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탈출' KT, 비결은 페인트 존 득점-리바운드 우위

박정훈 / 기사승인 : 2017-11-15 21:46:05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KT가 림 근처에서 슛을 던지는 선택을 통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부산 KT는 1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9-80로 승리했다. KT는 6연패 탈출과 함께 뒤늦게 시즌 2번째 승리(11패)를 신고하며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KT는 이종현(203cm, 센터)과 전준범(195cm, 포워드)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박지훈(184cm, 가드)이 커트인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후 웬델 맥키네스(192cm, 포워드)와 박상오(196cm, 포워드)가 차례로 포스트 업을 시도하며 점수를 만들어냈다. 1쿼터 중반에는 김영환(196cm, 포워드)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는 자신을 막는 현대모비스 박형철(192cm, 가드)을 상대로 계속 포스트 업을 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1쿼터에 페인트 존 슛 성공률 75%(6/8)을 기록하며 24-18로 앞섰다.


KT의 페인트 존 공략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공격은 리온 윌리엄스(198cm, 센터)가 하이 포스트, 맥키네스가 지키는 대형으로 진행됐다. 윌리엄스-김영환의 픽&롤, 윌리엄스-맥키네스의 하이-로 게임 시도가 많았고 원활하게 전개됐다. 윌리엄스와 맥키네스는 2대2 공격을 마무리했고, 박지훈과 이재도(180cm, 가드)는 각각 돌파와 속공 마무리를 통해 골밑을 공략하며 힘을 보탰다. KT는 2쿼터에 페인트 존 슛 성공률 70%(7/10)를 기록, 15점차(49-34)을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KT의 페인트 존 공략은 나쁘지 않았다. 윌리엄스와 맥키네스가 차례로 포스트 업을 시도했고, 두 선수가 합작한 하이-로 게임도 점수와 연결됐다. KT의 3쿼터 페인트 존 슛 성공률은 71%(5/7)였다. 하지만 효율성에서 밀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때 마커스 블레이클리(192cm, 포워드)를 앞세워 페인트 존 슛 성공률 100%(7/7)를 기록했다. KT는 68-62, 6점차로 쫓기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KT는 4쿼터에 매우 약한 팀이다. 3쿼터까지 잘 싸우다가 4쿼터에 무너진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비결은 페인트 존 공략이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영환이 1쿼터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막는 현대모비스 박형철을 상대로 포스트 업을 시도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의 수비가 지역방어로 바뀐 후에는 공격 리바운드를 연거푸 걷어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이날 KT는 리바운드(36>22)와 페인트 존 득점(46>38)에서 우위를 점했다. 페인트 존 슛 성공률은 무려 67%(23/34)였다. 맥키네스(페인트 존 야투 11/13)가 골밑 공략의 선봉에 섰고 김영환, 박상오, 윌리엄스 등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탰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페인트 존 슛 시도가 평균 4개에 그치며 외곽에서 겉도는 모습이 나왔던 윌리엄스는 이날 페인트 존에서 8점을 넣었고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막판에 터진 김영환의 연속 3점슛이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경기 내내 이어진 페인트 존 공략이 없었다면 김영환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클러치 상황 자체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 정도로 올 시즌 KT의 4쿼터 경기력은 형편 없었다. KT는 림 가까이에서 슛을 던지는 선택을 통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