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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싱가포르/김우석 기자] 숙제를 확인한 경기였다.
KCC는 22일 싱가포르 스포츠허브 체육관에서 펼쳐진 머라이언컵 예선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상하이 샤크스에 55-71로 패하며 조 2위를 확정 지었다.
지난해 머라이언컵 챔피언 상하이는 역시 강했다. 대표팀 출신 류웨이와 대만 대표팀인 쩽웬징, 그리고 닉 미네라스로 이어지는 라인업에 더한 높이는 역시 강력했다. KCC는 앞선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적지 않은 보완점을 확인한 경기였다. 상대 높이에 굴하지 않고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린 송교창 활약에 위안을 얻어야 했다.
1쿼터, KCC 13-22 상하이 : 풀리지 않은 공격, 어려운 경기 예감하는 KCC
샹하이는 헤이 첸(184cm, 가드), 시 유첸(191cm, 가드), 동 한린(207cm, 포워드), 카이 리앙(203cm, 포워드), 닉 미네라스(206cm, 포워드) KCC는 신명호, 송창용, 안드레 에밋, 송교창, 하승진이 선발로 나섰다.
시작 후 2분 동안 양 팀은 두 골씩을 주고 받는 탐색전을 펼쳤다. 조용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세트 오펜스를 주고 받으며 4-4 동점을 이뤘다.
이후 상하이가 연이어 파울을 얻어내며 점수를 더했다. KCC는 잠시 주춤했지만, 하승진이 풋백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점수를 추가하며 균형을 이어갔다.
4분이 지나면서 상하이가 조금씩 앞서가기 시작했다. 얼리 오펜스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KCC는 공격에서 마무리가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점수를 더하지 못했고, 수비에서 균열을 보이며 흐름을 내줘야 했다.
5분이 지날 때 KCC는 김지후와 이현민을 투입하는 변화를 주었고, 에밋이 센스를 발휘해 얻은 자유투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한 골을 더 허용한 KCC는 에밋의 돌파로 다시 점수를 만들며 추격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다시 양 팀은 점수를 추가했다. KCC는 송교창의 탄력 넘치는 레이업으로 점수를 더해 10점 고지를 넘어섰다. KCC는 11-16으로 뒤지고 있었고,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상하이가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이후 KCC는 소극적인 공격으로 인해 좀처럼 점수를 더하지 못했고, 유첸의 정확한 슈팅에 실점을 내주며 11-21로 뒤졌다. 종료 1분 전 에밋이 돌파에 나서 자유투를 얻어냈고, 2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줄였다. 마지막 득점이었다. 13-22, 9점차 리드를 내주며 전반전을 정리했다.
하승진을 제외한 전 포지션에 걸친 신장의 열세, 일찌감치 걸린 파울 트러블에 이은 슈터 시 유첸 마크에 실패하며 리드를 내준 KCC였다.
2쿼터, KCC 29-39 상하이 : 단조로운 공격, 아쉬웠던 자유투
경기 재개 이후 4점을 내리 실점하며 위기를 지나쳤던 KCC는 2분이 지날 때 터진 송교창 점퍼, 그리고 에밋 돌파가 성공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소극적인 공격으로 창 끝이 무뎌졌던 KCC는 살아난 집중력과 함께 공격이 호조를 띄며 점수차를 줄였다. 전광판에는 17-25가 새겨지며 점수차가 한 자리수로 줄어 들었다.
2분 40초가 지날 때 외곽슛 강화를 위해 최승욱을 대신해 송창용를 투입했다. 수비에 잠시 균열이 생기며 실점을 막지 못한 채 앞선 추격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 다시 에밋이 나섰다. 센스 넘치는 패스와 돌파에 이은 레이업, 그리고 자유투까지 터트리며 점수를 더해 주었다. KCC는 다시 22-30, 8점차로 따라붙었다. 4분 40초가 지날 때 상하이가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교체 투입된 최승욱의 과감한 점퍼로 림을 갈랐다. 점수차가 6점으로 줄어 들었고, 경기장에는 다시 미묘한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박세진이 하승진을 대신해 경기에 나섰다.
자유투와 점퍼를 연달아 놓쳤다. 상하이는 미네라스 3점슛 두 방으로 달아났다. KCC는 턴오버까지 발생했고, 종료 2분 49초 전 에밋을 다시 투입하는 변화를 주었다. 에밋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박세진이 골밑슛을, 에밋이 자유투를 얻어 성공시켰다. 다시 점수 10점차로 줄어 들었다. KCC는 결국 10점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KCC 40-54 상하이 : 아쉬움 이어지는 공격, 벌어지는 점수차
에밋이 돌파를 골로 연결했고, 맨투맨을 효과적으로 적용하며 실점을 차단하며 초반 분위기를 살려갔다. 계속 수비가 성공적으로 전개되었고, 박경상 자유투로 점수를 추가해 추격 흐름을 이어갔다.
3분이 지나면서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 KCC는 하승진 골밑슛으로 추가점에 성공했지만, 이후 벌어진 상하이의 침착한 공격 전개에 수비가 뚫리면서 점수차를 내줘야 했다. 36-48, 12점차 리드를 내주며 5분을 지나쳤다.
하승진, 에밋 하이 로우 게임이 효과를 보았지만, 상승세로 돌아선 상하이 공격에 상승세가 멈춰서고 말았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박세진과 김지후, 최승욱을 차례로 기용하는 변화를 가졌다. 점수차가 조금씩 벌어졌다. 상하이 가드 헤이 첸이 연이어 속공을 점수로 바꿨다. 빠르고 정확한 헤이 첸 공격을 막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KCC는 종료 1분 13초를 남겨두고 얻은 테크니컬 파울 자유투 3개를 모두 점수로 환산해 40점 고지를 넘어섰다.
4쿼터, KCC 55-71 상하이 : 변하지 않는 흐름, 조 2위 확정하는 KCC
시작 1분 29초가 지날 때 KCC는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송교창이 성공시키며 쿼터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4점을 허용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고, 2분이 지날 때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KCC는 에밋과 하승진을 제외한 라인업을 가동하며 백업 선수들 기량을 끌어 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은 낮은 높이를 커버하기 위해 많은 움직임 동반된 수비를 펼쳤고, 공격에도 모두 동참하며 호흡을 맞춰갔다. 이미 벌어진 점수차 탓인지 승리보다는 훈련 목적에 중점을 맞춘 모습들이었다.
박세진과 송교창, 송창용이 점수를 만들었다. 풋백과 페이드 어웨이, 스탑 점퍼로 점수가 더해졌다. 송창용은 자유투까지 더해 3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48-65, 17점차로 줄어 들었다. 송교창이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상하이 수비 두 명을 뚫고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이후 경기는 다소 루즈한 흐름 속에 시간을 흘려 보냈고,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상하이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완전히 승리를 확정 지었다. KCC는 대회 첫 패를 경험해야 했다.
이날 결과로 예선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KCC는 내일(23일) 저녁 6시 A조 1위에 오른 애들레이드 36ERS와 준결승을 통해 결승전 진출을 다투게 된다. 애들레이드는 호주 리그 1위 팀으로 A조 1위로 준결승 전에 올라온 팀이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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