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업템포 농구 부활’ 삼성생명, KB스타즈 꺾고 2연승 질주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01-03 20: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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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삼성생명의 업템포 농구가 KB스타즈의 높이를 잠재웠다.


용인 삼성생명은 3일(수) 청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81-7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삼성생명(8승 10패)는 2연승을 질주, 3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KB스타즈(14승 4패)는 2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 : 삼성생명 29-18 KB스타즈


서로 다른 공격 무기를 꺼내든 양 팀은 1쿼터 초반부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KB스타즈는 철저하게 세트 오펜스를 추구했다. 심성영이 골밑의 단타스, 박지수에게 패스를 투입했다. KB스타즈의 두 빅맨은 포스트 업, 하이-로우 게임을 통해 득점을 합작했다. 더불어 외곽 슈터들에게 절묘한 피딩을 내주며 외곽슛을 도왔다.


삼성생명은 업템포 농구로 맞섰다. 토마스가 수비 성공 이후 지체없이 공을 들고 KB스타즈 림을 향해 돌격했다. 박하나와 배혜윤, 고아라, 강계리가 넓은 대형을 유지해 파생 공격을 노렸다.


삼성생명이 1쿼터 막판 들어 집중력을 발휘했다. 토마스, 고아라, 박하나가 업템포 바스켓의 효율을 극대화 시켰다. 토마스와 고아라는 절묘한 투맨 게임 호흡으로 거침없이 점수를 쌓았다. 박하나는 토마스의 킥 아웃 패스를 정확한 점퍼와 3점슛으로 연결했다. 연속 13점을 추가한 삼성생명은 1쿼터 종료 1분 20초를 남겨놓고 11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25-14, 삼성생명 리드).


KB스타즈는 커리 투입으로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커리가 교체 투입 이후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리는 듯 했지만, 삼성생명의 저항이 거셌다. 토마스가 속공 상황에서의 앨리웁 득점, 버저비터로 실점을 만회했다. 삼성생명이 11점차로 앞선 채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삼성생명 42-37 KB스타즈


1쿼터 막판 형성된 경기 흐름은 쉽게 변하지 않았다. KB스타즈는 박지수 대신 김민정을 투입했다. 높이에서 스피드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김민정 투입으로 KB스타즈의 트랜지션 속도는 한층 빨라졌다. 덕분에 2쿼터 초반 많은 득점 기회를 마주했다. 하지만, 다소 성급한 공격 시도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생명 역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KB스타즈가 주춤하는 덕에 격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KB스타즈가 박지수 투입으로 또 한번의 변화를 가미했다. 박지수와 단타스, 김민정이 트리플 포스트를 구축, 압도적인 높이를 앞세워 득점을 터뜨렸다. 이전까지 잠잠했던 KB스타즈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토마스와 김한별이 KB스타즈의 골밑 수비를 유린했다. KB스타즈 선수들은 토마스와 김한별의 폭 넓은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을 막아내지 못했다. 토마스와 김한별의 손끝에서 만회 득점이 계속해서 터졌다.


2쿼터 막판 들어 분위기 변화가 감지됐다. KB스타즈가 매서운 공세를 펼쳤다. 그 중심에는 박지수와 단타스가 있었다. 트윈타워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자 이전까지 KB스타즈의 골밑을 쉴 새 없이 두드렸던 토마스의 득점포도 침묵을 지켰다. 연이은 수비 성공은 득점으로 이어졌다. 김민정의 점퍼, 김보미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갈랐다. 성공적인 쿼터 마무리를 보인 KB스타즈는 삼성생명을 5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3쿼터 : KB스타즈 62-59 삼성생명


양 팀은 팽팽한 균형 속에서 3쿼터 초반을 지나쳤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KB스타즈의 높이와 삼성생명의 업템포 농구가 강하게 부딪혔다.


팽팽한 균형을 깨뜨린 쪽은 KB스타즈였다. 3점슛이 발판이 됐다. 박지수와 단타스가 포스트 업 이후 외곽의 커리, 심성영에게 피딩을 내주었다. 커리와 심성영은 여지없이 3점슛을 터뜨렸다. KB스타즈는 3쿼터 시작 후 3분 47초 만에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KB스타즈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박지수와 단타스가 삼성생명의 협력수비를 이용했다. 포스트 업 이후 신속한 피딩으로 외곽 슈터들의 슛 기회를 살렸다. 심성영, 커리, 김민정이 득점을 연거푸 터뜨렸다.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KB스타즈가 9점차로 달아났다(62-53, KB스타즈 리드).


삼성생명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KB스타즈의 여유 있는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토마스가 수비 이후 적극적인 속공 가담으로 만회 득점을 올렸다. 토마스의 연이은 득점으로 양 팀의 격차는 3점까지 좁혀졌다. 경기는 더욱 치열해진 분위기 속에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 삼성생명 81-74 KB스타즈


삼성생명이 4쿼터 시작과 함께 총공세를 펼쳤다. 골밑에서의 재빠른 협력수비로 KB스타즈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수비 성공 이후 박하나와 토마스, 박한별이 속공을 펼쳤다. 세 선수의 손끝에서 삼성생명의 추가 득점이 연이어 터졌다. 2분 44초가 흐른 시점, 삼성생명이 스코어의 역전을 거쳐 4점차까지 달아났다(68-64).


삼성생명의 리드는 쉽게 변하지 않았다. KB스타즈가 박지수, 단타스의 포스트 업 이후 파생되는 외곽 공격을 노렸으나, 던지는 슛마다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삼성생명 역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KB스타즈가 고전하는 덕에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남은 시간동안 집중력을 유지했다. 토마스가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고아라, 박하나가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수비 역시 견고함을 유지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마지막까지 계속되는 KB스타즈의 추격을 잠재우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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