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이끈 화이트 "우승에 도움 되고파"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7-10-28 19: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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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서울 SK가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SK는 28일(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90-76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6연승과 함께 개막 이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SK와 DB의 경기는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두 팀 모두 이날 경기 전까지 5전 전승을 유지하면서 공동 선두에 오르면서 시즌 초반에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뀌는데다 최근 가장 분위기가 좋은 팀들의 맞대결인 만큼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경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역시나 양 팀의 분위기는 용호상박이었다. 그러나 2쿼터 초반에 DB의 주득점원인 디온테 버튼이 세 번째 개인반칙을 범하면서 분위기는 기울기 시작했다. DB는 한 동안 29점에 묶여 있는 동안 SK는 애런 헤인즈를 내세워 달아나기 시작했다. 결국 이 때 벌어진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았고 SK가 DB를 꺾을 수 있었다.


이날 SK에서는 원투펀치가 불을 뿜었다. 헤인즈가 28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종횡무진 활약한 가운데 테리코 화이트가 2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이들 둘이서만 55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버무리면서 코트를 지배했다. 여기에 최준용이 1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민수가 1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화이트는 이날 1쿼터 막판에 코트를 밟았다. 나오자마자 이번에도 슛을 던졌다. 하지만 첫 슛은 이번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SK의 문경은 감독은 연승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화이트의 플레이를 꼬집어 첫 득점을 슛으로 노리는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첫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이후 무리한 공격에 나서기 십상이고 플레이가 꼬이기 마련이다.


아니나 다를까 화이트는 이날도 슛에 의존해 경기를 풀어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화이트는 후반 들어 돌파와 슛을 고루 버무리면서 SK의 오름세에 큰 보탬이 됐다. 헤인즈와 함께 책임지는 SK의 2, 3쿼터 공격력은 리그에서 가장 으뜸이다. 심지어 화이트의 3점슛이 터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도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화이트는 이날 3쿼터와 4쿼터에 각각 10점씩 올리면서 자신의 득점 대부분을 후반에 몰아쳤다. 4쿼터에야 첫 3점슛이 들어갔지만, 이날 DB의 실책을 틈타 속공에 적극 뛰어들면서 여러 차례 호쾌한 덩크를 터트리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화이트가 살아나자 SK의 분위기 또한 당연히 하늘을 찔렀다.


문 감독은 4쿼터에도 화이트를 투입했다. 이전에는 주로 헤인즈가 4쿼터를 책임졌다. 그러나 이날은 점수 차도 컸던데다 화이트의 경기력이 좋았던 만큼 화이트로 하여금 경기를 마무리하게 했다. 화이트는 문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국내선수들과 함께 4쿼터를 잘 풀어나갔고, 이를 발판으로 SK가 승전보를 울릴 수 있었다.


경기 후 화이트는 "연승을 이어가서 기분이 좋다"고 운을 떼며 팀의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그는 "지난 시즌처럼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말하면서 "오늘도 슛이 잘 들어가진 않았지만, 노력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고,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이번 시즌 SK가 우승하는데 활약을 다할 뜻을 밝혔다.


화이트마저 꾸준히 힘을 낸다면, SK의 전망은 더욱 밝다. 김선형이 시즌 중반 이후에야 돌아올 예정이지만, 최준용이 좀 더 공을 운반하고, 패스를 뿌리는데 녹아들었고, 화이트마저 날이 갈수록 득점력을 발휘하고 있다. 헤인즈야 두 말 할 필요가 없으며, 김민수와 최부경도 합격점을 충분히 받을 만하다.


SK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기대된다.


사진_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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