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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후반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자랜드는 17일(수)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92-83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kt 상대 4전 전승을 이어갔다.
전자랜드에서는 외국선수들이 맹위를 떨쳤다. 브랜든 브라운이 33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조쉬 셀비가 26점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공교롭게도 kt에서는 1쿼터에 르브라이언 내쉬가 다쳤고, 이후 나서지 못하면서 외국선수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자랜드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kt의 약점을 잘 공략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중반까지 19점이나 뒤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3쿼터에만 31점을 퍼부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 때 외국선수들이 무려 29점을 몰아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반면 kt는 3쿼터에 18점에 머무르면서 전반에 벌렸던 격차를 유지하지 못했다.
4쿼터에 브라운은 네 번째 반칙을 범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 때 국내선수들이 공격의 전면에 나섰다. 2, 3쿼터에 국내선수들이 뚜렷한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4쿼터에는 달랐다. 정효근과 차바위가 4쿼터에만 15점을 뽑아내면서 공격을 잘 이끌었다. 이들 둘은 3점슛만 세 개를 합작하면서 kt를 돌려세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효근은 이날 16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전자랜드 국내선수들 중 단연 으뜸이었다. 전반에 7점을 올리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3쿼터에 좀처럼 도드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4쿼터에만 3점슛과 속공을 고루 버무리면서 전자랜드의 공격을 잘 이끌었다. 차바위도 마찬가지. 차바위는 4쿼터에만 3점슛을 두 개나 터트렸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들 두 선수가 활약한 이면에는 브라운의 존재가 컸다. 브라운이 kt의 수비를 끌어모은 사이 곧바로 외곽으로 공을 뿌렸다. 차바위와 정효근이 모두 외곽에 위치했기에 전자랜드에서는 어렵지 않게 3점슛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정효근과 차바위가 3점슛을 집어넣으면서 전자랜드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결국 전자랜드에서도 국내선수들이 살아나야 한다. 정효근과 차바위 외에도 전자랜드에는 강상재도 버티고 있다. 백코트의 박찬희까지 감안한다면 장신 군단으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전반기를 연패로 마치면서 좀처럼 도약하지 못했다. 이날 대역전승을 거둔 만큼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시즌 초반의 모습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사진_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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