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포워드 강화에 집중”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10-06 11:12:29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단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적이 없는 인천 전자랜드가 또 한 번 더 꿈을 머금고 2017~2018시즌 개막을 기다린다. 플레이오프와 인연도 적었던 전자랜드는 유도훈 감독 부임 후 중상위권 팀으로 자리 잡았다.


유도훈 감독도 어느새 전자랜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독이다. 지금까지 한 팀에서 400경기 이상 소화한 감독은 모비스 유재학 감독(702경기), KCC 허재 전 감독(531경기)에 이어 유도훈 감독(420경기)까지 3명뿐이다. 그만큼 오랜 기간 전자랜드를 맡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2017~2018시즌 준비를 어떻게 했을까? 지난달 29일 부산에서 부산 KT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나 유도훈 감독의 이야기를 들었다.


시즌 준비_ 우리는 올해 포워드 라인(정효근, 강상재, 김상규 등) 기량이 어느 정도 향상되어야 한다. 작은 테크니션 외국선수(조쉬 셀비)를 뽑았기에 포워드들이 얼마만큼 포기하지 않고 몸싸움을 해주느냐, 수비에서 얼마나 견뎌주느냐, 셀비가 흔들어서 기회를 만들어줄 때 얼마나 성공률이 좋느냐에 초점을 맞춰 준비를 했다.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시즌 치르며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


다른 팀들은 기존 인사이드 선수들(KBL 경력 외국선수들)을 데려왔기에 골밑에서 얼마나 견뎌주면서 (박)찬희와 얼마나 공조가 되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1,2번(포인트가드, 슈팅가드) 라인에선 셀비가 흔들어준다. 이때 함께 뛰는 정영삼, 정병국 등이 임팩트 있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제일 중요한 건 공격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볼이 없는 농구를 강조하며 시즌을 준비해왔다. 선수들이 공을 잡았을 때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조쉬 셀비 기량_ 아까 말했듯이 국내선수 포워드가 얼마나 견뎌주느냐가 중요하고, 셀비가 흔들어서 만들어주는 기회를 얼마나 잘 성공하느냐, (셀비는) 인사이드가 아닌 아웃 사이드에서 흔드는 거라서 국내 가드와 포워드가 파생되는 공격을 잘 마무리 하느냐, (박)찬희와 같이 뛰었을 때 찬희가 리딩을 하고, 셀비가 얼마나 공격에 참가하느냐, 셀비가 1번으로 뛰었을 때 (정)영삼이나 (차)바위가 공격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맞춰가야 한다.


셀비 예상 득점_ 어시스트가 가능하기에 20점 정도 잡아줘야 한다. 셀비가 1번을 서면 국내선수 수비를 제칠 수 있다. 외국선수가 포인트가드로 성공하지 못한 건 지역방어 공략을 못 했기 때문이다. 셀비는 그것도 잘 했기에 조금 더 손발을 맞추면 될 거 같다. 아웃사이드 선수라서 외곽포가 얼마나 터지느냐가 중요하다.


아넷 몰트리_ 정통 센터가 아니라서 몰트리의 장점을 살려서 가는 게 숙제다. 중거리 슛이 좋고, 공을 가지고 놀 수 있지만, 골밑 장악력이 떨어진다. 2,3쿼터에 언더사이즈 빅맨이 있는 팀과 대결을 할 때 도와주는 수비를 적극적으로 해봐야 한다.


빠른 농구_ 빠른 농구가 되려면 수비와 리바운드가 되어야 한다. 맨날 골을 먹어서는 빠른 농구를 할 수 없다. 그런 쪽(수비와 리바운드)으로 안정되면 언제든지 빠른 농구가 가능하다.


비시즌 훈련 소화한 강상재_ 보기에 좋아졌다(웃음). 중요한 건 순간 몸싸움이 좋아졌지만, 그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몇 개월 한다고 좋아지는 건 아니다. 내년 정도 가야 그 효과가 나올 거다. 그래도 외국선수와 몸싸움을 포기하지 않고 파울이나 하려는 게 아니라 어떡해서든 맡아보려는 의지가 좋아졌다.


늘어난 정효근 포스트업_ (정)효근이는 그게 아니라면 살아남을 수 없다. 3번(스몰포워드)을 보려면 외곽 수비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인앤아웃을 할 줄 아는 선수에겐 그게 힘든데 그것만 되면 농구를 쉽게 한다. 작은 선수가 붙으면 안으로 들어가고, 큰 선수가 붙으면 밖으로 데리고 나오면 된다.


부진한 자유투(지난 시즌 67.7%)_ 연습은 코치들과 하고, 방법도 연구해서 했다. 이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하는 게 중요하다. 감독으로서 곁에서 격려해주며 방법을 가르쳐주고 연습을 시키지만, 결국 선수 자신이 만들어야 한다.


챔프전 진출을 위해서 중요한 것_ 예전에는 어린 선수들 키워야 한다고 했는데 그건 내 몫이다. 이제는 년차가 올라갔고, 군대도 다녀온 선수들도 있다. 자기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된다는 걸 느끼면서 여유를 가지고 시즌을 치러야 한다. 나도 코트에서 선수들을 대하는 방법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 선수들은 그럼 감독이 왜 변하는지 인지를 하고 자신들이 풀어나가야 한다. 여기에 외국선수가 얼마나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전 시즌 대비 좋아진 것_ 완전히 좋아졌다는 것보다 시즌을 치르면서 얼마나 좋아지느냐 실패하느냐인데 포워드 라인이 얼마나 자신감을 갖느냐가 중요하다. (정)영삼이나 (정)병국이, (박)찬희의 실력이 늘 나이가 아니라서 부상을 안 당하고 가야 한다. 그 나머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 포지션에서 상대를 제압하느냐 못 하느냐 그게 중요하다.


박찬희 3점슛_ 누구나 그렇게 생각(박찬희 3점슛 성공률이 올라가면 승률도 올라간다)하고 방법을 찾아서 노력하고 있으니까 감독으로서 믿고 기다려야 한다.


이번 시즌 중점 둔 훈련_ 포워드 라인 강화에 집중했다. 정영삼, 정병국, 박찬희, 박성진, 김종근에 차바위까지 이 선수들은 실력이 늘지 않는다. 차바위는 2번으로 전향하는 중이고 3번도 올해는 뛰어야 한다. 포워드 기량이 올라가서 외국선수와 조화가 되어야 한다.


남은 기간 준비_ 부상을 안 당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건 외국선수의 득점력이, 지금까지 셀비가 국내선수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해주고 있는데, 외국선수들이 득점을 해주면서 국내 선수 중에서 두 명 정도가 10점 이상 해줘야 이번 시즌 잘 나갈 수 있다.


사진출처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