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김강선이 생각하는 드워릭 스펜서는?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9-29 09: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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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과 수비에서 조화를 이루는 오리온 가드 김강선과 드워릭 스펜서(사진 오른쪽)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체격이 작아 수비에서 약한 부분을 제가 채우려고 하고, 공격을 잘 하기에 그 부분을 살려주려고 한다.”


고양 오리온은 2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연습경기에서 77-77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리온에선 문태종이 출전하지 않았고, KCC에선 이정현이 결장한데다 외국선수들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오리온 입장에서 그럼에도 이날 경기 결과는 고무적이다. 높이가 좋은데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KCC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오리온이 더 나았다. 오리온이 KCC보다 뒤졌던 시간은 3~4분 밖에 되지 않는다. 그 외 시간에는 동점이었거나 우위였다.


오리온이 KCC에게 앞서나갈 수 있었던 건 김강선(190cm, G)과 드워릭 스펜서(188cm, G)가 3개씩의 3점슛을 터트리는 등 총 10개의 3점슛을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김강선은 이날 연습경기 후 “비시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며 체중도 많이 뺐다”며 “일본 전지훈련과 마카오 대회(슈퍼 에잇)에도 참가해서 손발을 많이 맞췄다. 몸 상태도 좋다”고 시즌 준비 상황을 전했다.


김강선은 군 복무 전 3시즌 모두 52경기 이상 출전했지만, 제대 후 2014~2015시즌부터 40경기, 37경기, 27경기에 출전했다. 출전 경기수가 점점 줄었다. 이번 시즌에는 이런 아쉬움을 떨칠 기회다. 김동욱(삼성)과 정재홍(SK)이 이적하고, 이승현(상무)과 장재석(사회복무요원)이 입대해 팀 전력 공백이 크다.


김강선은 “열심히 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더 많이 뛸 수 있도록 할 거다”며 “상대 가드 수비를 하면서 트랜지션 상황에서 동료들을 살려주려고 한다”고 했다. 김강선은 3점슛이 잘 들어갔다고 하자 “슛은 노마크 상황에서 거의 다 넣으려고 한다. 슛이 나쁘지 않았다(웃음). 슛 못 넣는다는 소리를 듣진 못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강선은 정규리그 통산 277경기에 나서 36.0%(128/35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프로무대 데뷔했던 2009~2010시즌에는 3점슛 성공률 40.2%(51/127)에서 31.8%(21/66), 25.0%(13/52)로 점점 떨어졌다. 제대 후 2014~2015시즌부터 38.5%(25/65), 21.7%(5/23), 53.8%(7/13)로 들쭉날쭉 했다. 김강선이 자신감을 가진 것처럼 이번 시즌 꾸준함을 유지해준다면 오리온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리온 포인트가드는 돌아가면서 맡는다. 김강선과 스펜서도 서로 그 역할을 분담하며 백코트를 이루기도 한다. 김강선은 “스펜서가 ‘이런 부분에선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패스하고, 스크린을 이렇게 걸어줬으면 좋겠다, 이런 건 잘 했다’라며 많이 알려준다”며 “농구를 오래한 베테랑이라서 많이 도움도 주고, 말도 많이 한다. 같이 잘 맞춰가고 있다”고 스펜스와 호흡을 자랑했다.


이어 “스펜서 체격이 작아 수비에서 약한 부분을 제가 채우려고 하고, 공격을 잘 하기에 그 부분을 살려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오리온 두 외국선수들은 국내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김강선이 인터뷰할 때 스펜서는 지켜봐 주고, 버논 맥클린은 김강선에게 다가와 “my son(내 아들)”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외부에서 약체라는 평가와 달리 팀 분위기만큼은 좋았다.


김강선은 “우리 팀은 수비와 리바운드만 잘 되면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며 “우리 팀이 약하다는 평가하는데 그런 소리를 안 듣도록 동료들과 화합해서 플레이오프에 나가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리온은 29일 오후 3시 KCC와 한 번 더 연습경기를 갖는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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