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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이성민 기자] 3쿼터를 지배한 서울 SK가 인천 전자랜드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 SK는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98-77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SK(22승 11패)는 2연승을 질주, 2위 자리를 지켰다. 전자랜드(18승 15패) 최근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1쿼터 : 인천 전자랜드 23-23 서울 SK
두 팀 모두 단신 외국인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전자랜드 – 셀비, SK – 화이트). 높이보다는 속도에 초점을 맞춘 선수 구성이었다. 이로 인해 경기는 빠른 공수 전환 속도 속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양 팀은 1쿼터 초반 아쉬운 공격력을 보였다. 스크린 플레이로 서로의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무너뜨렸지만, 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던지는 슛마다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1쿼터 시작 후 4분이 지날 때까지 양 팀의 점수는 각각 5점에 그쳤다.
1쿼터 중반부를 지나치면서 양 팀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이전까지 들어가지 않았던 슛이 림을 통과하기 시작하자 경기는 활기를 띠었다.
먼저 치고 나간 쪽은 SK였다. 화이트가 인 유어 페이스 덩크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서 안영준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순식간에 SK의 4점차 리드가 형성됐다(16-12, SK 리드).
전자랜드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셀비가 속공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이어진 수비 성공 이후 이정제가 셀비의 패스를 받아 점퍼를 터뜨렸고, 차바위의 3점슛까지 차례대로 림을 통과했다.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스코어는 균형을 이뤘다.
두 팀 모두 1쿼터 막판에 장신 외국인 선수를 투입했다. 그러나 경기 양상은 좀처럼 변하지 않았다. 양 팀은 높은 집중력을 발휘, 23-23의 스코어와 함께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서울 SK 42-39 인천 전자랜드
SK의 2쿼터 출발이 좋았다. 더블팀 디펜스와 빠른 트랜지션이 주효했다. SK는 순간적인 더블팀 디펜스로 전자랜드의 골밑 공격을 틀어막았다. 수비 성공 이후 지체 없이 속공을 전개했다. 헤인즈, 화이트, 김민수가 빠르게 프런트 코트로 치고나갔다. 셋은 차례대로 속공 득점을 터뜨렸다. 2쿼터 시작 후 3분여가 흐른 시점, SK의 5점차 리드가 형성됐다(31-26, SK 리드).
전자랜드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전자랜드는 작전시간 이후 수비에 변화를 주었다. 이전까지 지키는 수비에 주력했다면, 작전시간 이후에는 스틸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공격적인 수비를 펼쳤다. 골밑에서의 더블팀 디펜스도 가미했다.
전자랜드의 수비 변화는 SK 공격에 혼란을 가중시켰다. 전자랜드의 급작스러운 변화에 당황한 SK는 잇따른 공격 실패와 마주했다. 전자랜드는 수비 성공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브라운과 정효근이 SK의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둘은 세트 오펜스와 속공 상황을 넘나들며 전자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약 2분간 8점을 집중시키며 전자랜드에 역전을 선사했다(34-31, 전자랜드 리드).
하지만 전자랜드의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역전 이후 야투의 정확도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턴오버까지 남발하며 주춤했다.
SK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헤인즈와 화이트가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적극적인 공격 시도로 득점을 올림과 동시에 전자랜드의 누적 파울 개수를 늘렸다. 전자랜드가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팀 파울에 걸리자 이를 이용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SK는 2쿼터 종료 1분 전 최부경의 돌파 득점으로 6점차 리드를 마주했다. 전자랜드가 브라운의 바스켓카운트로 3점을 만회했지만, SK의 리드는 변함없었다.
◆3쿼터 : 서울 SK 76-60 인천 전자랜드
SK가 3쿼터 시작과 함께 공세를 펼쳤다. 전자랜드의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돌파 이후 킥 아웃 패스로 허물었다. 외국인 선수들의 적극적인 돌파 이후 킥 아웃 패스가 국내선수들의 3점슛으로 연결됐다. 김민수와 최준용이 연속 3점슛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재빠른 속공 전개 역시 매서웠다. 화이트가 SK 속공의 선봉에 섰다. 화이트는 수비 성공 이후 재빠르게 프런트 코트로 치고 나가 득점을 올렸다. 3쿼터 시작 후 2분 7초 만에 SK가 10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51-41, SK 리드).
SK의 10점차 리드는 오랜 시간 유지됐다. 전자랜드가 브라운의 골밑 공격을 중심으로 반격을 감행했지만,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실점 이후 곧바로 터지는 만회 득점이 주효했다. 전자랜드의 추격 시도는 시간의 흐름에 비례해 그 힘을 잃었다.
결국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스코어는 76-60, SK의 완벽한 리드를 가리켰다. SK는 기분 좋은 리드 속에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 서울 SK 98-77 인천 전자랜드
3쿼터에 기세를 잡은 SK는 날카롭게 날이 선 경기력을 유지했다. 강점인 3-2 드롭존으로 전자랜드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공격에서는 헤인즈와 최준용이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전자랜드의 수비를 휘저었다. 7점을 연달아 올리며 SK의 20점차 리드를 이끌었다(83-63, SK 리드). 4쿼터 종료 6분 50초를 남긴 시점, SK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남은 시간 경기 흐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SK는 화이트 투입으로 외곽 공격력을 강화,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4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SK는 이날 경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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