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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KB스타즈가 압도적인 높이의 위력을 과시하며 신한은행을 격파했다.
청주 KB스타즈는 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18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6-81로 꺾었다.
이날 결과로 KB스타즈는 시즌 3연승을 질주, 단독 1위에 등극했다. 신한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1쿼터 : 신한은행 22-21 KB스타즈
1쿼터 초반 기세를 잡은 쪽은 신한은행이었다. 강력한 맨투맨 디펜스가 주효했다. 신한은행의 선수들은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KB스타즈의 스크린 플레이를 무력화시켰다. 수비 성공 이후 속공과 미드레인지 게임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윤미지와 곽주영이 초반 득점의 물꼬를 튼 가운데 김단비가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4분여가 흐른 시점 신한은행의 8점차 리드가 형성됐다(15-7, 신한은행 리드).
KB스타즈가 작전시간을 통해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작전시간 이후 KB스타즈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KB스타즈는 박지수를 하이포스트에 위치시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겼다. 박지수를 중심으로 끊임없는 모션 오펜스가 펼쳐졌다. 단타스를 대신해 코트를 밟은 커리가 적극적인 돌파로 공간을 만들었고, 김보미와 심성영 등 국내선수들이 창출된 공간을 파고들었다. KB스타즈의 변화무쌍한 공격에 신한은행의 수비는 무너졌다. 꾸준하게 추격 점수를 쌓은 KB스타즈는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접전 양상을 띠었다. 두 팀 모두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려 철저한 수비전을 펼쳤다. 이로 인해 추가 득점은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 1점의 격차는 오랜 시간 유지됐다. 신한은행이 1점차 리드를 유지한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 신한은행 39-36 KB스타즈
KB스타즈가 2쿼터 시작과 함께 리드를 탈환했다. 커리와 박지수의 호흡이 돋보였다. 박지수가 커리와의 하이-로우 게임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김단비에게 점퍼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커리가 박지수의 스크린을 타고 나와 점퍼, 3점슛을 연거푸 터뜨렸다. 약 2분의 시간이 흐른 시점 KB스타즈가 4점차로 앞서나갔다.
앞서가던 KB스타즈에 변수가 발생했다. 2쿼터 4분 50초경 심성영이 슛 과정에서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한 것. 심성영의 부상을 기점으로 KB스타즈의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특히 외곽에서의 활동량 저하로 박지수가 골밑에서 홀로 공격을 펼치는 장면이 수차례 발생했다. KB스타즈의 점수는 30점에 오랜 시간 머물렀다.
그 사이 신한은행은 꾸준하게 득점을 올렸다. 곽주영이 점퍼를 터뜨렸고, 김단비가 박지수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점수와 교환했다.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스코어의균형이 맞춰졌다.
KB스타즈는 단타스를 투입해 변수 만들기에 집중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상승세가 매서웠다. 신한은행은 KB스타즈의 단타스 투입으로 높이 부분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기동력과 패스 플레이로 이를 상쇄했다. 김단비의 돌파 이후 킥 아웃 패스 혹은 골밑 엔트리 패스가 윤미지, 그레이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종료 1분 전 신한은행이 경기를 5점차로 리드했다.
신한은행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했다. KB스타즈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3점차 리드와 함께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신한은행 56-53 KB스타즈
득점 없는 팽팽한 신경전이 3쿼터 시작 후 1분의 시간을 가득 채웠다. KB스타즈는 박지수와 단타스의 높이를 앞세워 선취 득점을 노렸고, 신한은행은 얼리 오펜스로 이에 맞섰다.
3쿼터 선취 득점의 주인공은 김단비였다. 김단비는 박지수를 앞에 두고 과감한 돌파로 바스켓카운트를 터뜨렸다. 이에 질세라 단타스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뽑아냈다. 2분 30초가 흐른 시점 스코어가 균형을 이뤘다.
맞춰진 균형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신한은행과 KB스타즈 모두 흐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집중력을 발휘했다. 신한은행은 철저한 얼리 오펜스로 KB스타즈의 수비를 공략했다. 쏜튼이 박지수와 단타스의 수비를 상대로 과감한 공격을 펼치며 신한은행 얼리 오펜스 선봉에 섰다. KB스타즈는 단타스와 박지수의 골밑 공격 이후 피딩에 의해 파생되는 외곽슛 기회를 노렸다. 두 빅맨의 피딩을 받은 커리가 3점슛과 점퍼를 터뜨려 신한은행에 맞섰다.
엎치락 뒤치락 박빙의 흐름 속에서 신한은행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종료 34초 전 그레이가 골밑에서 풋백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김단비가 박지수의 공을 스틸해 윤미지의 속공 득점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막판 연속 4득점에 힘입어 기분 좋게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 신한은행 64-64 KB스타즈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점퍼로 쾌조의 4쿼터 출발 분위기를 보였다. KB스타즈가 곧바로 커리의 바스켓카운트로 저항했지만. 쏜튼이 연거푸 득점을 터뜨리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쿼터 약 2분의 시간동안 양팀의 격차가 3점에서 5점으로 늘어났다.
KB스타즈가 가만히 보고 있지는 않았다. 자신들의 강점인 높이를 앞세워 끊임없이 맞받아쳤다. 단타스와 박지수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려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좁혔다. 약 5분의 시간을 지나칠 때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격차는 단 1점에 불과했다.
신한은행은 작전시간을 통해 전력을 재정비했다. 신한은행의 작전시간 이후 KB스타즈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경기의 치열함은 여전했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 남은 시간을 보냈다.
한 끗 차이로 승패가 갈릴 수 있는 상황 속에서 결정타를 날린 팀은 없었다. 어느 한 팀도 승부에 마침표를 찍지 못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었다.
◆1차 연장전 : 신한은행 75-75 KB스타즈
연장전에 돌입한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양 팀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되며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지만, 집중력만큼은 최고조에 달했다.
두 차례씩 득점을 주고받은 가운데 먼저 결정타를 날린 쪽은 신한은행이었다. 종료 1분 25초를 남겨놓고 쏜튼이 좌중간에서 점퍼를 터뜨린 데 이어 김연주가 3점포를 연달아 터뜨렸다. 이미 이전에 김단비의 페네트레이션 득점으로 신한은행이 1점차 리드를 따낸 상태였기에 쏜튼과 김연주의 득점은 결정타로 작용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KB스타즈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커리가 꾸준하게 추격 득점을 올리며 따라붙었고, 종료 직전 박지수가 골밑에서 속임 동작에 이은 득점을 올렸다.
다시 한번 스코어는 균형을 이뤘다. 2차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졌다.
◆2차 연장전 : KB스타즈 86-81 신한은행
2차 연장전의 시작은 KB스타즈가 좋았다. 신한은행이 첫 공격 실패를 겪는 사이 김보미가 자유투로 2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첫 공격을 실패했던 곽주영이 곧바로 자유투를 획득, 만회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되돌렸다.
일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한은행의 집중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패스의 흐름과 움직임이 확연하게 더뎌진 것. 이 틈을 타 KB스타즈의 공세가 펼쳐졌다. KB스타즈는 박지수, 단타스의 높이를 앞세워 신한은행의 골밑을 끊임없이 두들겼다. 자연스레 득점은 KB스타즈의 몫이었다.
KB스타즈의 점수는 시간에 비례해 늘어났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KB스타즈는 치열했던 승부를 승리로 마침표 찍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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