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전문’ LG 와이즈 “수비 5걸에 뽑히고 싶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12-05 10: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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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즌 연속 교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에릭 와이즈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올해 수비 5걸에 뽑혔으면 좋겠다. 뽑히지 못 하더라도 수상을 경쟁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에릭 와이즈가 3년 연속 KBL 무대를 교체 선수로 밟았다. 2015~2016시즌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 시즌에는 전주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했다. 이번에도 창원 LG 선수로 KBL에 복귀했다. 와이즈는 LG를 2경기 만에 다른 팀으로 바꿔놨다.


LG는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단신 선수로 저스틴 터브스를 선발했다. 터브스가 갈비뼈 부상을 당해 시즌 개막 직전 조나단 블락으로 교체되었다. 블락은 시즌 초반 외곽포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기기도 했다. 장신 외국선수 조쉬 파월 대신 제임스 켈리를 영입한 뒤 블락의 존재감이 사라졌다.


LG는 KBL을 잘 아는 와이즈를 선택했다. 와이즈는 장기인 수비뿐 아니라 득점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경기에서 평균 16점을 올렸다. 지난 3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선 패스 능력도 발휘하며 오리온의 지역방어를 깨는데 앞장섰다.


와이즈 영입 후 수비 부담이 줄어든 켈리도 공격에서 펄펄 날아다녔다. 지난 시즌 인천 전자랜드에 있을 때 와이즈와 비슷한 커스버트 빅터와 뛸 때보다 더 뛰어난 조화를 이뤘다. LG로선 애초에 켈리와 와이즈 조합으로 시즌을 시작했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좋은 성적을 거뒀을지도 모른다.


4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와이즈를 만나 LG에서 활약하게 된 소감을 들었다. 다음은 그 일문일답이다.



LG에서 두 경기 출전 만에 공수에서 안정감을 불러온 에릭 와이즈

Q_ 그 동안 어떻게 훈련하면서 지냈나?
LA 근처 리버사이드와 샌디에이고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자전거를 타면서 몸을 만들었다. 몸무게가 조금 빠졌다.


Q_ 지난 시즌 KCC로 올 때도 5kg가량 감량했었다. 이번에도 그 정도 살을 뺐다고 하던데, KCC에 있을 때보다 5kg이 더 빠진 건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살이 쪘다가 약 7kg 정도 뺐다. 111kg정도였는데 지금은 104kg다. 지금 상태가 KCC에 있을 때보다 더 좋다.


Q_ KBL이 아닌 다른 리그 갈 수 있었는데도 KBL 복귀를 기다렸다고 하던데?
유럽의 작은 리그에서 불렀지만, KBL에서 연봉도 더 많이 주고 상황이나 뛰는 환경이 KBL이 더 잘 맞아서 왔다.


Q_ LG에서 두 경기를 치렀다. LG에서 생활을 해보니 어떤가?
가장 좋고, 마음에 드는 팀이다. 코칭스태프가 잘 해준다. 물론 팀에 합류한지 2주도 안 되어서 정확하게 파악을 한 건 아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팀 중에 유니폼이 제일 멋있다. 빨간색에 스트라이프가 들어가서 마음에 든다. 이천 훈련장도 최고고, 창원 홈 구장도 좋다. (이천 숙소는 주위에 아무 것도 없는데 마음에 드나?) 다른 사람들도 주변에 없다고 하던데, (국가대표 경기로 휴식기였던) 5일 동안 훈련할 때 밖에 나가지 않고 방에만 있었다.


Q_ 현주엽 감독님께서 외국선수들과도 장난을 많이 친다.
온지 얼마 안 되어서 저에겐 장난을 많이 치지 않으신다. 훈련할 때 켈리를 통해 감독님 손도 크고 힘도 좋다고 들었다. 감독님과 악수하면서 그걸 느꼈다.


Q_ 켈리와 호흡이 좋다.
켈리는 영리한 선수다. 코트 위에서 본인이 있어야 할 위치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줘 가볍게 림에 패스를 하면 득점을 하기에 그렇게 보이는 거 같다. KBL에서 같이 뛴 외국선수 중 운동능력 가장 좋다. 그의 운동능력을 하루 이틀 빌려와서 뛸 수 있으면 좋겠다(웃음).


Q_ 기량이 예전에 비해 늘었다.
KBL에서 뛰며 적응했다. 삼성에선 농구를 하며 최악의 경기도 했었다 그런 경기를 통해 발전했다. 슛도 굉장히 좋아졌다. 기회가 되면 보여주고 싶다.


Q_ 다른 것보다 패스 능력이 이렇게 좋았나 싶다. 오리온과 경기에서 지역방어를 깨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이포스트에서 굉장히 많은 플레이를 해봤다. 전 운동능력이 좋지 않은데다 작은 키로 장신 선수를 막았다. 그래서 지능적으로 플레이를 하려니까 패스나 지역방어 깨는 걸 쉽게 한 거 같다. 사실 패스 능력은 원래부터 좋았다. 공을 만질 시간이 부족해서 못 보여줬다. 오리온 경기 같은 경우 제 생각에도 패스만큼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거 같다.



서울 삼성에서 함께 뛴 바 있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더블더블 연속 기록을 막아보겠다는 에릭 와이즈

Q_ 이번 비시즌에도 어릴 때부터 친구였던 즈루 할러데이(뉴올리언즈)나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등과 훈련했나?
할러데이와 놀기만 하고, 레너트와 웨이트 트레이닝 트레이너가 같아서 함께 운동하고, 슛 중심으로 훈련도 같이 했다.


Q_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LG를 플레이오프 진출 시키는 게 첫 번째 목표다. 또 부상 선수가 많은데 다들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저도 부상 없이 시즌을 끝내는 게 우선이다. 1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어시스트도 3~4개 정도 했으면 좋겠다. 기록원들이 제 스틸을 잘 봐주지 않는 거 같다(웃음). 외국선수도 수비상을 받을 수 있다면 수비 5걸에 뽑혔으면 좋겠다. 뽑히지 못 하더라도 수상을 경쟁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Q_ KBL에서 가장 기대되는 매치업 상대나 꼭 막아보고 싶은 선수가 있나?
라틀리프를 막고 싶다. 맞붙으면 15점 이내로 막겠다. (라틀리프가 5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하고 있는 건 알고 있나?) 들어서 알고 있다. 라틀리프에게 15리바운드 이상 주더라도 득점을 8점 이하로 한번 막아보겠다(웃음).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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