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프리뷰]⑩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최강’ 안양 KGC인삼공사

박정훈 / 기사승인 : 2017-10-08 0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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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2017-2018 프로농구가 오는 1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팀당 54경기를 치르며 정규리그 상위 6팀이 2017-2018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자리를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바스켓코리아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10개 팀을 둘러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열 번째는 2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는 2016-2017시즌 정규리그에서 39승 15패를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빅4’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큰 위기 없이 승승장구했다. 에이스 이정현(191cm, 가드)은 경기 운영을 담당하며 득점(15.28)과 도움(5)에서 본인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다. 데이비드 사이먼(203cm, 센터)과 오세근(200cm, 포워드)이 지키는 골밑은 리그 최강이었고, 한때 교체 움직임이 있었던 키퍼 사익스(177cm, 가드)는 6라운드에 평균 21.3점을 넣으며 팀을 9연승으로 이끌었다.


‘빅4’는 KGC인삼공사가 정규리그에서 올린 4,541득점 가운데 3,634점을 합작했다.(사이먼 1,236득점-이정현 825득점-사익스 818득점-오세근 755득점) 팀 전체 득점의 약 80%를 4명의 선수가 만들어낸 것이다. 서울 삼성과 함께 리그 최다 득점 1위(84.1점)에 오른 KGC인삼공사는 수비(리그 최저 실점 4위 78.6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양희종(194cm, 포워드)과 오세근은 리그 최고 수비수였고, 사익스-이정현-사이먼도 수준급 수비력을 선보였다.


KGC인삼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가장 강력한 팀이었다. 4강 PO에서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가볍게 3연승을 거뒀다. 사이먼은 모비스 이종현(203cm, 센터)과의 대결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경기당 31.7득점(야투 성공률 61%)을 폭발시켰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웃은 팀도 KGC인삼공사였다. 사익스가 부상을 당하며 빠졌지만 사이먼(22.3득점)-오세근(17.8득점)-이정현(15.2득점)이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고, 양희종이 6차전에서 3점슛 8개를 성공시키며 삼성을 꺾고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KCC로 떠난 이정현
KGC인삼공사 선수단은 오프시즌에 큰 폭의 변동이 있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에이스 이정현이 전주 KCC와 프로농구 역대 최고 보수 총액(9억2,000만원, 연봉 8억2,800만원, 인센티브 9,200만원, 5년 계약)으로 계약을 맺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았던 문성곤(196cm, 포워드)은 상무에 입대했고, 김종근(181cm)은 인천 전자랜드로 떠났다. KGC인삼공사는 오용준(193cm, 포워드)과 이민재(189cm, 포워드)를 영입하여 빈자리를 채웠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인 사이먼, 사익스와 새로운 계약을 맺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재계약에 합의했던 사익스가 터키 리그로 떠나면서 계획이 헝클어졌다. KGC인삼공사는 새 시즌을 함께할 단신 외국인선수로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뛰었던 마이클 이페브라(189cm, 가드)를 선택했다.


비시즌 선수 이동
[+] 오용준(SK->KGC인삼공사, 트레이드) 이민재(KT->KGC인삼공사, FA)
[-] 김종근(KGC인삼공사->전자랜드, 트레이드) 이정현(KGC인삼공사->KCC, FA) 문성곤(군 입대) 김경수, 석종태, 이한림, 하재필(이상 은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KGC인삼공사는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이 약해졌다. 무엇보다 이정현의 빈자리가 크다. 경기 운영과 2대2 공격 전개 능력이 탁월하고, 1대1에도 강한 그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는 것은 매우 힘들다. 속공 상황에서 천하무적이었고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기량이 발전했던 사익스가 떠난 것도 뼈아프다. 여기에 수비와 궂은일을 잘해내며 양희종의 부담을 덜어줬던 문성곤의 입대도 적지 않은 출혈이다. 이들은 2016-2017시즌 KGC인삼공사의 핵심 전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GC인삼공사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 그 원천은 오세근과 사이먼이 지키는 강력한 골밑이다.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올스타전,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쓸었던 오세근은 지난 8월 열린 FIBA 아시아컵에서 환상적인 활약으로 베스트5에 뽑히며 농구 인생의 최전성기에 돌입했다. 사이먼은 지난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체력에 문제가 있고 삼성 라틀리프를 만나면 부진하다는 약점을 극복하며 완전체로 거듭났다. 이들이 버티는 KGC인삼공사의 골밑은 난공불락이다.


재편된 가드 진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김기윤(180cm)은 3점슛과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이정현의 자리에서 뛸 예정인 강병현(193cm, 가드)은 리딩 능력을 갖췄고 승부처에서 한방을 기대할 수 있는 강심장을 가졌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던 이들은 재기를 위해 여름 내내 구슬땀을 흘렸다. 새롭게 합류한 이페브라는 2016년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뽑힌 선수다.


포지션 별로 뒤를 받치는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앞선에서는 박재한(173cm)과 이원대(183cm)가 출격대기 중이다. 박재한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그림자 수비를 선보였고, 안정적인 드리블을 구사하며 상대 팀의 압박 수비를 격파했다. 이원대는 상무 전역 후 합류했던 지난 시즌에는 많이 뛰지 못했지만 2대2 공격에 능한 좋은 가드다. 이들은 주전으로는 아직 무게감이 떨어질지 몰라도 백업 가드로는 그 경쟁력을 충분히 입증했다.


전성현(189cm, 포워드)은 외곽슛의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슈터이고 경희대 대학 시절 전천후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한희원(195cm, 포워드)은 지난 8월 유니버시아드에 다녀온 후 자신감을 되찾았다. 최현민(194cm)은 내-외곽을 오갈 수 있는 3.5번형 선수이고 김민욱(205cm, 센터)은 외곽포를 장착한 빅맨이다. 김철욱(202cm, 센터)은 골밑에서 전투적인 몸싸움을 불사하며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KGC인삼공사는 국가대표 주전 슈팅가드 이정현이 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강력하다. ‘트윈타워’의 위력은 리그 최강이고 재기를 노리는 가드 진의 경쟁력도 뛰어나다. 포지션 별로 탄탄한 백업 선수도 보유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위닝 멘탈리티가 장착됐다. KGC인삼공사는 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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