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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광주대에는 홍씨 성을 가진 해결사가 있다.
지난 27일 펼쳐진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마지막으로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의 모든 경기가 끝났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경쟁한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는 광주대와 수원대가 결승에서 맞붙었다. 정규리그에서 전승(12승)을 기록한 ‘최강’ 광주대는 4강 PO에서 한림성심대를 74-54로 꺾었다. 반면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9승 3패를 올린 용인대와 수원대의 대결에서는 수원대가 예상 외의 대승(89-62)을 거두며 결승에 합류했다.
가장 강한 두 팀이 만났지만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광주대가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자랑하며 수원대에 압승을 거뒀다. 광주대는 20일 광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75-58로 승리했고, 21일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도 90-66으로 대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동시에 제패했다.
광주대에서 화려하게 빛난 선수는 포인트가드 김진희(168cm, 3학년)였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7.92도움을 올리며 역대 대학농구리그 단일 시즌 최다 도움 신기록을 세운 김진희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평균 11.5도움을 배달하며 그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속공 상황에서 NFL(미국프로풋볼)의 스타 톰 브래디를 연상시키는 정확한 롱 패스를 선보였고, 드리블 질주 후 상황에 따라 직접 마무리 또는 내-외곽으로 A패스를 배달하는 환상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광주대의 골밑을 책임지는 강유림(175cm, 포워드, 2학년)도 그 화려함이 김진희 못지않았다. 정규리그에서 5관왕(득점, 리바운드, 스틸, 블록슛, 야투 성공률)에 올랐던 강유림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코 부상을 안고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당 20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리바운드 능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했고, 골밑 1대1 대결, 중거리슛과 속공 가담, 2대2 공격 등에서도 탈 대학급 기량을 자랑하며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
광주대의 우승은 화려함만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광주대의 다재다능한 가드 홍채린(167cm, 2학년)은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스타 선수들이 더 밝게 빛날 수 있도록 뒤를 받쳤다. 그는 시리즈 내내 나예슬(170cm, 가드, 2학년)과 번갈아 수원대 공격의 핵 장유영(170cm, 가드, 3학년)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18.58득점(전체 2위)을 기록했던 장유영은 나예슬-홍채린의 수비에 고전하며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11득점 7턴오버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홍채린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었다. 이날 광주대는 간판 빅맨 강유림이 수원대 정은혜(188cm, 센터, 3학년)을 막는 과정에서 반칙이 쌓이면서 3쿼터 초반 파울 트러블에 빠졌다. 골밑 수비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팀을 구한 선수는 홍채린이었다. 그는 강유림을 대신해서 수비 리바운드를 책임졌고, 자신보다 무려 11cm가 큰 수원대 김두나랑(178cm, 포워드, 1학년)의 계속되는 포스트업을 타고난 힘과 긴 팔(윙스팬 176cm)을 활용해서 완벽하게 막아냈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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