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해리슨 결승포’ 하나은행, 신한은행 제물로 2연패 탈출  

이성민 / 기사승인 : 2017-12-18 20: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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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하나은행이 신한은행과의 혈투 끝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이사벨 해리슨(23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 염윤아(13점 4어시스트), 김단비(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을 묶어 71-7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하나은행(5승 10패)는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신한은행(6승 9패)은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쿼터 : 하나은행 19-14 신한은행

빠른 속도의 트랜지션 상황이 1쿼터 초반을 가득 메웠다. 양 팀 모두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 이후 선수 전원이 속공에 참여하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신한은행이 다소 섣부른 패스로 주춤하자 하나은행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공격에서의 유기적인 호흡이 돋보였다. 해리슨과 백지은이 골밑에서 중심을 지키는 가운데 김이슬, 강이슬, 염윤아가 외곽에서 기민한 움직임으로 슛 기회를 잡았다.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터뜨린 하나은행은 약 3분여의 시간이 흘렀을 때 6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8-2, 하나은행 리드)


초반 리드를 빼앗긴 신한은행은 곧바로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작전시간 이후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에서 2-3 지역방어로 수비 형태에 변화를 줬다. 변화는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했다. 하나은행이 골밑의 해리슨에게 패스를 투입하면 김단비와 곽주영, 쏜튼이 순간적으로 협력수비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해리슨의 무리한 슛이 발생했다. 연속적으로 수비를 성공한 하나은행은 쏜튼을 이용한 공격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외곽에서의 투입 패스를 받은 쏜튼이 좌, 우중간에 위치한 김단비와 김연주에게 피딩을 내주며 3점슛을 도왔다.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신한은행이 2점차로 추격했다.


신한은행의 분위기가 살아나자 하나은행도 변화를 가미했다. 신지현 투입으로 플레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코트에 투입된 신지현은 많은 움직임으로 신한은행 수비에 혼란을 가중시켰다. 염윤아가 그 틈을 파고들어 3점슛 1개와 돌파 득점을 터뜨렸다. 해리슨은 신지현과의 절묘한 투맨 게임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종료 1분 전 하나은행이 7점차로 달아났다(19-12, 하나은행 리드).


종료 직전 쏜튼이 자유투 득점으로 하나은행의 일방적인 상승세에 훼방을 놓고자 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하나은행의 5점차 리드 속에 1쿼터가 정리됐다.


◆2쿼터 : 하나은행 33-30 신한은행


양 팀은 2쿼터 초반 활발한 득점 교환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그레이의 골밑 공격을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하나은행은 하이포스트에 위치한 백지은에게 패스를 투입한 후 과트미과의 하이-로우 게임 혹은 외곽의 슈터들에게 피딩을 내주며 기회를 엿봤다.


쉴 새 없이 전개되는 양 팀의 공격 속에서 하나은행이 치고 나갔다. 하나은행은 다소 단조로운 신한은행의 골밑 공격을 협력수비로 막아냈다. 수비 성공 이후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 플레이로 쉬운 득점 기회를 수 차례 만들어냈다. 차분하게 점수를 쌓은 하나은행은 4분여의 시간이 흐를 무렵 경기 첫 두 자리 수 리드를 잡았다(30-20, 하나은행 리드).


하나은행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패스 미스와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하나은행이 5차례 연속 공격 실패를 거듭하는 사이 신한은행의 추격이 시작됐다. 그레이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하나은행 빅맨들과의 높이 싸움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한 그레이는 연속 5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뒤이어 출전한 쏜튼도 연거푸 4점을 추가했다.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양 팀의 격차가 1점으로 좁혀졌다.


신한은행은 역전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원활한 패스 플레이로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윤미지, 유승희, 쏜튼이 던진 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반면 하나은행은 강이슬이 던진 점퍼가 림을 깨끗하게 통과했다. 하나은행이 3점차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하나은행 53-49 신한은행


3쿼터 초반 양 팀의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어느 한 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얼리 오펜스를 바탕으로 선수들 간의 활발한 움직임과 조직력이 돋보였다. 3쿼터 선발로 코트를 밟은 해리슨, 과트미, 염윤아, 강이슬, 김단비가 차례대로 득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그레이와 쏜튼의 골밑 호흡을 중심으로 김단비와 유승희, 윤미지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3점 내외의 격차는 좀처럼 변하지 않았다. 하나은행이 도망가면 신한은행이 곧바로 따라붙는 형국이 계속됐다.


신한은행이 3쿼터 막판 힘을 냈다. 윤미지와 그레이가 연속 9득점을 합작, 신한은행의 1점차 추격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하나은행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김단비와 해리슨, 김이슬이 추격 저지 득점을 올렸다.


결국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그 누구도 경기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지 못했다. 하나은행이 4점차로 근소하게 앞서있었지만, 경기 흐름과 분위기는 팽팽함 그 자체였다.


◆4쿼터 : 하나은행 71-70 신한은행


김단비가 선취점을 올리며 신한은행의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서 쏜튼을 대신해 코트를 밟은 그레이의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그레이는 자신의 매치업 상대인 과트미를 상대로 골밑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포스트 업, 유승희와의 투맨 게임으로 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신한은행이 4쿼터 시작 후 2분 20초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55-53, 신한은행 리드).


역전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그레이와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4점까지 벌려냈다. 완벽한 신한은행의 상승세였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염윤아와 강이슬이 득점을 연거푸 터뜨렸다. 자칫하면 넘어갈 수 있었던 경기 흐름을 되돌리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경기 균형이 다시금 맞춰졌다(63-63).


종료 1분여전 강이슬이 좌중간에서 점퍼를 터뜨렸다. 이에 질세라 김단비가 재빠른 돌파로 맞불을 놨다. 경기 종료 1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었다.


하나은행의 작전시간 이후 해리슨이 자신감 넘치는 포스트 업 플레이로 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신한은행은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집중력에 막혀 미수에 그쳤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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