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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가 또 3연패 위기다. 그럼에도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여유롭다. 선수들을 믿기 때문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다. 부산 KT와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김현민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는 경기였다.
현대모비스는 불안한 출발을 보여주듯 이내 상위권으로 분류되던 팀들(SK, KGC인삼공사, KCC)을 만나 3연패를 당했다. 창원 LG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2라운드 중반 또 한 번 더 위기가 찾아왔다. 서울 삼성과 서울 SK, KT에게 연이어 졌다. 또 LG를 잡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3라운드 초반부터 10연승을 질주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원주 DB와 전주 KCC, 서울 SK가 이룬 3강 체제를 무너뜨린 걸로 보였다.
마커스 블레이클리와 레이션 테리가 골밑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4라운드 중반부터 긴 연승도, 그렇다고 연패도 하지 않고 4위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홈에서 약해도 원정에선 11연승을 기록하며 무적이었다. 그러다 지난 2일 부산 KT에 덜미를 잡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KT에게 유독 힘을 쓰지 못한다. 물론 KT가 너무나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KT가 이런 경기를 하면 이렇게 많이 질 게 아니다. 경기 내용이 좋다”며 “상대 수비에 대해서 준비가 되어 있다. 코트를 넓게 쓰고, 슛도 잘 들어갔다”고 KT 경기력을 칭찬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랜만에 2연패를 당했다. 3연패까지 빠질지 모른다. 4일 만난 상대가 1승 3패로 열세인 인천 전자랜드이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KT나 전자랜드처럼 앞선에서 강한 수비를 펼치는 팀을 만날 때 힘든 경기를 한다. 더구나 이번 시즌 승률 50%(45.0%, 9승 11패)도 되지 않는 홈 경기다.
유재학 감독은 지난 2일 KT와 경기를 앞두고 까다로운 KT와 전자랜드를 연이어 만나 3연패를 할 수 있다고 하자 “이번 시즌 (두 팀과 맞대결) 성적을 보면 그런데 3연패 하면 우리 선수들이 잘 하잖아”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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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2011~2012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5시즌 동안 최다 3연패 밖에 당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 4연패를 경험했지만, 양동근이 시즌 개막전에서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한 직후 나온 개막 4연패였다.
현대모비스는 좀처럼 긴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 위기에 강한 것이다. 유재학 감독이 때론 작전시간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 전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을 때도 선수대기실에서 특별한 말을 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부진한 경기 내용의 원인을 잘 알기에 양동근을 중심으로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 흐름을 뒤집는다.
현대모비스는 6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런 성적을 내는 이유는 잘 할 때 잘 하는 게 아니라 위기 때 이를 잘 헤쳐 나오기 때문이다.
3연패에 빠져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 현대모비스, 그래도 2연패에서 연패 사슬을 끊는 게 더 낫다.
현대모비스는 4일 오후 5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전자랜드와 맞대결을 갖는다. 이기면 4위 자리를 굳히지만, 지면 전자랜드에게 공동 4위를 허용한다. 이날 경기는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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