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G 출전 목표 달성’ 삼성 차민석, “내 역할 유지”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1-29 06: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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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내 역할, 내 위치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


서울 삼성은 28일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90-89로 승리하며 6위 인천 전자랜드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주말 연전을 쓸어 담으며 3연승 상승세를 탔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키스 커밍스가 가장 돋보였다. 여기에 작게나마 승리에 힘을 실어준 선수가 있다. 차민석(194cm, F)이다.


삼성은 임동섭과 김준일이 입대하며 국내선수 높이가 대폭 낮아졌다. 조한수와 김명훈이 2m 신장을 가지고 있지만, 몸 상태나 경기력이 떨어져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에 뛰는 선수 기준으로 국내선수 중 최장신은 문태영과 김동욱, 차민석이다. 이 세 선수 신장은 194cm로 같다. 최근 199cm의 장민국이 복귀해 공동 2위로 밀렸다.


차민석은 이 때문인지 이번 시즌 꾸준하게 경기에 나섰다. 차민석은 2011~2012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데뷔했다. 우승 반지를 하나 가지고 있지만, 2012~2013시즌에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015~2016시즌에도 차민석에게 출전할 기회는 KGC인삼공사에 없었다.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차민석은 2016~2017시즌을 앞두고 D리그에 참가하는 인천 전자랜드로 이적했다. 전자랜드에서도 정규리그 출전 기회는 5경기 뿐이었다.


차민석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어 한 번 더 삼성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시즌 전에 만났던 차민석은 “삼성의 높이가 (임동섭, 김준일의 입대로) 낮아졌다. 리바운드나 수비에 우선 집중하고, 득점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넣어주고, 골밑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며 “제 역할을 잘 소화해야 출전기회가 온다. 경기를 많이 못 나가더라도 언제든지 경기에 들어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출전 시간에 관계 없이 꾸준하게 준비를 할 거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민석은 2017~2018시즌 목표를 "한 시즌이 54경기니까 절반인 27경기에 나서도록 준비하고 있다. 27경기는 뛰고 싶다"고 했다.


차민석은 데뷔 후 4시즌 동안 33경기 출전했다. 차민석에게 27경기 출전은 다른 선수들의 전 경기 출전처럼 힘든 목표였다.


차민석은 이번 시즌 벌써 30경기에 출전해 목표를 이뤘다. 더구나 27일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선 마커스 블레이클리 등을 수비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차)민석이가 수비를 잘 해줘서 점수 차이를 벌릴 기회가 있었다”고 칭찬했다.


28일 KT와 경기 1쿼터 막판 흐름을 삼성으로 돌리는 연속 5점을 올렸다. 차민석의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이날 승부가 1점 차이였기에 차민석의 득점은 승리의 디딤돌이었다.


차민석은 어쩌면 아주 작아 보일지 몰라도 어렵게 찾은 기회를 잘 살려 시즌 전에 정한 목표를 이뤘다.


차민석은 “장민국 선수가 제대해 합류했는데 부상 중인 문태영 선수가 복귀하면 포워드진이 두터워진다. 그래도 그 사이에서 내 역할, 내 위치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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