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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웹포터]12월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1위 원주 DB와 5위 서울 삼성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삼성은 2연승을, DB는 4연승을 올리며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이다.
DB는 2위 서울 SK에 승률 차이(DB-0.750 SK-0.722)로 간신히 앞서고 있어 이번 경기를 질 경우 2위로 추락한다. 삼성은 DB와의 경기에서 이겨야 5위를 지킬 수 있다. 같은 날 삼성에게 1경기차 뒤진 공동 6위 울산 현대 모비스와 안양 KGC가 맞대결을 펼친다. 이 때문에 삼성은 패할 경우 5위 자리를 현대모비스와 KGC의 경기 승자와 공동으로 누려야 한다.
◆1라운드 맞대결, 공격리바운드 19개의 동부 승리
DB는 전반전 내내 공격리바운드에 적극가담하며 삼성의 수비를 괴롭혔다. 전반에만 10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DB는 세컨드 찬스에서 무려 19점을 주워담았다. 접전이던 승부는 4쿼터 7분 경 두경민의 역전 3점슛으로 DB가 분위기를 가져왔고 서민수가 속공 상황에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리바운드 열세에도 김동욱이 3점슛 3개 포함 16득점으로 홀로 DB에게 저항했다. 하지만 김동욱 외의 선수들이 3점슛을 8개나 시도해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1쿼터 3분 만에 안면부위에 충돌을 당하며 경기에 더 이상 출전하지 못한 김태술의 공백도 뼈아팠다.
◆삼성 - 접전을 승리로 만드는 능력
국가대표로 차출된 선수가 없는 삼성은 휴식기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접전 상황에서의 이기는 방법을 아는 듯하다.
삼성은 11월 29일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를 1분 남기고 전자랜드와 76-76으로 팽팽히 맞섰다. 득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관희가 뜻 밖에 에이스로 나섰다. 이관희는 경기 종료 전 40초 동안 결승 득점과 쐐기 득점을 담당하는 5점을 모두 기록했다.
전날(2일) 열린 KGC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이 날도 박빙의 승부를 유지하다가 4쿼터 중반 김동욱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 폭격이 이뤄지며 KGC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삼성은 경기 종료 전 4분 동안 13점을 몰아넣으며 2점 밖에 실점하지 않았다.
◆DB - 공수의 균형을 맞추고 1위로 올라서다
최근 DB의 상승세가 무섭다. DB는 2라운드에서 6승 1패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DB는 지난달 29일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인 14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왔다.
이전 경기에서 SK에게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SK의 시즌 최다 실점(91점. 4쿼터 기준)을 안겨준 DB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가공할만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DB는 10개의 스틸을 하며 현대모비스에 65점만 허용하며 승리를 거뒀다.
공, 수의 균형을 맞춰가며 최근 DB의 농구가 물이 오르고 있다.
◆ ‘김동욱’ 삼성 vs DB ‘윤호영’, 리바운드의 중요성
DB는 윤호영의 복귀로 수비 조직력을 완성했다. 윤호영이 없던 1라운드에서 86.6점의 높은 평균 실점을 기록했지만 윤호영이 돌아온 후인 2라운드에는 75.8점으로 평균 실점을 10점 이상 낮췄다. 윤호영이 돌아오며 DB의 높이는 더 무서워졌다. 리그 최다인 경기당 40.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낼 뿐만 아니라 그 중 13.1개를 공격리바운드로 잡아내고 있다.
반면, 삼성은 리바운드 문제를 겪고 있다. 평균 리바운드(34.2개)가 전체 7위이다. 52경기 연속 더블더블, 리바운드 1위의 라틀리프가 골밑을 지키고 있지만 라틀리프 혼자서는 역부족이다. 삼성은 국내선수들이 15.4리바운드 밖에 잡지 못하고 있다. 이는 리그 전체 9위 수준이며 10위는 리그 최하위 부산 KT이다.
또한, 삼성은 최근 3경기에서 26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으며 상대에게 37개의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하고 있다. 되풀이하면 3경기에서 상대보다 11번의 공격을 적게 시도한 것이다. 5명 모두 적극적인 리바운드에 참가하는 DB와의 경기에서는 변화된 모습이 필요하다.
삼성의 장기는 속공이다. 아울렛 패스에 능한 김태술과 김동욱, 달리는 빅맨 라틀리프가 경기당 6.8개의 속공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삼성의 속공이 펼쳐지기에 약간의 제한이 있다. 속공의 출발점은 리바운드이다. 삼성에게 리바운드가 필수적인 부분은 이 때문이다. 또, 전날(2일) 라틀리프가 풀타임 출전했고 김태술도 33분이나 출전해 속공 참여가 더딜 수 있다. 삼성은 KGC와의 경기가 혼전양상으로 흘러가며 삼성은 선수들의 체력관리에 실패했다.
이 경기에서 삼성의 ‘믿을맨’은 김동욱이다. 김동욱은 이번 주에만 1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컨디션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패스뿐만 아니라 팀이 점수가 필요할 때나 상대 수비가 방심할 때는 정교한 슛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영리한 선수이다. DB의 어린 선수들은 노련한 김동욱을 막는 힘든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삼성과 DB의 이번 시즌 두 번째 대결은 3일 오후 5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MBC스포츠+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심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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