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하승진, 두 자리 리바운드 = 승률 83.3%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1-10 10: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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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KCC는 하승진이 두 자리 리바운드를 잡으면 승률 83.3%(10승 2패)를 기록한다.


전주 KCC는 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1-60으로 이겼다. KCC는 이날 승리로 22승 11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자리를 지키고, 4위 현대모비스(20승 13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KCC는 전태풍과 안드레 에밋이 빠졌음에도 시즌 처음으로 20-10(20점 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하승진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하승진은 이날 21점 10리바운드로 듬직하게 KCC 골밑을 지켰다.


눈에 띄는 건 하승진이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는 것이다. 하승진이 이번 시즌 10차례 더블더블을 기록했는데 그 중 4차례 상대팀이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9일 패한 뒤 “하승진이 공을 잡으면 자유투와 바꿔야 하는데(파울을 해야 하는데) 벤치에서 팀 파울이 남았다고 알려줘도 그러지 않았다”며 “하승진이 우리와 할 때 잘 한다”고 현대모비스에 강한 하승진이라는 걸 인정했다.


한 가지 더 짚어볼 기록이 하나 더 있다. 하승진이 이번 시즌 두 자리 리바운드를 잡은 건 12경기다. 그 중 10승을 챙겼다. 하승진이 두 자리 리바운드 기록 시 승률 83.3%인 셈이다.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하승진이 두 자리 리바운드 때 KCC의 승률은 66.4%(73승 37패). 이번 시즌 하승진이 두 자리 리바운드 때 승률이 평소보다 16.9%나 높다.


다만, 이번 시즌 두 자리 리바운드에도 패한 두 경기 상대는 또 현대모비스다. 하승진은 프로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8.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8.9리바운드보다 조금 적은 리바운드로 현대모비스에게 강한 편은 아니었다.


하승진이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와 경기서 평균 12.3리바운드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지만, 다른 팀들과 달리 승리까지 이어나가진 못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이종현의 존재다. 이종현은 특히 KCC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26점 11리바운드로 최고 활약을 펼쳤다.


하승진은 9일 경기에서 승리한 뒤 “운이 좋다. 선수들이 절 살려주는 플레이를 했다”며 “감독님께서 어제(8일) 제가 부진하니까 로드와 함께 붙잡고 원포인트레슨처럼 세세하게 잡아주셨다. 그걸 써먹었는데 잘 통했다. 그걸 짚어주시는 감독님 안목이 뛰어나시다. 왜 안 되었는지 말씀해주셨는데 자세한 내용은 여기까지”라고 웃으며 현대모비스에 강한 이유를 동료들과 KCC 추승균 감독의 역할로 돌렸다.


3라운드 때 이종현의 활약이 두드러진 걸 언급하자 “그 때 (이)종현이가 너무 잘 해서 깜짝 놀랐다. 넋 놓고 있다가 한 방 맞았다”며 “대한민국 농구를 생각해서 기분이 좋았다. 종현이를 좋아하고 팬”이라고 이종현을 치켜세웠다.


KCC는 이번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다. 실제로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KCC가 이렇게 상승세를 타는 여러 이유 중에 하승진이 건강하게 경기를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승진이 4라운드까지 30경기 이상 출전한 건 2009~2010시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더구나 하승진이 두 자리 리바운드를 잡을 때 승리와 인연이 깊다.


하승진은 그럼에도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동료와 다른 팀 후배까지 챙기는 마음도 넓은 선수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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