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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대회에서 우승 동료였던 한준혁과 김동우(사진 오른쪽)은 최강전에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나섰다.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제가 빠지며 팀이 달라져서 미안하다.”
드림팀은 지난해 12월 영남대학교 천마체육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겸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대구대회 오픈부에서 우승했다.
드림팀은 경북 상주와 조선대에서 농구를 함께 한 인연이 얽혀있는 한준혁, 김동우, 노형래, 전재우 4명으로 구성되었다. 드림팀 이름은 김동우가 청주에서 운영하는 농구교실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한준혁은 전체적인 경기를 풀어나갔고, 김동우는 내외곽을 누비며 득점을 올렸다. 전재우와 노형래는 궂은일을 하며 호흡을 맞췄다.
코리아투어는 인터넷으로 중계가 되었다. 우승을 차지한 드림팀에서 한 명이 인터뷰를 했는데 애초에 선정된 선수는 득점을 주도한 김동우였다. 김동우는 올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 참가 예정인 한준혁에게 인터뷰를 양보하는 우애를 발휘했다.
9일과 10일 서울신문사 앞 광장에서 투어대회 우승과 준우승팀이 참가할 수 있는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최강전(FINAL)이 열리고 있다. 드림팀 역시 출전했다. 그렇지만, 한준혁은 드림팀이 아닌 어시스트라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한준혁은 “대구 대회에서 우승을 할 그 당시 (3X3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연령 제한이 없어서 대구 대회 선수 그대로 최종대회 준비를 하려고 했다”며 “4차 안산대회가 끝난 뒤 23세 이하 선수들만 아시안게임에 나갈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고 운동하던 또래 선수들과 광주대회에서 우승해서 이번 대회에 나왔다”고 팀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한준혁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목표로 하기에 나이가 많은 형들을 배신(?)한 셈이다. 한준혁은 “저와 김동우 형이 팀을 구성할 때 양쪽에 슈터를 두고 제가 돌파를 한 뒤 득점을 노렸다. 제가 빠지며 팀이 달라져서 미안하다”고 했다.
김동우는 “나이 때문에 이렇게 다른 팀이 되어 출전해 섭섭하긴 하다”며 “동료들과 좋은 플레이를 하면서 다치지 않고 끝까지 올라가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한준혁의 선전을 바랐다.
한준혁이 미안한 마음을 갚는 건 결국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한준혁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우리 팀 전력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2순위라고 생각한다”며 “KBL 윈즈라는 높은 산이 있다. 사람들이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유가 경기의 불확실성이다. 3X3농구는 정식농구보다 불확실성이 훨씬 크다고 여기기 때문에 우리가 수비를 열심히 하며 조직적인 플레이로 한 발 더 뛰고, 슛을 하나라도 더 넣으면 KBL 윈즈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예선에선 운 좋게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팀과 한 조에 편성되었다. 8강 토너먼트부터 정말 농구를 잘 하는 팀과 만난다. 3X3농구에선 유명한 팀들을 차례차례로 꺾고 우승을 하고 싶다”고 국가대표에 대한 확실한 목표를 밝혔다.
아시아게임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U23 종별에 해당하는 팀이 통합오픈부에서 입상(3위 이상)해야 한다. 만약 U23 종별에서 입상 팀이 없다면, 대한민국농구협회 경기력 향상위원회에서 U23 선수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대표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10일 서울신문사 앞 광장에서 예선 마지막 경기들이 펼쳐진 뒤 8강 토너먼트를 통해 3X3 최종 우승팀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가 가려진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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