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KGC인삼공사, 화력 폭발과 수비 승부수

박정훈 / 기사승인 : 2017-11-04 17: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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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를 상대로 32득점을 기록한 KGC인삼공사 마이클 이페브라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KGC인삼공사가 폭발적인 화력과 수비 승부수를 앞세워 DB를 대파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109-89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3연승을 질주하며 1라운드를 5승 4패로 마감했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109점을 넣는 폭발적인 화력을 뽐냈다. 매 쿼터 24득점 이상을 올렸을 정도로 기복도 없었다. 페인트 존 슛 성공률 67.7%(21/31) 3점슛 성공률 47.6%(10/21)를 기록했고 속공도 8개나 성공시켰다. 내-외곽 공격, 세트 오펜스-얼리 오펜스의 조화가 완벽했다.


마이클 이페브라(189cm, 가드)가 32득점을 올리며 KBL 입성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오세근(23득점 10리바운드)과 데이비드 사이먼(14득점 8리바운드 5블록) 김기윤(18득점 9도움)도 멋진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역시 이페브라였다. 이 경기 전까지 3점슛 성공률이 11.7%(4/34)에 그쳤던 그는 이날 3점슛 9개를 던져 4개를 적중시켰다. 외곽슛이 있는 이페브라는 정말 무서운 공격수였다. 2대2 공격 전개에서 한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고 돌파와 커트인 등을 통해 림을 공략하는 장면도 나왔다. 여기에 원맨 속공을 마무리하는 능력은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의 가드 진을 이끌었던 키퍼 사익스(177cm) 못지 않았다.


김기윤과 오세근의 공격도 훌륭했다. 김기윤(180cm, 가드)은 메인 볼핸들러로 나서며 2대2 공격을 주도했고 상황에 따라 슛과 돌파, 패스를 선택하는 환상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속공 전개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쿼터 후반 모습을 드러낸 오세근(200cm, 센터)은 속공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데이비드 사이먼(203cm, 센터)과의 합작 공격을 통해 상대의 반칙을 유도하며 자유투로 7점을 넣었다.


폭발적인 화력에 가려졌지만 이날 KGC인삼공사는 수비도 훌륭했다. 1, 2쿼터에 다른 수비를 선보이며 전반전 DB를 36점으로 묶었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시작과 함께 2-3지역방어를 선보였다. DB의 최근 3경기 3점슛 성공률(27%, 27/97)이 낮은 점을 이용하는 수비로 보였다. 지역방어는 속공, 리바운드, 3점슛 등에 약할 수 밖에 없고 실제로 이날 1쿼터에 DB는 3점슛 13개를 던졌다. 하지만 적중된 것은 4개에 불과했다. 외곽슛을 던져도 상관없다는 지역방어 승부수가 통했다.


2쿼터에는 대인방어를 선보였다. 이페브라가 DB의 ‘슈퍼 에이스’ 디온테 버튼(192cm, 포워드)을 전담하면서 기민하게 바꿔 막는 수비였다. 이페브라는 왼손을 쓰는 버튼의 왼쪽 돌파를 철통같이 막으며 오른쪽 돌파를 유도했다. 그 순간 사이먼과 오세근이 골밑으로 움직이며 림을 향해 돌진하는 버튼의 돌파를 저지했다. 오세근과 사이먼은 2쿼터에 블록 4개를 합작하며 버튼의 2점슛 성공률(33%, 3/9)을 낮췄다. 블록 참여로 인해 박수아웃을 하지 못하면서 DB에 공격 리바운드 8개를 내줬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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