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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민석과 함께 제물포고 골밑을 지키며 4강 진출에 힘을 실어준 봉상엽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우리학교 선배인 오세근 선수와 오리온 이승현 선수처럼 되고 싶다.”
제물포고는 13일 2018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고부 8강에서 낙생고에게 승리하며 87-65로 이겼다. 김태호(189cm, G)는 23점 3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로 20-10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차민석(201cm, C)은 12점 13리바운드 3스틸 2블록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박승재(180cm, G)도 17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여기에 봉상엽(200cm, C)은 낙생고 센터 조재우(202cm, C)를 수비하며 1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후 만난 봉상엽은 “최근 2년 동안 4강에 오른 적이 없는데 4강에 진출해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물포고는 전반까지 33-33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3쿼터에 35점을 올리고 낙생고에게 8점만 내주며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봉상엽은 “초반에는 조재우에게 골밑에서 자리를 많이 내주고, 쉽게 할 수 있는데 서로 짜증을 많이 냈었다. 후반부터 짜증 내지 말고 잘 하자고 해서 잘 되었다”며 “서로 욕심을 내지 않고 기회가 생긴 선수들에게 바로 주자고 했는데 패스가 잘 돌며 잘 풀렸다”고 전반과 후반이 달랐던 이유를 설명했다.
전반까지 낙생고 센터 조재우(202cm, C)를 막지 못하다 후반에 조재우를 막는 수비가 살아난 것도 제물포고가 승리한 원동력이다. 조재우는 전반 19점, 후반 13점 등 32점 27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을 기록했지만, 후반에 체력이 떨어진 듯 지친 기색도 보였다.
봉상엽은 “재우가 포스트에서 공을 잡으면 김태호에게 더블팀 수비를 감독님께서 지시를 하셨다”며 “감독님께서 저에게 재우가 후반에 체력이 떨어질 거니까 속공에 많이 가담하라고 해서 잘 되었다”고 조재우를 수비한 비결을 들려줬다.
3학년 봉상엽이 돋보이는 건 1학년 차민석의 가세도 한몫 했다. 서로 상부상조한다. 차민석 역시 봉상엽이 골밑에서 버티는 덕분에 미스매치를 활용해 공격의 중심에 선다.
봉상엽은 “차민석이 들어와서 제 부담도 덜어서 민석이에게 고맙다”며 “둘이서 들어가면 민석이를 막는 선수가 작은 선수라서 미스 매치다. 민석이가 골밑 공략을 많이 할 수 있고, 그래서 저에게 기회도 많이 난다”고 차민석의 호흡을 반겼다.
봉상엽은 자신의 장점을 묻자 “오늘은 슛이 안 들어갔지만, 슛이 나쁘지 않다. 기동력도 괜찮고, 리바운드도 잘 잡는다. 블록도 경기마다 몇 개씩 한다. 타이밍만 잡고 점프를 뜨면 블록이 잘 되는 거 같다”고 답했다.
중학교 3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봉상엽은 “우리학교 선배인 오세근 선수와 오리온 이승현 선수처럼 되고 싶다”며 “올해 안에 우승을 하고 싶다. 체력을 키우고 좀 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제물포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여준형(201cm, F/C)과 여준석(204cm, F/C) 형제가 버티는 용산고를 넘어서야 한다.
제물포고와 용산고의 준결승은 14일 오후 3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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