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브라운, 단테 존스 돌풍을 재현하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11-12 08: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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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무대 데뷔와 함께 인천 전자랜드를 7연승으로 이끈 브랜든 브라운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브랜든 브라운(193.9cm, C)의 활약을 보고 있노라면 13년 전 단테 존스가 떠오른다. 존스 역시 시즌 중 합류해 15연승을 이끌었다.


인천 전자랜드가 우승후보다운 7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했던 전자랜드는 아넷 몰트리(206cm, C) 대신 브라운을 영입한 후 승승장구 중이다. 시즌 개막 전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우승후보로 지목한 팀답게 상승세를 탔다.


7연승은 팀 통산 4번째다. 전신인 대우가 98~99시즌에 첫 7연승을 기록한 뒤 2003~2004시즌 7연승에 이어 2008~2009시즌에 팀 최다인 8연승을 달린 적이 있다. 8년 만에 맛보는 7연승인 셈이다.


지금까지 10연승 이상 기록하지 못한 건 서울 삼성, 고양 오리온, 부산 KT와 함께 전자랜드까지 4팀이다. 전자랜드를 제외한 3팀의 최다 연승은 9연승. 전자랜드의 팀 최다 연승이 가장 짧다. 이번에 팀 최다인 8연승을 넘어 최초로 10연승까지 넘볼 기세다.


전자랜드는 브라운이 가세하자 골밑이 안정되었다. 브라운은 평균 21.9점 11.7리바운드 3.0어시스트 2.0스틸 1.6블록으로 공수 모두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골밑을 제대로 공략 못 하던 몰트리와 달리 작은 신장에도 안정된 골밑 플레이를 보여준다.


외국선수 한 명이 바뀌어도 전력이 달라진 사례는 많다. 그렇지만 브라운처럼 바뀌자마자 이런 긴 연승행진을 이끈 선수는 딱 한 명 떠오른다. 단선생으로 이름을 떨친 단테 존스(195cm, F)다. 존스는 2004~2005시즌 부상당한 조 번 대신 안양 SBS(현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브랜든 브라운처럼 2004~2005시즌 데뷔와 함께 15연승을 이끈 SBS 단테 존스

존스는 데뷔전부터 23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심상치 않은 기량을 뽐내더니 16경기 동안 평균 29.4점 12.1리바운드 3.4어시스트 3점슛 2.0개(성공률 40.0%)를 기록하며 15연승 중심에 섰다. 당시 우승팀 원주 TG삼보(현 DB)보다 3위였던 SBS에 팬들의 관심이 더 집중되었다. 안양실내체육관이 가장 뜨거웠던 순간을 뽑는다면 그 때를 빼놓을 수 없다.


물론 브라운과 존스의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다. 브라운은 오히려 체형에서 짧은 목과 두터운 가슴을 조니 맥도웰을 연상시킨다. 골밑보다 외곽능력이 더 좋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맥도웰처럼 골밑에서 더욱 힘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말을 지키고 있다.


브라운은 현대모비스와 데뷔전에서 승리한 뒤 “상대 선수보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신장 하나로 농구하는 게 아니다. 기술이나 열정으로 신장 차이를 극복 가능하다. 해외 리그 많은 경험이 (신장 열세 극복에) 도움이 될 거다”고 했다


브라운은 이번에 KBL 최장신인 하승진(221cm, C)과 그의 곁을 지키는 찰스 로드(200.1cm, C)를 상대한다. 이 장신숲 사이에서도 브라운이 밀리지 않는 골밑 활약을 펼친다면 전자랜드는 8연승까지 질주 가능하다.


전자랜드와 KCC의 맞대결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12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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