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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볼 잡고 속공을 나갈 때 침착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다.”
1일 전주 KCC와 창원 LG의 맞대결이 열린 전주실내체육관. 경기 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김시래의 돌파가 림을 통과했다. KCC가 79-76, 3점 차이로 쫓기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달아나면 승리에 다가서고, LG 수비에 당하면 역전을 걱정해야 할 위기였다.
이정현의 슛이 실패했다. 송교창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찰스 로드가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듯 3점슛을 던졌다. 림을 외면했다. 이번에도 송교창이 뛰어올라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정현이 자유투를 얻어 모두 실패했지만, KCC는 이 한 번의 공격으로 45초를 흘려 보냈다.
KCC는 에릭 와이즈에게 돌파를 허용해 1점 차이까지 쫓겼지만, LG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하며 82-78로 이겼다.
송교창의 공격 리바운드가 없었다면 아마도 이날 승부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송교창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리바운드뿐 아니라 LG 주포 조성민 수비까지 척척 해냈다. 최종 개인 기록은 10점 5리바운드. 기록상 미미할지 몰라도 승부에 결정적이었다.
KCC 추승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교창이가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 해줬다. 더블스크린을 받은 (조)성민이에게 3점슛을 많이 내줬는데, 후반에 교창이가 그래도 신장을 이용해 성민이를 잘 막았다”며 “교창이 때문에 이겼다. 볼 잡고 속공을 나갈 때 침착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다”고 송교창을 칭찬했다.
송교창을 잘 챙기는 하승진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항상 (송)교창이에게 ‘앞으로 KBL 최고가 되어 널 막을 선수 없을 거다’고 이야기 한다”며 “저 키에 스피드와 운동신경을 가지고 저렇게 하는 선수가 없다. 나이도 어리기에 단점만 보완하면 KBL을 호령할 거다”고 송교창의 밝은 미래를 그렸다.
이어 “(송)교창이가 농구 시작(중학교 1학년)이 늦어 서툰 부분도 있지만, 대신 그릴 여백이 많아서 장점을 살려주면 잘 받아들여서 더 좋아질 거다”며 “프로에 빨리 온 게 너무 잘 한 선택이다. 교창이는 KCC의 미래”라고 덧붙였다.
송교창은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바로 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 시즌 전태풍, 하승진, 안드레 에밋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 당한 사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복귀로 자리를 못 잡는 듯 했지만, 최근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점점 눈을 뜨고 있다.
송교창은 KCC가 최근 7연승을 달리는데 보이지 않는 힘이기도 하다. KCC는 이번 시즌 우승을 향해 질주할 뿐 아니라 밝은 미래까지 키워나가고 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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