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 11점' 김민수, "가족이 있어 힘이 난다"

최요한 / 기사승인 : 2018-01-20 17: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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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6득점한 서울 SK 포워드 김민수

[바스켓코리아=잠실학생/최요한 객원기자] 살아난 김민수의 공격이 SK의 연승을 지켰다.


서울 SK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1-62로 승리했다. SK는 2연승을 기록했다. 창원 LG와의 올 시즌 전적도 4승 무패를 기록했다.


이 날 상대인 창원 LG의 에릭 와이즈(193cm, 포워드)가 부상으로 빠졌다. SK가 좀 더 유리한 경기를 펼칠 것이란 전망이었다. 경기 양상은 다르게 흘러갔다. SK는 2쿼터까지 33-29, 단 4점차로 리드했다. 애런 헤인즈(199cm, 포워드)와 테리코 화이트(192cm, 가드)의 공격도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양 팀 모두 답답한 경기였다.


김민수(200cm, 포워드)가 답답함을 해소했다. 화이트, 헤인즈, 최준용(200cm, 포워드)의 어시스트를 내외곽에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3쿼터에만 11득점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이 날 야투율 55%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슛감을 자랑했다. 팀은 분위기를 뺏기지 않으며 4쿼터에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김민수는 경기 후 소감에서 "연승 중이고 5라운드에 가게 됐다. 힘들긴 하지만 (팀이) 1위에 올라서려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집중해야 한다. 좋은 분위기로 후반을 시작하는 듯 하다"며 팀의 상승세를 언급했다.


특히 3쿼터 활약에 대해서는 "특별한 작전이 있었던 건 아니다. 감독님이 안쪽, 바깥쪽 골라서 공격하라 하셨다. 동료들이 패스를 잘 해줘서 많이 넣은 듯 하다"며 비결을 밝혔다.


김민수는 선두를 향한 팀의 과제에 대해 "집중력이 중요하다. 우리 팀은 올라올 때와 내려올 때 차이가 심하다. 올라올 때는 잘하는 팀인데, 못할 때는 정말 못 한다. 그것만 극복하면 밸런스 좋은 팀이 될 것이다"고 집중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날 딸 시은 양이 찾아온 것도 김민수에게는 큰 힘이 됐다. 지난 14일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도 딸이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김민수는 "가정이 있어도 평소에는 숙소에 있어 잘 못 본다. 딸이 경기장 와서도 잘 놀고, 나도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옆에 있던 최준용에게도 "너도 얼른 결혼해"라며 덕담을 건넸다. 시은 양은 아빠가 잘 하면 어떻냐는 질문에 수줍어하며 "좋아요"라고 답했다.


37세의 경험많은 베테랑 김민수는 여전히 건재하다. 하나하나 지적하기보다는 알아서 해줄 선수다. 21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도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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