이후에도 1억 1,000만 달러가 넘어선다. 결국 전력보강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사치세는 피할 수 있겠지만, 추가적인 선수영입이 넉넉지 않다면, 이전에 비해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밀워키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시장규모가 작은 밀워키의 특성상 사치세 납부는 무조건적으로 피해야 한다. 동시에 샐러리캡 상한선을 넘어서는 것도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물며 다음 시즌부터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연장계약이 시행된다. 다음 시즌만 잘 넘어서면 우선적으로 먼로의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금전적인 부분에서 한 숨 돌릴 수 있지만, 곧바로 파커의 연장계약이 기다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출을 줄이기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런 만큼 밀워키로서는 가급적이면 파커의 연장계약규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파커가 무조건적으로 최고대우를 고집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의 중부상을 당한 만큼, 우선은 제시를 큰 금액으로 부른 뒤 협상을 통해 이를 조율해 나가기 위한 방편일 수 있다. 파커 측에서도 지나치게 큰 금액을 고집한다면, 밀워키로서는 파커를 보내거나 다른 선수를 트레이드해 샐러리캡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연 밀워키와 파커는 원만한 조건에서 상호 합의를 끌어낼 수 있을까.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와 파커가 책임지는 프런트코트의 비중이 큰 팀인 만큼 파커의 잔류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급적이면 이번 연장계약을 통해 파커를 앉히는 것이 필요하다. 밀워키가 파커를 앉히면서 향후에도 전력유지에 성공할지가 주목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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