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P 6R' 오세근, “(김)민욱이가 정말 열심히 하더라”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17-12-01 02: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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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안양/김영훈 웹포터] "민욱이가 죽기 살기로 하더라"


안양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경기에서 부산 KT에 87-76로 승리했다.


오세근과 김민욱은 불과 몇일 전까지만 해도 동료보다는 사제지간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렸다. 하지만 오세근과 김민욱은 이 날 경기에서 상대로 만났다. 김민욱이 KT로 트레이드 된 것. 지난 주 국가대표 경기로 뉴질랜드에 갔다 오고 26일 열린 중국전까지 치렀지만 오세근은 지친 기색 없이 김민욱을 상대로 실력을 뽐냈다.


오세근은 경기에서 처음 시도한 중거리 슛이 들어가지 않자 김민욱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했다. 화려한 스텝을 보이며 김민욱을 상대로 한수 보여준 오세근은 이후 자비없이 KT 골밑을 파고들었다.


특히, 3쿼터 KGC는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었다. 그 중심에는 오세근이 있었다. 오세근은 3쿼터에 시도한 4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10점을 몰아넣었다. 1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이라는 다재다능한 기록을 뽐낸 오세근의 활약에 KGC는 외곽슛 난조에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오세근은 경기 후 “힘든 경기를 했다. 초반에 수비가 안 되서 끌려갔다.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득점이 고르게 나와서 좋았다. (양)희종이형이 좋았고 사이먼과 난 골밑에서 열심히 했다. (이)재도가 조금 아쉬운데 많이 도와주려고 생각한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김민욱과 상대해 본 소감을 묻자 “(김)민욱이가 죽기 살기로 했다. 공이 없어도 몸싸움을 하고 리바운드를 할 때도 박스아웃을 강하게 했다. 저를 이겠다고 단단히 마음을 먹은 것 같다. 그래도 민욱이는 아직 열심히 해야 한다.”며 상대해본 소감을 전했다.


옆에 있던 양희종도 거들었다. “KGC 시절 김민욱의 별명은 ‘오바라기’(오세근+해바라기) 였다. 그런데 이 날 김민욱이 속공 상황에서도 세근이에게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세근이만 수비했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오세근은 “내가 어렸을 때 국가대표 형들에게 배우려고 많이 귀찮게 했다. (김)민욱이가 똑같이 나한테 했다. 민욱이도 다른 팀 갔으니 자신의 기술을 만들어 좋은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응원메세지를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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