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주전’ 동신초 임연서 “경기 뛰는 게 좋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4-30 06:53:18
  • -
  • +
  • 인쇄


4학년임에도 주전으로 활약한 온양 동신초 임연서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경기 뛰는 게 그냥 좋았다.”


온양 동신초와 서울 서초초가 29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우리은행과 함께 하는 제17회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 여자 초등부 준결승에서 맞붙었다.


남녀 가리지 않고 초등농구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보통 6학년이 주축이다. 때론 어린 선수들을 기용할 때가 있다. 이런 팀들은 이들이 6학년이 될 때를 바라보고 준비하는 단계이며, 성적과 거리는 조금 멀다.


동신초와 서초초에서 선발로 나온 선수들 대부분 6학년이었다. 동신초 가드 임연서(155cm, G)만 제외하고 말이다. 임연서는 4학년이었다. 임연서는 이날 29분 출전했다. 이번 경기만 이렇게 출전한 것도 아니다.


임연서는 서울 선일초와 예선 첫 경기에서만 4분 출전했을 뿐 나머지 예선 두 경기와 8강까지 3경기 연속 30분 출전(초등농구는 전후반 각각 15분씩 총 30분 경기)했다.


임연서는 서초초와 맞대결에서 양팀 가운데 최다인 18점을 올리고, 4리바운드 4스틸을 곁들였다. 물론 득점에선 승부가 결정된 이후 올린 것도 많다. 그렇지만, 전반 초반 첫 득점을 어시스트하고, 팽팽하던 승부에서 점퍼 두 개를 성공하기도 했다.


임연서는 이번 대회 5경기 평균 8.0점 3.8리바운드 1.4어시스트 3.0스틸을 기록했다. 4분 출전에 그친 선일초 경기를 제외한 4경기 평균 기록은 9.5점 4.8리바운드 1.8어시스트 3.3스틸이다.


임연서는 서초초와 경기 후 “경기 뛰는 게 그냥 좋았다”며 “(동신초와 예선에서) 버저비터를 내준 뒤 후회했다. 그 때 내가 파울을 했다면 자유투를 내줬을 거다. 파울을 못했었다”고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동신초는 부산 대신초와 예선 맞대결에서 버저비터를 내줘 1점 차이로 패한 바 있다.


임연서는 “1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엄마가 광주 우산초 여자 농구부(현재는 해체) 코치여서 어릴 때부터 농구를 가르쳐주셨다”며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설명한 뒤 “5학년, 6학년 되어서도 더 열심히 할 거다. 오늘은 특히 더 집중을 못 했는데 집중력을 키우고 기량을 더 끌어올릴 거다”고 다짐했다.


임연서는 3점슛 거리에서도 슛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후반에 득점할 때도 점퍼의 비중이 높았다. 임연서는 “어릴 때 점심 먹고 난 뒤 남는 시간에 엄마랑 슛 던지며 놀다가 수업을 들었다”고 슛이 좋은 이유를 들려줬다.


동신초 유란 코치는 “주전 가드가 대회 일주일 전에 부상을 당해 볼을 만지지 오래되어서 임연서를 기용했는데 가진 것의 120%를 발휘해줬다”며 “다만, 4학년이라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임연서의 이번 대회 플레이를 돌아봤다.


임연서는 “볼도 잘 잡고, 슛도 잘 넣은 박혜진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자신있게 하는 플레이가 좋다”고 꿈을 꿨다.


임연서가 이번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 성장한다면 동신초 출신인 김정은(우리은행)처럼 프로에서도 빛나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이재범 기자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