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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전주/이재범 기자] “연습 때는 곧잘 들어가는데 미치겠다.”
전주 KCC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82-78로 이겼다. 13승(5패)째를 올린 KCC는 서울 SK, 인천 전자랜드에 이어 시즌 3번째 7연승을 기록했다. LG는 10패(6승)째를 당했다.
이날 승리 주역은 안드레 에밋이다. 에밋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키며 2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4쿼터 초반 역전 3점 플레이를 성공했고, 재역전 당한 뒤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현과 전태풍이 자유투를 실패하며 승리를 확정하지 못하자 에밋이 자유투로 승부를 끝냈다.
여기에 눈에 띈 선수는 하승진이다. LG에선 김종규가 부상으로 빠졌다. 류종현을 시작으로 물량공세를 펼쳤다. 하승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자유투 성공률 38.5%를 기록 중이었다. LG로선 하승진에게 쉽게 슛을 주지 않고 미리 파울로 끊었다. 높이에서 불리한 LG로선 2개 중 1개도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하승진에게 자유투를 주는 게 이득이었다.
하승진은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11번이나 자유투 라인에 섰다. 하승진이 가장 최근 자유투 11개 이상 시도한 건 2015년 2월 6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11개 시도 4개 성공)였다. 하승진은 오랜만에, 아주 많이 자유투를 던졌다.
하승진은 그만큼 파울을 많이 당했다는 이야기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리바운드 과정에서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다. 금세 교체되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기에 1쿼터 중반 코트에 들어섰다. 하승진은 LG의 파울에 코트에 쓰러지기도 했다. 특히 4쿼터 초반 2분여 동안 3번이나 넘어졌다.
하승진은 이날 경기 후 “엄청 거칠었다 이게 제 농구다. 어쩔 수 없다”며 “LG에선 (김)종규도 없고, 저의 자유투가 안 좋아 제가 감독이라도 그렇게 했을 거다”고 LG 작전을 이해했다.
자유투가 잘 들어갔다면 할 수 없고, 소용없는 작전이다. 하승진이 던진 11개 자유투 중 림을 통과한 건 3개뿐이었다.
하승진은 “미치겠다. 연습 때는 곧잘 들어가는데 마치 입스(yips)에 걸린 거 같다. 입스는 야구에서 송구가 안 되거나 골프에서 퍼팅 미스를 하는 건데 죽겠다. 자유투가 안 좋으니까 트라우마가 있다”며 “이 사람, 저 사람이 자유투를 너무 많이 잡아줘서 생각이 복잡해졌다”고 누구보다 자신이 자유투에 답답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하승진은 LG의 파울 작전에도 13점 8리바운드 4블락을 기록하며 KCC 골밑을 지켰다. KCC는 덕분에 연승행진을 이어나갔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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