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PO] 변준형의 맹활약과 곽동기의 빈자리

박정훈 / 기사승인 : 2017-09-13 01: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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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동국대는 변준형이 공격의 중심 역할을 완벽히 해낸 반면 상명대는 부상 때문에 못나온 곽동기의 빈자리가 너무 컸다.


12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남자부 8강 플레이오프 상명대와 동국대의 대결은 경기 전부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두 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6위(상명대 7승 9패)와 7위(동국대 6승 10패)에 올랐다. 지난 6월 9일 필동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맞대결도 박빙 승부가 펼쳐진 혈전이었다.(동국대 73-69 승리)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동국대가 전반전에만 15점을 앞서는 등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71-61로 낙승을 거뒀다. 승부는 공격 구심점의 유무에서 갈렸다. 동국대는 변준형(187cm, 가드, 3학년)이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공격의 중심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반면 상명대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나오지 못한 곽동기(194cm, 포워드, 2학년)의 빈자리를 실감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동국대 슈퍼 에이스 변준형
동국대의 에이스 변준형은 이번 시즌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에서 부상을 안고 뛰면서도 경기당 19.45점을 넣는 폭발적인 화력을 뽐냈다. 기술과 스피드가 뛰어나고 슛과 패스를 겸비한 변준형은 대학 최고의 슈팅가드로 평가 받는 동국대 공격의 핵이다.


이날 변준형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돌파와 포스트업은 당해낼 선수가 없었다. 2대2 공격에서 발군의 기량을 자랑하며 많은 득점을 올렸고 수많은 기회를 파생시켰다. 지역방어 공략과 속공 상황에서도 두각을 나타냈고, 8점 차로 쫓긴 경기 종료 1분 전에는 화려한 유로 스탭으로 돌파를 마무리하며 팀에 10점 리드를 안겼다. 30득점(야투 12/20) 5도움을 올리고 상대방으로부터 10개의 반칙을 유도한 변준형은 동국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곽동기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한 상명대
상명대의 에이스 정강호(194cm, 포워드, 4학년)는 올 시즌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에서 평균 19.44점을 넣으며 변준형 못지않은 득점력을 뽐냈다. 하지만 그의 득점 방법은 변준형과는 많이 달랐다. 상명대는 정규리그 때 곽동기의 포스트업 또는 픽&롤에서 파생되는 정강호의 외곽슛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쌓았다. 스피드와 슈팅력을 겸비한 정강호는 상대 팀의 수비가 반대편에 있는 곽동기 방어에 쏠린 틈을 놓치지 않고 팝아웃을 한 후 3점슛을 터뜨렸다.


하지만 동국대 전에서 곽동기는 부상 때문에 나오지 못했고 그로 인해 정강호도 힘을 잃었다. 정강호는 가드 선수들과 픽&팝을 합작하고 포스트업을 시도하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12득점, 야투 4/13) 오히려 김한솔(198cm, 포워드, 3학년)이 포스트업과 하이픽을 시도하며 공격의 중심에 섰던 후반전에 득점과 파생되는 기회가 훨씬 많았다. 이날 정강호는 곽동기가 맡았던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대체하지 못했다. 그 결과 상명대는 61득점에 그치며 무너졌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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