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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이재범 기자] “(두)경민이가 경기운영을 하는데 지난 시즌과 다르다. 공격 할 땐 또 해준다.”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리빌딩에 성공해 챔피언까지 경험했던 이상범 감독은 리빌딩에 들어간 원주 DB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KGC인삼공사 때와 많이 다르다. KGC인삼공사에선 군 복무 중이던 선수들(김일두, 김태술, 양희종 등)을 기다리면 되었다.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박찬희(전자랜드)와 이정현(KCC), 오세근(KGC인삼공사)을 선발하는 행운도 따랐다.
DB는 국내선수 드래프트 말고는 전력 보강의 기회가 없다. 현재 대학 3학년들의 기량이 높지 않아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자유계약 선수를 데려오는 것도 쉽지 않다. 올해 이정현과 오세근을 놓친 걸 보면 알 수 있다.
이상범 감독이 시즌 개막 전에 믿었던 건 두경민과 박병우였다. 박병우는 9월 중순 일본 전지훈련에서 왼쪽 종아리 근육이 살짝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시즌 개막할 때 벤치가 아닌 관중석을 지켰다. 지금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상범 감독의 유일한 믿을 구석 두경민은 국내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이상범 감독은 “경민이가 팀의 에이스인데 선수가 매번 잘 할 순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두경민을 팀 에이스로 인정한다.
두경민은 에이스답게 29일 1위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국내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득점인 15점을 넣었다. 이 득점들이 꼭 필요한 순간 나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DB는 1쿼터 초반 SK에게 3점슛 5방을 얻어맞아 7-21로 끌려갔다. 1쿼터 중반 4분 13초 동안 두경민의 자유투로 2점 밖에 올리지 못하던 DB는 두경민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두경민이 답답함을 깨버리자 디온테 버튼이 연속 11득점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DB는 3쿼터 초반에도 SK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연속 9실점하며 51-57로 끌려갔다. 3분여 동안 무득점에 묶인 DB를 구해낸 건 또 두경민이었다. 두경민이 돌파로 득점했다. 로드 벤슨의 공격자 반칙으로 흐름이 SK로 넘어갈 수도 있었다. 두경민이 스틸 후 속공으로 득점했다. 곧바로 이지운과 김주성의 3점슛이 터지며 DB는 역전했다. 두경민은 4쿼터 초반에도 확실하게 달아나는 3점슛을 터트렸다.
버튼이 27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두경민은 중요한 순간 해결사로 나섰다. 이상범 감독은 “숨통을 풀어준 건 버튼과 (두)경민이”라며 “경민이가 경기운영을 하는데 지난 시즌과 다르다. 공격 할 땐 또 해준다”고 칭찬했다.
DB는 1위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지는 3위로 떨어질 위기에서 두경민이란 해결사 덕분에 1위와 1경기 차 2위를 지켰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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